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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0-12-07 10:16 조회수 1,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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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럽기도 하구 님의 원만한 대인관계에 감탄했어요.
1년6개월을 지낼 수 있는 친구가 아무래도 제겐 없을것 같거든요.
제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건지....
암튼 제가 올해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했더랬는데 거기서 귀동냥을 한 얘기를 해 드리면 조금 도움이 되실까해서요.
시류를 타고 영어도 중점적으로 중요시되는 단계가 있어요.언어라는게 listening,speaking,reading,writing 4분야가 골고루 필요한데 특히나 요즘의 경우 읽기와 쓰기는 확실히 관심을 덜받는 편이죠.
실제로 영어학원에서 문법이나 쓰기라도 시킬라치면 엄마들이 '바로 내가 그렇게 배워서 영어 한마디 못하는데...'라며 항의가 있다네요.
가끔 주위에서보면 똑같이 외국에서 살다왔는데 어떤 아이는 두고두고 그걸 활용하는 반면에 어떤아이는 1년안에 다 잊어버리고 완벽한 토종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곤합니다.
대다수의 경우 아이들은 어설프게 나마 읽기와 쓰기가 병행이 가능한 정도에 외국에 다녀오는게 가장 크게 효과를 본답니다.
그래서 대부분 형제가 다녀온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큰아이에 비해 작은 아이들은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군요.
물론 한국에 와서도 미국에서의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혹시 모르겠지만 일단 그건 현실적으론 불가능할것 같구요.
엄마가 부단히 휘드백 해주신다면 많이 도움이 될테니까 신중하게 검토해보셔요.
반면 초등학교 고학년을 넘어가면 역시 효과가 많이 떨어진답니다.
이건 좀 떨어진 얘기입니다만 제친구가 중학교1학년을 마치고 교환교수로 가는 아빠를 따라 미국에서 2년 살다왔는데요,그친구가 (물론 너무 준비없이 떠난터라 그랬겠지만) 학교에선 하루종일 한마디도 않고 있다가 점심시간에 집에 전화해 엄마랑 밀린 얘기를 하며 지냈대요.
그래서인지 영어가 늘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더라구요.
공신력은 없는 제 사견입니다만 어느정도 한국에서의 워밍업을 한 후에 외국에서 생활로서의 영어를 접하고 돌아와서도 계속 영어 자극을 소흘히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셔요.
저는 개인적으로 둘째가 이제 돌쟁이라 아무래도 외국나갈 기회를 미루려고요.
덕분에 남편은 편한가봐요.(큰애때 외국근무를 많이 종용했었거든요)
게으른맘님의 글입니다.
> 저는 15개월 된 아들이 있는데 내년 정도에 워싱턴에 있는
> 친구 집에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 그런데 기왕 한 번 갈꺼 오래 머무르면서 우리 아들 영어도
> 자연스럽게 익히고 저도 공부좀 하고 싶어서 한 1년 6개월
> 정도 있을 계획이었습니다..
> 그러나 남편이 가만히 있을리 없지요..
> 이유는 너무 어린 아이를 낯선곳에 갑짜기 데리고 가면 아이가
>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것이며 1년 6개월 있는다고 영어실력이
> 유창해 지지 않을것 같다는 그이의 주장이었습니다.
> 저는 아이가 어렸을 때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게 끔
> 하기위해서 또 외국사람에 대한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 싶어서 꼭 아이를 데려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 그리고 내년정도면 아이가 한 참 말을 배우려 할 때 이어서
> 시기적으로 너무 좋은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 남편의 생각은 아무판단력도 없는 아이데리고 가서 고생시키지
> 말고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자기가 판단해서 유학을 가야
> 겠다고 결정이 났을 때 보내자는 것인데 제 생각에 그 땐
> 이미 늦고 배운다고 하더라도 더 힘들게 배울것 같습니다.
> 경험 있으신 쑥쑥맘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남편말을 들어야 할까요 아님 밀고 나가야 할까요..
> 어느쪽이 우리 아이를 위한 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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