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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발음요? 중요하지만...

글쓴이 꼬뭉맘

등록일 2000-12-06 23:52

조회수 1,175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8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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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실 저도 쑥쑥 왕초보엄마라 아는게 거의 없어 답변을 드릴만한 위치는 안되지만서도.....

발음이 중요하긴하죠. 하지만 언젠가 다른 육아전문 사이트에서 읽은 글이 생각이 나네요. 어떤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국제 청소년세미나 비슷한 곳을 갔었는데 거기서 발표하는 아이들이 영어권 아이들만 있는게 아니어서 특히 아시아권 아이들이 발음이 껄끄러운 아이들이 많았었데요. 하지만 모두 자신의 의견을 똑부러지게 피력하고 또 토론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었다구 하시더라구요. 물론 발음이 native같진 않았지만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헌데 그 아이들의 발표를 모두 진지하게 경청하는데 유독 한국아이들만 발표자의 발표를 경청하는게 아니라 발음을 듣고 킥킥거리고 해서 몹시 부끄러웠었다고.... 언어란 의사소통의 문제이지 발음이 얼마나 세련되고 native와 같이 완벽하냐의 차이가 아니지 않냐고. 우리는 너무 언어의 내용이 아닌 외형에만 치우쳐서 사고하는거 아니냐고 그러시더라구요.

발음이 중요하지않은건 아니고 물론 발음이 완벽하다면 더욱 좋겠지만 너무 발음때문에 신경쓰시다가 정작 맘님이 아이들에게 주고 있는것들을 간과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워서 두서없이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구요 방문하시는 선생님들도 발음 별로 안좋아요. 단순히 발음이나 그냥 걱정스러움으로 방문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한다면 글쎄요..... 다들 엄마가 최고라고 하시는데(전 잘모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심이 가한줄 아뢰옵니다.




은서맘님의 글입니다.

> 점심을 먹고나니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더군요
> 누구시냐고 계속 물어 보니 영어나라 상담 선생님 두분이시더군요
> 밑져야 본전이다 하는 생각에 말이나 한번 들어 볼려고 들어
> 오시라고 했죠
> 처음엔 영어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말씀 하시더군요
> 한참이 지난 후에야 토킹머신으로 아이와 잠깐 놀아 주더군요
> 선생님과 한번도 교육을 받아본적이 없는 저희 아니는 처음엔
> 낯설어 하더라구요
> 토킹머신에만 정신이 팔려 있구요
> 매일 저하구만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 아이를 위해 선생님한테 수업을 받는게 낳을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 전 정말 영어에 자신이 없어요 발음도 그렇구요
> 제가 영어를 해주면 아이가 알고 있는 것까지도 나빠 질까봐 고민도 되고요
> 저희 아이는 빙뱅붐이랑 뭐 몇가지 교재 밖에 없어요
> 지금처럼 그냥 저랑 둘이서 해도 선생님과 수업하는 아이들 만큼
> 할 수 있을까요?
> 기왕에 영어 하는거 발음도 좋은면 좋을텐데 제가 말을 하지 말고
> 테입같은 것으로 대신하는게 좋겠죠?
> 저희 조카 같은경우는 영어나라를 하는데요 엄마가 전혀 안해주더라구요 발음 나빠 진다고 지금 다섯살이고 스타트가 끝났는데 단어를 보고 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 저희 아이는 28개월인데 아직까지 단어의 뜻은 알지만 글을 보고 읽지는 못하거든요
> 지금 한글을 집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영어 철자 같은것도 같이 해줘도 무리가 안될까요?
> 학원도 보내지 않고 영어나라 같은것도 안하고 순수하게 집에서만
> 가르치시는 분 계시면 도움좀 주세요
> 부탁 드릴게요
> 항상 좋은 조언만 얻어가는 은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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