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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산책]#3 고야

글쓴이 오로라공쥬

등록일 2013-05-07 23:24

조회수 4,930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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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정신없는 1주일을 보내고 이번주는 조금 찬찬히 앉아서 명화산책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이거 백수가 과로사로 쓰러진다더니 뭐가 이리 바쁜지......

오늘 드뎌 몇 주째 미뤄오던 가스레인지 후드청소를 마치고

정말 명화산책 하나 올려야겠다 컴앞에 앉았습니다.

도움이 되실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은 고야의 그림을 몇 작품 소개해 보겠습니다.

고야의 작품은 워낙 유명하고 미술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라

미술사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고야하면 떠오르는 그림을 먼저 보도록 해요.

 

파일:El Tres de Mayo, by Francisco de Goya, from Prado in Google Earth.jpg

 

고야하면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1808년 5월 3일의 총살>이라는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지라>, 고흐의 <해바라기>,

뭉크의 <절규> 등과 함께 BBC방송국의 [세계명화의 비밀]에서

서양미술사의 기념비적 걸작 8편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야의 나이 62세때 프랑스의 황제인 나폴레옹의 군대는 마드리드를 침입했습니다.

그 당시 에스파냐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프랑스군의 만행을 그린 그림으로

애국심과 국왕에 대한 충성심으로 프랑스군과 싸운 사람들은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하층 계급의 가난한 사람들이었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총살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지만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기는커녕

가운데 손을 들고 있는 사람은 예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역사화이지만 전혀 역사적인 배경을 볼 수 없고 오직 그림 자체에 집중하도록 하는 구도는

죽음 앞의 팽팽한 긴장감과 가슴 아픈 감정과

예수와의 닮은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숭고미를 아주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울림이 얼마나 강렬하였는지는 다른 화가의 그림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파일:Edouard Manet 022.jpg

마네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

 

 

피카소의 <1951년 1월 18일에 한국에서 있었던 학살>

 

이 두 작품을 보면 그들이 고야의 시선을 거의 그대로 차용해서 그림을 그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카소의 이 작품은 나중에 피카소 편을 할때 꼭 다시 설명하고 싶습니다.

마네와 피카소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고야는 위대한 스승이었습니다.

 

고야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1746년 에스파냐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고야는

번번이 마드리드의 왕립 아카데미 경연 대회에서 낙선했지만

이탈리아 여행중 콩쿠르에서 2등으로 입상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처남의 도움으로 궁중 테피스트리 밑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궁중 화가일을 시작합니다.

테피스트리란 추위와 습기를 막기도 하고 벽을 장식하는 효과를 주기 위하여

벽에 거는 벽걸이 그림을 뜻합니다.

당시 태피스트리는 소유한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고급 미술품같은 수단이었기에

화가가 마음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왕이나 왕족들이 주제를 지시하고 화가가 견본 그림을 제출하면

궁중 화가들이 심사를 해서 그 중의 하나를 채택하여

기술자들이 베틀로 실을 자서 태피스트리를 짜는게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34세에 아카데미 회원이 되고 38세가 되면서부터는 귀족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이름을 날리면서 40세에는 엄청난 연봉을 받는 왕의 화가가 되었습니다.

 

파일: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054.jpg

카를로스 4세의 가족 초상화

 

왕과 가족의 초상화를 그리는 궁중화가의 눈에 비친 모습이 어떤가요?

기품과 품위라고는 하나도 찾아 볼 수가 없고 오직 화려한 옷차림의 왕족들은

우스꽝스럽고 못생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원숭이나 요괴처럼 그려져 있다고도 평하는데

전혀 존경스럽거나 위엄을 느낄 수가 없다는 사실에는 공감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또 다른 유명한 작품 두 개의 마하입니다.

 

파일:Goya Maja ubrana2.jpg

 

 

파일:Goya Maja naga2.jpg

 

<옷 입은 마하>와 <옷 벗은 마하>입니다.

 

이 당시 그림속의 옷 벗은 여자는 신화 속의 여신을 제외하고는 거의 금기시 되던 때라

이 작품은 재상 고도이가 집에 몰래 숨겨 두고 절친들에게만 보여준 그림입니다.

나중에 이 그림으로 종교재판까지 받게 될 정도로 고야를 위험에 처하게 만든 그림이지만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그림이기도 하지요.

 

지금까지 살펴 본 고야는 파격적인 그림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위대한 화가중의 한 명입니다.

그의 정열과 혁신적인 그림정신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아주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위대한 화가는 항상 시대를 초월하는 그림정신에 있는 있는 거겠지요.

고야가 훌륭하고 대단한 화가라는 것은 이미 미술사에서 인정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저에게 고야가 위대한 화가로 느껴지게 된 것은 바로 이 그림입니다.

 

www.franciscodegoya.net" class="dia_large" alt="The Dog - 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 www.franciscodegoya.net" src="http://www.suksuk.co.kr/momboard/files/BEB_002/image/1405139798361225.jpg">

출처 : http://www.franciscodegoya.net/The-Dog.html

 

얼마전에 은주리님이 만나고 오신 앤서니 브라운의 <미술관에 간 윌리>라는 그림책에서 본

그림 한 장이 제가 고야에게 빠지게 된 시작이었지요.

 

이 작품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이 개를 보고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드시나요?

 

깊은 밤 저는 또 다시 저 개에게 감정이입되어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친정집에 참 힘든 일이 생겼습니다.

저와 우리 가족에게 내려진 이 시련을 우리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개처럼........

 

 

주 참고도서는 아이세움 출판사에서 출판한 조이한님의 <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이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그림은 모두 위키백과입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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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3-05-14 13:52 

좋은 게시글 감사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쑥쑥 게시글 로또 이벤트에서 추첨번호 11번을 부여받았습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2/83993를 확인하여 주십시오.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로라공쥬 2013-05-14 20:55:14
감사합니다. 11번 기대를 함 해볼까요?^^
마린 2013-05-09 13:32 

아~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로라 공주님의 명화산책 글이 올라왔네요.

혹시 제가 놓쳤을까봐 게시판을 두리번두리번 거렸었답니다.

아까 밖에서 읽고 스마트폰으로 댓글 열심히 썼는데 휙 날아가 버렸답니다 ㅡ.ㅡ;;

 

고야...

참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처음 들어보는 듯한 이름입니다.

이렇게 유명한 분을 오로라공쥬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집에 오자마자 '미술관에 간 윌리' 책을 찾아봤어요.

이책을 그렇게 여러번 읽었으면서도 '개' 작품은 처음보는 듯...

다른 분 말씀처럼 정말 아는만큼만 보이는 가 봅니다.

 

오로라공쥬님~!!!

저에게 지적만족감을 주셔서 아주 감사해요.

오로라공쥬님 댁에 생긴 일이 어떤 일이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고, 잘 극복하시실 바랄게요.

 

오로라공쥬 2013-05-10 08:32:56
기다려주셨다니 정말 감사해요.^^ 증말루~~~.^^
부족하나마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저도 배우고 있는 중이라 같이 배워가면 좋을 듯 합니다.^^

<미술관에 간 윌리>는 정말 대단한 작품이에요.
저를 명화에 빠지게 만든 그림책이기도 하구요.
구석구석 찾아보면 안 보이던 그림들이 하나씩 보이더군요.^^

고야에 대해서 잘 모르실 수 있어요.
이번 고야의 주제를 미술사적 영향에 초점을 맞춘것도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술사에서는 큰 의의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굴맘 2013-05-09 08:36 
고야를 잘 모르니 작품도 처음보는거 같아요^^;;
도서관가면 책찾아서 한번 봐야겠어요
미술관에 간 월리책도 자세히 봐야겠어요
처음엔 개처럼 보이지 않고 흰천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생쥐로
보였어요 고양이가 오나 안오나 망보고 있는 생쥐요
저만 그렇게 보이는 건가요 제가 명화보는 눈의 수준이 낮은가봐요ㅎㅎ
힘들지 않으시면 작가에 대한 사적인 얘기도 좀 적어주셔요
왠지 사적인 이야기가 더 친근감을 주더라구요

오공주님 친정에 안좋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힘내셔요 종교가 있으시면 기도하는게 도움이되더라구요
절대적인 그 분들과 마주해 제 마음을 보이는게
힘이되더라구요
오로라공쥬 2013-05-10 08:45:53
고야는 나름 장수한 화가인데다 궁중화가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해서 작품이 꽤 많이 있어요.^^
그래서 마굴맘님 댓글을 스맛폰으로 어제 보고 작가의 사적인 측면으로 하나 더 써 볼까 생각하고
어제 내내 어떻게 써볼까 구상하고 있었어요.
사실 고야는 명화산책 처음 쓰려고 생각할때부터 생각해둔 구도가 있어서 금방 써 내려갔어요.
왜냐하면 레오나르도나 렘브란트처럼 개인사를 통해 그림을 보기보단
작품자체만으로 감동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굴맘님 말씀 듣고 개인사에 맞추어 그림을 한 번 더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생활을 거의 배제하고 쓰려고 한 이유는 다시 쓰는 글에서 소개할께요.^^
준혁재정맘 2013-05-09 00:22 

오공주님 저번에 고야 언급해 주셔서 제가 빌리고 있는 전집중에 고야편을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못 찾아 읽고 있었는데..

사실 화가 고야는 제가 잘 모르는 작이이기도 했어요..

말씀들으니 낼 당장 미술관에 간 윌리 찾아봐야 겠어요..

 

나혁맘님, 친정일 힘내시구요,

전화 자주 드리시구, 웃으실 수 있게 기분좋은 말들 많이 들려드리세요..

저도 넘 가슴이 아픕니다..

오로라공쥬 2013-05-10 08:53:37
준재맘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 오히려 담담합니다.
사소한 일에는 발끈하면서 큰 일에는 오히려 담담할 수 있는건
아둥바둥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까 오히려 다 내려놓고 기다리기 때문인것 같아요.

빌려보시는 전집 중에 고야가 없어도 아마 다른 책들에 고야의 그림들이 한 두장씩은 거의
끼어있는 경우가 많을거예요. 그렇게 한 두 점씩 보다보면 어느새 눈에 익어요.

다음은 풍경화에 대해 해보려고 해요.
그래서 터너와 컨스터블을 묶어 두 화가의 작품을 보려고 합니다.
이분들 작품도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샤벳마미 2013-05-08 23:34 

클릭해서 크게 보기전까지만 해도 -.-; 마지막 그림이 ~ 개의 얼굴인지 몰랐네요.

저는 화면에서 보이는 것만 보고는 사람이 양팔을 머리뒤에 두고 누워있는 모습에서 윗부분만 그린 걸로

생각했는데^^;; 설명을 읽고 보니 혼자 헛다리 짚었습니다. ㅎㅎ

 

고야...

집에 몇 권 안되는 책 중에 고야에 관한 책이 있는데도, 전혀 읽어보질 않았어요.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더 관심읽게 보게 됩니다. ^^)/

오로라공쥬 2013-05-10 08:55:08
집에 책이 있으시면 함 읽어보세요.^^
저는 누구의 어떤 설명도 없이 큰 감동을 받은 작품이 많지 않은데
고야의 작품이 몇 안되는 그런 작품중의 하나예요.
pushkar 2013-05-08 23:32 

새로운 명화산책 글 감사드려요.

힘든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리 멋지게 또 그림을 풀어주셨네요.

 

고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참 그림이 생소하네요.

제가 참 모르는 것이 많아요. 참 알고 싶다는 욕심은 많으면서 스스로 실천은 안 했나봐요.

저도 책 구입해야할 까봐요.. .

 

얼른 힘든 일 다 지나가고 마음의 평화가 오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오공쥬님^^

호야수동 2013-05-08 15:03 
저도 어렵게만 생각했던 그림들이 이렇게 쉽게 술술 읽어지는게 넘 신기해요...저도 천년의 명화산책이란 책 구입했어요 오공쥬님이 저를 또다른 곳으로 이끌어주신거예요^^ 넘 감사해요♥ 그리고 이번 고야편도 넘 감사하게 잘읽었어요 그리고 친정일은 어떤일인지 잘모르니...뭐라 말씀드릴순없지만 다 잘될꺼라 기도드릴께요 화이팅
오로라공쥬 2013-05-08 19:01:46
와....책을 구입하셨어요?^^ 잘 하셨어요.
명화에 빠지니 새로운 세상이 보여요.
나중에 도서관 가셔서 수현이 책 골라주실때 명화책도 골라서 읽다보면
어느새 아, 이 그림이 누구꺼구나 그 때는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친정일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고마운린이들 2013-05-08 15:02 

고야의 그림은 항상 스페인 역사와 맞물려 있어서 설명듣고는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데

한번은 스페인 역사에 관한 공부를 해야되겠구나...는 생각도 듭니다. ^^

개 그림은 처음 보았네요. 다시 한번 더 봐야겠어요

 

감히 무어라 가늠도 못하겠지만 힘내세요.~!

 

 

 

 

 

오로라공쥬 2013-05-08 19:03:50
시간되시면 제가 본 주 참고도서 함 읽어보세요.
쉽고 재미있게 되어 있어서 역사적 지식이 깊지 않아도 술술 잘 읽힌답니다.
개 그림 밑에 올려드린 고야 그림만 모여있는 인터넷 싸이트 보셔도 도움이 많이 되실거예요.^^
유니은이맘 2013-05-08 13:59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공쥬님의 명화이야기가 올라왔네요~

덕분에 저도 명화에 관심을 갖고 오공쥬님 소개해주신 것들 책도 찾아보기도 했따죠^^

이 앞에 올려주신 명화산책 한번씩 더 봐야겠어요^^ 그러고싶어지네요~

 

친정집의 안좋은 소식.... 너무 놀랬습니다. 제 가슴도 얼마나 먹먹해지던지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던터라 그때 기억이 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

아직도 그 두려움을 가슴속 한켠에 가지고 있어서 오공쥬님의 마음을 더 알듯해요.

하지만 곁에 있는 사람은 해줄수 있는게 암것도 없다는게 참으로 답답....

그저 기도해주는 것외엔....

저도 같이 기도해드릴께요.  오공쥬님....  기운해셔야해요!

 

오로라공쥬 2013-05-08 19:04:52
기다려 주셨다니 감사드려요.^^
주위에 암환자들 얘기를 많이 들어도 막상 우리집에 그런 일이 생길거라곤 상상도 못했죠.
기도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달리 해줄 일이 없어서 저도 기도만......
하니맘 2013-05-08 12:24 

무식함을 깨어주는 밝은 글 감사해요. ^^

오로라공쥬 2013-05-08 19:05:58
하니맘님 박식한거 제가 알지요.^^ 관심 분야가 달라서 그렇지요.^^
원영사랑 2013-05-08 10:50 

아....고야의 그림이 미술관에 간 윌리에 숨어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

오공쥬님 글 읽고는 바로 꺼내어 찾아봤더니...아~~이제야 보여요. ㅎㅎㅎ

역시...내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습니다. ^^;;

 

이제 고야의 '개'를 볼 때면 오공쥬님 글이 떠오를 듯 해요.

오로라공쥬 2013-05-08 19:08:47
알아야 보인다는 말씀대로 특히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은 다시 볼때마다 새로운게 보여요.
첨엔 천지창조 그림에서 저 개 얼굴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뒤 참고그림을 보다가 다시 찾으니 보이더라구요.
저 개의 표정이 저를 참 당혹하게 했어요.
요즘 저에겐 저 그림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함께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은주리 2013-05-08 09:58 

오우.... 왠만한 미술서보다 더 정리를 잘해 주시고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완전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오로라 공쥬님.. 완전 멋지세요.

저 카를로스 4세는 정말 좀 바보스러웠다지요. 마누라 기에 눌려서리... 쭉도 펴지 못하는 살짝 머리가 둔하기까지 한 왕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그림 중앙에는 왕이 아니라 왕후가 나 이런 사람이야! 하는 듯 정가운데 아이를 많이 낳아 두둑해진 몸을 자랑스럽게 펼치고 있다고...

정말 아이를 많이도 낳기도 낳았습니다... 헤유...

이 전에 오로라 공쥬님께서 올리신 글도 다시 한 번 정독해 보아야 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되었어요.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혹시.... 다음에 가능하시다면....혹시 벨라르케스 부탁드려도 될까요...  ^^:

오로라공쥬 2013-05-08 19:11:18
카를로스 4세의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할까 하다가 말았는데 은주리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그림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다보면 이해는 높아지지만 그림 자체만 보기가 또 어려워요.
왠지 고야는 앞서 올린 렘브란트와는 달리 개인사를 떨어뜨려놓고 정말 그림만 보고 싶더라구요.
그것이 더 감동을 줄 것 같아서 이렇게 써봤어요.
제가 왠지 센치한 것도 또 한 이유가 될듯하구요.^^
홍박샘 2013-05-08 09:06 

정말 굉장해요. 여느 비평가 보다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집중해서 다시 읽으려고요. 한 두세번 읽을래요.

 

오로라공쥬 2013-05-08 19:12:07
홍박샘님의 칭찬에 제가 더 감동입니다.^^
뵌 적은 없지만 늘 친정엄마같은 느낌.....그래도 될까요?^^
천사와달 2013-05-08 08:50 

오로라공쥬님.

정신없이 아이들 보내고 커피 한 잔 하며 컴퓨터 켰는데

올려주신 멋진 글 읽으며 여유를 찾았어요.

다른 고야의 작품들은 많이 봤는데 첫 번째 작품은 익숙치가 않네요.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 프랑스 혁명과 관련된 내용들이거든요.

고야의 작품까지 보고나니 프랑스 혁명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네요.

자세한 설명과 수고에 감사드려요.

그리고 힘내시길 바래요!!!

민정귀요미 2013-05-08 01:22 

오랜만에 보는 명화의 산책입니다. 고야의 작품이군요. <1808년 5월 3일의 총살> 저 작품 처음보지만 정말 명작이라 할만합니다.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도 정말 충격적이네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태인학살만큼이나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피카소편도 또 보고 싶네요.

시간도 많이 없을텐데 이렇게 고야작품도 소개시켜주고 서양미술사도 언급해주시고 미술작품 보는 눈이 점점 생기겠는데요. ^^

친정집에 힘든일이 생겼군요. 어떤 일인지 모르겠지만 가족이 건강하기만 하면 어떤 일이든지 헤처나갈 텐데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께요.

 

 

오로라공쥬 2013-05-08 19:15:05
오래간만이지요? 기말고사 오기 전에 2개쯤 올리려고 생각했어요.
피카소의 저 작품과 함께 한국에서 벌어진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짚어보고 싶어요.
아이러니한 세상.....^^;
관심과여유 2013-05-08 01:03 
오~~ 반가운 오공쥬님의 글이네요... 명화산책!!
오공쥬님의 맛깔스런 글로 어려워 보이는 그림들이 재미있어 보여요~^^
 
저 마지막 개는 무얼 기다리고 있을까요?
음... 오공쥬님의 글을 중게에서 읽었어요... 그 마음을 어찌 잡을 수 있을지...
우리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란 것이 마음이 아파요.
오로라공쥬 2013-05-08 19:16:19
언니 중게에서 보셨군요......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저 개를 보니 딱 저 같아요.
우리 담주에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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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니맘 2013/05/03 1,94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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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생영과 함께 하는 읽기방 봄#27 (누구나 참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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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 2013/05/03 2,52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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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 3기]A반 #15,16 숙제 나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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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재훈.. 2013/05/03 2,36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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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글 로또 이벤트 부활!

운영자 2013/05/02 5,4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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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마보Go! #5]휴식같은 영화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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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사랑.. 2013/05/02 4,04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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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2기 #75~76 숙제 제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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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여울 2013/05/02 1,53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