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진주맘님께 죄송합니다.
제가 좀 다혈질이라,
글을 쓰다보면 때론 격해지기도 하곤 해서
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여기 쑥쑥에 오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아이의 영어교육에
관심도 있으시고 또 노력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오시기때문에
학원이나 학습지에만 의존하는 분들이 아님을 압니다.
근데
실상 제가 그리 많은 부모님은 아니지만
제법 제 주위의 어머님들과 이야기를 나눌때면
난 영어를 못해..하시면서 학원이나 학습지만을 맹신하시는 분들이 많아
좀 답답한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분들의 잘못도 아니지요..
어느 정도까지 내 아이의 영어를 신경써야 할까?
저도 많은 고민을 한부분입니다.
님의 말처럼 외국나가도 내 의사표현을 제대로 전달할수 있고
또 자기전공서적을 원서로 볼때 영어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는 그런 수준..
그래서 이곳 저곳 강의도 들으러 다니고
지금도 계속 고민 하고 있습니다.
저의 지금 생각은
저의 공부방을 기준으로 놓고 볼때
아이들이 영어소리를 거의 90%로 받아 들이는 것이고
문법도 하고 있는데
그 문법이 자리 잡았을 때 입니다.
문법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말을 하면서 왜 동사와 동사 사이에 to가 들어가는지
왜 어떤 동사에는 ing가 붙는지 의문을 가지더라구요.
어짜피 매 시간 영어에 노출 되어있지 않은 환경에서
문법을 모르는 것 보다
문법을 알면 제대로 된 영어를 쓸수있게 되지요.
나이가 들면서 그런 현상이 더 두드러 지게 나타났습니다.
시제도 과거와 현재형 혹은 완료형을 제대로 맞춰서 쓰지 못하니
그런 부분은 한번만 짚어줘도 아이들이 이해를 하고
맞는 표현을 찾아 쓰더라구요.
소리에 이미 익숙해져 있으니...
그 소리를 만들어 내는 규칙을 이해하고 넘어 가면
자기가 소리를 만들어 낼때도 실수는 적어지지요.
그리고 제가 젤 걱정하는 부분이 회화인데
저의 아이를 한 3개월 정도 외국인과 하루에 10분씩 하는 전화영어를 해보니
회화는 그리 문제 될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문형을 알고 방대한 어휘만 알고 있으면
회화는 필요한 나이가 되어서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저의 아이가 고학년이나 중학교 정도 되면
외국인과 일상대화를 하는 수업을 찾아 볼 생각입니다.
그전에 공교육에서 이런걸 수용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움이 있구요..
영어? 참 많은 고민을 안겨주지요?
삶의 철학을 안고 있는 문제도 아닌데..
장마철에 건강 유의 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쑥쑥몰
> 
허~허, 요즘 것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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