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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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 중요한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길게 보시고 몇년동안 꾸준히 한학기동안 몇과목만이라도 마스터 한다는 기분으로 하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혹시 알아요? 학점이 좋아 통역 대학원에 갈수도 있으니까..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의도는 영어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였었고 우리 준태를 가지자 마자 시작해서 한번도 빵꾸 안내고 2년만에 졸업했습니다. 공부도 넘 힘들었었거니와 애 봐줄 사람이 없어 시험때마다 그야말로 난리 굿이었죠. 준태아빠가 시험장에 준태데리고 와서 우유먹이고 있고...기말고사는 학력고사와 똑같아서 아침 9시 시작 오후 3시쯤 끝납니다. 보구 나면 그야말로 파김치..거의 시험보기전 벼락치기로 시험공부를 하느라 일주일은 날밤을 샜고...
과목도 6과목, 시험범위는 전과목 다 책 한권씩 ...(4학년때는 거의 전과목이 전공입니다)
특히 영어사(우리나라 고전문학 같은 과목입니다)할때는 머리에 쥐나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100% 독학이었지만 젊은 사람들은 동아리도 만들어가면서 공부하는거 같더군요
무엇보다도 애가 어릴때였으니까 잠은 쏟아지고 공부다운 공부는 안되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욕심부리고 빨리 졸업하지 않았으면 훨씬 실력이 쌓였을텐데..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학점도 별로 안좋았었거든요. 당시엔, 어서 졸업해야지 하느 마음 뿐이었으니까...
영어학 개론이나 음성학은 비전공자가 독학하기엔 무리가 있구요. 저는 재수가 좋아서 3학년 1학기에 있던 출석수업이 큰 도움이 됬습니다. 강사에 따라 틀리다고 하던데 저는 좋은 강사를 만난거 같아요.
한학기에 한 1주일간은 출석수업을 하고 중간고사를 보는데, 이것도 3학년만 그렇고 4학년은 과제물로 중간고사를 대체합니다. 출석수업도 옵션이라 나기기 힘든사람은 그냥 과제물로 대체해도 되지만 될수있으면 가는걸 권하고 싶어요. 저는 방송강의를 빼놓지 않고 다 들었구요. 방송강의가 밀리거나 빼먹은 날은 방통대 본부에 가서 복사테잎을 사서 다 들었습니다.
그래도 힘듭니다. 졸업하기는...정말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 공부하시려면 하시구요. 아니면 애들 좀 키운다음에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 참고서도 좀 사서 봤어요
주로 영문학 해설판에 가까운 거였지만 애키우느라 원서를 다 읽는다는건 정말 힘들었거든요.해석이야 엉터리였던거는 당연하지만 전반적 흐름을 알기엔 시간이 단축됬었으니까..시험이 완전 학력고사 수준이거든요(제 연령층을 아시겠죠?*^^*) 100%객관식이고'다음중 옳지 않은거 골라라"이런식이니..강의내용이나 내실을 위한 공부가 되려면 본인이 영어를 아주 사랑하시고 영문학에도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느낀것은 시간만 있었다면 이 주옥같은 글들을 찬찬히 읽어볼텐데..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방송대라고 얕봤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교재도 아주 알차구요. 전 예전 학부에서는 전공책을 시집올때 가지구 왔다가 아주 필요한건 빼고 처분을 했지만 방통대 영문과 교재는 하나도 안버렸어요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보려구...
제때 입학해서 제때 졸업하는 사람들은 10%미만이라고 하더군요. 욕심을 버리고 내실을 기해서 학점도 잘 받고 나중에 졸업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넘 수다가 길었지요?
옛날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벌써 졸업한지 3년전 일이네요
| [일반][RE] 전 졸업했는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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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준태맘 등록일 2000-12-04 17:07 조회수 1,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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