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서점에 간다는 소식 이후, 게으른 탓으로 메일을 보내지 못 했네요.
그래도 초등영어 게시판에는 가끔씩 들러 미리내님의 글을 눈여겨 보고 있답니다.
미리내님도 바쁘신지 "나만의 교육다이어리"글에 뜸하시더군요.
'좋은 누나 되기' 글은 저희 집 상황과 정말 비슷해서 그 글을 읽은 후 괜시리 큰 아이를 안아주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 고민이에요.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한 후로 큰 아이에 대하여 욕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처음엔 제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학교숙제와 피아노, 영어책 테이프를 들으며 읽기를 해 놓으라고 했어요. 그러다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영어책 듣기, 읽기는 저녁식사 후에 저와 함께 한답니다. 그런데 힘들어(?)해요. 자기가 영어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는 자랑스러워하지만 매일 매일 읽는 건 힘들어하는군요. 일단 읽기는 레이디버드 3단계까지 시도하고 처음 1단계부터 다시 단어 짚으면서 할까 하고요.
어제는 일요일이라 학교숙제인 독서기록장과 일기를 써야 하는데, 계속 놀 궁리만 하더군요.
몸살이 난데다 아이까지 그래놓으니, 제 심사가 보통 뒤틀렸겠습니까?
초등학교 1학년에게 스스로 할 일을 하기를 바라는 제가 오버하는 건지 우리 아이가 부족한 건지 모르겠어요.
미리내님께서 런투리드, 인포액티브말고도 과학동화를 구입하셨더군요.(초등영어게시판참고)
좋은 교재를 잘 구입하신 것 같아요. 저도 세 가지의 구입을 고려해봤지만 경제적으로 무리가 되네요. 또 사 놓고 잘 활용할 수 있을까가 가장 걱정이 되고요. 아둔한 질문이겠지만, 미리내님께서는 그 중에 하나를 구입한다면 어느 것이 낫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초등영어게시판에서 미리내님의 조언글을 보니 '컨텐츠 기반 영어'라는 좋은 용어가 있더군요. 여러 교재를 활용하시고 관련 책 목록을 유료로 공개하시는 것도 여러 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 번 추진해보셔요.
아, "Time for kids" 1, 2단계를 보니 CD도 있던데 student book 이외에도 CD, teacher's book 등이 필요할까요?
매 번 마음속으론 '욕심을 버리자'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바보 같은 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