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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소개] 동생들도 읽어야 할 형,언니를 위한 책들

글쓴이 오니네

등록일 2014-10-01 15:18

조회수 5,623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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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첫째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하다고 하지요.


저희 집 큰 아이는 어느새 초등3학년이라

그런 식의 어려움은 이제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전이라...ㅎㅎ

그리고 다른 형제 자매들에 비해서 큰 아이가 그리 힘들어 하지는 않은 편이였어요.

사실 제가 큰 애 편을 많이 들어 줬거든요.

둘째가 아기일 때 큰 아이가 억울할 일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오니야, 하니가 지금은 말을 못 알아듣는 아기라 엄마가 안된다고 해도  소용이 없네..

 그러니까 지금은 오니가 한번만 양보해주라..

 대신 하니가 말 귀를 알아듣기만 하면 엄마가 정확하게 안된다고 말해주고

 필요하면 체벌도 할꺼야..엄마가 약속할께"

그러면 저희 오니는 항상 엄마인 제 말을 믿고 순순히 양보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물론 하니가 완전히 갓난이 일 때부터

'안돼, 언니꺼야' '언니한테 허락받아야 해'하고 단호히 말하곤 했고

돌즈음부터는 아무리 아가여도 하니 편만 들어주지 않았드랬죠..

그랬더니 큰 아이 오니는 동생 때문에 자기가 손해보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그닥 많지는 않았어요.

하니가 7세가 된 지금도 둘이서 너무나 사이좋게 양보도 서로서로 잘하는 편이고...

그래도,

그래도,

언니 오니가 많~~~~이 동생의 편의를 봐주는 편이긴 하지요..ㅋㅋ


그림책들을  읽다보면 이런 큰 아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책을 읽으며 큰 아이 마음을 달래주고 알아주는 좋은 장치임에 분명한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반대로 동생 하니에게 그런 언니들의 마음을 반영한 책들을 읽어주었는대요..


우리 하니가 동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차적으로는 동네에서 가깝게 지내는 동생들이 우리 집에 놀러와서 저질렀던 말썽들을 생각해내더군요. 그렇게 자기의 사회적 역할을 한가지 더 알아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2차적으로는 자기 언니를 생각해 내더라고요. 언니가 자신을 어떤 맘으로 바라보는지,

그리고 그런 그림책들이 주로 아무리 말썽을 피우는 장난꾸러기라도 결국은 형제애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언니에 대한 사랑, 언니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들을 더 확신하고 이해하는 형태라고 할까요...


암튼 말썽꾸러기 동생을 둔 형님들의 맘을 대변해 주는 책들이라고

형님들만 읽힐 것이 아니라

그 말썽의 주범인 동생들이 읽으면, 또 혼자 자라고 있는 유아들이 읽으면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키면서 더 넓은 맘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생기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림책들 소개합니다.


특별히 지난주 날 따라방의 D.W. go to your room!의 내용도 비슷한 거라서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 것같아요.. (소개글을 지난주에 썼어야 했는데...ㅠㅠ) 

서론이 너무길었네요..



 

1.내동생 싸게 팔아요   임정자 글, 김영수 그림, 아이세움


동생을 자전거에 태우고 시장으로 팔러나가는 주인공..

동생은 아무거도 몰라서 신나고, 누나는 동생을 팔 생각에 신나고..


2.내동생은 고릴라입니다  방정화 지음, 미세기 

3.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안 훠쉬린드 지음, 고려원북스 


동생의 모습이 심술딱지 고릴라라고 생각하는 주인공..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잠잘때는 손 꼭잡고 항상 함께 있겠다고 다짐하는 장면들



4.난 형이니까  후쿠다 이와오 지음, 아이세움


말썽꾸러기 동생이 형님 가방에 온갖 쓰레기를 가득 넣어놓았네요.




5.동생이 싫어!  문구선 지음, 한림



6.찰퐁이는 내동생  조은수 글 이형진그림 웅진

찰퐁이는 내 동생



초등 저학년까지 읽을 만한 책으로는  

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끙, 동생은 귀찮아!


이 외에도 너무나 많지만 저희집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었던 책들 위주로 소개해드렸어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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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lla 2014-10-04 13:26 

ㅎㅎ 우리 애나에게도 이 책들 좀 빌려와서 읽어 줘야겠네요. 요즘 둘째 태어나서 애나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주고 동새우잘때만 책읽어주고 놀아주니 어느날 애나가하는말 "재용이가 매일 잠만 잤음 좋겠다"고 하더군요. 동생을 많이 샘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심 엄마를 동생이 차지한다는 맘이 쏙 드러나는것같아 애나에게 좀 더 신경써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할아버지는 항상 자기 편이라 할아버지 엉덩이만 쫄쫄 따라다니니 할아버지가 더 귀여워 하시긴 하네요. 기억해 놨다 둘째가 크면 또 꼭 읽어 줘야겠어요. ㅎㅎ 요런책 쏙쏙 잘 골라 모아주신 오니네님 감사해요^^*
오니네 2014-10-06 09:31:38
동생이 잠자는 게 좋다는 애나 너무 귀엽네요...ㅎㅎㅎ
동생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더우기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제가 소개한 책들은 동생들이 쪼금 더 커서 형 언니들을 괴롭힐 때 버전이고요
그렇게 어린 동생이 있는 애나에게 더 다가올 만한 책들도 도서고나에서 꽤 보았던 것같아요.
꼬물꼬물 동생이 우리 가정에 새로이 와줘서 고맙고 신기하고 즐겁다는 내용들요..
암튼 댓글 감사하고요.. 애나랑 또 꼬맹이랑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맹이혀니맘 2014-10-02 14:45 
듣기만. 해도 흐뭇한 모습이네요.
우리 두 형제는 맨날 니꺼.내꺼.. ㅜㅜ
저는 재판장하기 바쁘답니다.

이런 주제로 생각나는 책인데요.
동생의 마음을 다룬 책이에요.
스티븐 켈로그의 '형보다 커지고 싶어'.(비룡소)라는 책이에요.
어린이집 추천독서로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동생이 4세 이상이라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린 형아가 더 열심히 봤다는 ㅋㅋ.
오니네 2014-10-02 19:11:29
추천해주신 책도 찾아 읽어봐야 겠네용^^
저희도 자잘한 말다툼이야 늘 있지요..ㅎㅎ
애들끼리 그 정도도 없다면 애들이 아니게요??ㅎㅎ
니꺼내꺼하면서 둘이 정당성도 배우고 양보도 배우고 뭐.. 그렇게 커가는 거지요...
댓글 감사드려요~~!!
릴리여우맘 2014-10-02 12:53 

와우~~ 이런책들을~~어제도 소윤이는 희건이는 하잖아~~나는?? 이랬다죠~~ㅎㅎㅎ

몇권 보여줘야겠어요.. 저도 나름대로 소윤이 편을 많이 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소윤이 딴에는 그동안 혼자 하던걸 나눌려니.. 힘이 드는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누나 없다며... 어른들의 칭찬을 먹고 살아요~~~하하하하하~~

제가봐도.. 이만한 누나 없지만...가끔 욱할때가 있기도 하고..

아~~ 맞다.... 동생이 읽음 좋은책은 없을까요?? 제가 보기엔 희건이가 더 문제예요~~ㅋㅋㅋㅋㅋ

오니네 2014-10-02 19:14:09
ㅎㅎ 사실 동생들이 문제의 발단이긴 하지요..
아직 너무 어려 자기 맘대로 모든 세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할 때이니
형,언니도 자기 맘대로하려고 우기기 쉽고요...
소개한 책들 동생들이 읽어도 조금은 형님 마음이 어떨지 생각케 하기는 할텐데..

소윤이랑 희건이랑 즐건 휴일 보내세요~~!!
관심과여유 2014-10-02 05:53 

제가 아주 무지하였다는 생각을 요즘 해요.

아이가 어릴때, 책 선정에서 이런 책들은 꼭 제외가 되었거든요.

안그래도 읽을 책이 많은데.. 이런 책은 안 읽어도 돼~라고 하면서요.. ㅎㅎ

형제없는 아이라 이런 책은 안 읽어도 된다는 생각을 했었던 저... ㅠ.ㅠ

 

그런데..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형, 누나도 만나지만 동생들도 많은데..

역시!! 동생을 별로 안 좋아하고, 동생한테 양보보다는 자기 주장을 내세우니..

이젠 이런 책을 찾아서 읽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ㅎㅎ

 

외동이라 주변의 형, 누나가 다 자신의 형이나 누나가 되고

주변의 동생들이 다 자신의 동생이 된다는 것을 아이가 좀 크고서야 알았네요. ^^

소개된 책들 보면서 아이랑 애기를 많이 해 봐야겠어요.

 

하지만.. 이런 책을 읽고는 항상 하는 말은..

"엄마, 이래서 현우는 동생이 없어도 돼~" 라고 하니.. ㅋㅋ

아무래도 이 아이는 외동으로 클 팔자인가봅니다. ㅎㅎㅎ ^^

오니네 2014-10-02 06:50:26
이 시간에 댓글 알림이 떠서 관여님이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네요ㅋㅋ
엄마의 긴 반성? 에 비해 너무나 쿨한 현우의 마지막 멘트에 혼자 빵 터졌슴다~~ ㅎㅎ
주어진 상황이나 직접 경험만이 아이를 더 넓은세계로 인도해주진 않지요~~ 그래서 우리모두 책속의 세계로 아이를 이끌어서 그 안의 더 무궁무진한 여러 삶을 간접적으로 알게해주는 거잖아요... 그런걸 알면서도 우린 가끔 몇가지에 대해선 결코 알수없을껄 하고 줄을 긋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아이를 안키워보면 절대 진짜어른이 아니라든지... 외동이면 자기밖에 모른다랄지.. 뭐 그런 틀들요. 물론 경험치가 주는 자각과 반성과 성숙함을 무시하는건 결코 아닙니다만 반대로 그런경험이 없다고 무조건 한쪽으로 치우친사람으로 보는 건 안된다는 말이죠...
경험한다고 다 대단한 그릇들이 되는것도 사실 아니잖아요.. ㅎㅎ
형제가 없다고 움츠러들필요도 없고 외동이라고 조금은 곡해하여 바라보는 이땅의 시선들에 오히려 당당히 더 넓고 넓은 마음으로 다른이들을 이해하고 포용할줄 아는 현우가 되길.. 관여님과 현우의 오느로하루가 그렇게 쌓여가길 바랄께요~~~ㅎㅎ
세개의보석 2014-10-01 22:19 

우리 첫째는 동생들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동생들 때문에 엄마차지를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챙겨줘야 할것, 양보해야 할것도 많으니까요~~ 늘 자기는 혼자였으면 좋겠다고 ....^^;;

근데 언젠가 미술관 갈때 제가 혼자서 셋을 데리고 첨으로 지하철을 탔었거든요. 전 막내를 챙기는사이 첫째가 그렇게 싫어하는 둘째 손을 꼭 잡고 언니 잘 따라오라고 챙기는걸  보고  "  그래 역시..." 했답니다. ^^

물론 놀이터에서 누가 잘못 건드리면 세 자매가 똘똘뭉치는건  당연하구요. 지금은 싫은것도 많겠지만 나중에 분명히 저에게 고마워할거라 믿습니다.^^

오니네 2014-10-01 23:14:26
맞아요..
결국 엄마를 차지 하고 싶은 아이들의 이쁜 마음 때문에
생기는 일들인 거지요..
세개의 보석 댁 공주들도 그렇게 알콩달콩 거리며 지내고 있군요...ㅋㅋ
셋이서 똘똘 뭉치는 모습 상상만 해도 귀엽습니다..
맹이혀니맘 2014-10-02 14:48:13
저도 4자매로 컸는데, 어릴적엔 언니들 없었음 좋겠다고 엄청 일기장에 썼어요. 근데 결혼하고나니 언니들 동생들 있어 얼마나 좋은지! 자매는 나이먹을수록 더 좋은 거 같아요!
홍박샘 2014-10-01 19:17 

싸게 판단 말이 왜케 와닿냐 ㅋㅋ 난 동생한테 샘 안 느껴봤는데 엄마 말씀으로도 없었다네요. 오빠도 저한테 시샘 없었고요. 그러다 맞손녀가 둘째 손주 샘내는 거 보고 형제 간 심리에 대해 알았대요.
오니네 2014-10-01 23:11:47
의좋은 형제 지간이셨군요...ㅎㅎㅎ
요즘은 형제 수가 급격히 줄어 하나 혹은 둘 뿐인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 사랑에, 외가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고모 사랑까지 독차지 하다가
동생이 생기면서 겪은 심적 어려움이 더 많아 지는 것 같더라고요..
박사님꼐서 직접 댓글 일번 달아주시니 절로 흥이 납니다.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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