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첫째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하다고 하지요.
저희 집 큰 아이는 어느새 초등3학년이라
그런 식의 어려움은 이제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전이라...ㅎㅎ
그리고 다른 형제 자매들에 비해서 큰 아이가 그리 힘들어 하지는 않은 편이였어요.
사실 제가 큰 애 편을 많이 들어 줬거든요.
둘째가 아기일 때 큰 아이가 억울할 일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오니야, 하니가 지금은 말을 못 알아듣는 아기라 엄마가 안된다고 해도 소용이 없네..
그러니까 지금은 오니가 한번만 양보해주라..
대신 하니가 말 귀를 알아듣기만 하면 엄마가 정확하게 안된다고 말해주고
필요하면 체벌도 할꺼야..엄마가 약속할께"
그러면 저희 오니는 항상 엄마인 제 말을 믿고 순순히 양보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물론 하니가 완전히 갓난이 일 때부터
'안돼, 언니꺼야' '언니한테 허락받아야 해'하고 단호히 말하곤 했고
돌즈음부터는 아무리 아가여도 하니 편만 들어주지 않았드랬죠..
그랬더니 큰 아이 오니는 동생 때문에 자기가 손해보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그닥 많지는 않았어요.
하니가 7세가 된 지금도 둘이서 너무나 사이좋게 양보도 서로서로 잘하는 편이고...
그래도,
그래도,
언니 오니가 많~~~~이 동생의 편의를 봐주는 편이긴 하지요..ㅋㅋ
그림책들을 읽다보면 이런 큰 아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책을 읽으며 큰 아이 마음을 달래주고 알아주는 좋은 장치임에 분명한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반대로 동생 하니에게 그런 언니들의 마음을 반영한 책들을 읽어주었는대요..
우리 하니가 동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차적으로는 동네에서 가깝게 지내는 동생들이 우리 집에 놀러와서 저질렀던 말썽들을 생각해내더군요. 그렇게 자기의 사회적 역할을 한가지 더 알아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2차적으로는 자기 언니를 생각해 내더라고요. 언니가 자신을 어떤 맘으로 바라보는지,
그리고 그런 그림책들이 주로 아무리 말썽을 피우는 장난꾸러기라도 결국은 형제애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언니에 대한 사랑, 언니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들을 더 확신하고 이해하는 형태라고 할까요...
암튼 말썽꾸러기 동생을 둔 형님들의 맘을 대변해 주는 책들이라고
형님들만 읽힐 것이 아니라
그 말썽의 주범인 동생들이 읽으면, 또 혼자 자라고 있는 유아들이 읽으면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키면서 더 넓은 맘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생기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림책들 소개합니다.
특별히 지난주 날 따라방의 D.W. go to your room!의 내용도 비슷한 거라서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 것같아요.. (소개글을 지난주에 썼어야 했는데...ㅠㅠ)
서론이 너무길었네요..
1.내동생 싸게 팔아요 임정자 글, 김영수 그림, 아이세움

동생을 자전거에 태우고 시장으로 팔러나가는 주인공.. 동생은 아무거도 몰라서 신나고, 누나는 동생을 팔 생각에 신나고.. 2.내동생은 고릴라입니다 방정화 지음, 미세기 3.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안 훠쉬린드 지음, 고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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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모습이 심술딱지 고릴라라고 생각하는 주인공..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잠잘때는 손 꼭잡고 항상 함께 있겠다고 다짐하는 장면들
4.난 형이니까 후쿠다 이와오 지음, 아이세움
말썽꾸러기 동생이 형님 가방에 온갖 쓰레기를 가득 넣어놓았네요.
5.동생이 싫어! 문구선 지음, 한림
6.찰퐁이는 내동생 조은수 글 이형진그림 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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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까지 읽을 만한 책으로는


이 외에도 너무나 많지만 저희집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었던 책들 위주로 소개해드렸어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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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lla
[그림책소개] 동생들도 읽어야 할 형,언니를 위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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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우리 애나에게도 이 책들 좀 빌려와서 읽어 줘야겠네요. 요즘 둘째 태어나서 애나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주고 동새우잘때만 책읽어주고 놀아주니 어느날 애나가하는말 "재용이가 매일 잠만 잤음 좋겠다"고 하더군요. 동생을 많이 샘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심 엄마를 동생이 차지한다는 맘이 쏙 드러나는것같아 애나에게 좀 더 신경써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할아버지는 항상 자기 편이라 할아버지 엉덩이만 쫄쫄 따라다니니 할아버지가 더 귀여워 하시긴 하네요. 기억해 놨다 둘째가 크면 또 꼭 읽어 줘야겠어요. ㅎㅎ 요런책 쏙쏙 잘 골라 모아주신 오니네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