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공부방이 여름방학을 했습니다.
어떤 분은 방학에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데..
저는 그야 말로 방학을 방학답게 빈둥거려보자고 결정했습니다.
어떤 학부모님은 방학때 쉬어도 되겠냐고 걱정하시기에
그동안 했던 동화책을 매일 한권씩읽고
런투리드 두세권씩 읽고
멀티플 리딩 한페이지씩 숙제로 냈으니 괞챦다고 안심시켰습니다.
(할만큼 다 하는 건가요?)
작년에 우리 남편회사에서 파업할때
거의 한달반동안이나
전 저의 아이랑 영어 동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영어가 눈에 들어 올리 없었죠..
그래도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 실컷 놀아보자고 생각했는데
....
병인가봐요..
어제 아침부터
성원이 붙들고
저번 공구때 산 과학동화 한권 따라 읽고
멀티플 리딩 한페이지 하고
뉴 프랙티스 한과하고
다른 리딩책 한과읽고 묻고 답하니까
한시간이 훌쩍 가네요..
에구..
습관이 무서운거 같아요..
습관들이기 힘드시죠?
어떤 분이 꾸준히가 힘들다고 하셨는 데
그 '꾸준히'가 습관이 되어 버리면
정말 무섭게도 착 달라 붙는거 같아요..
그 한시간이 끝나고,
지금 우리 성원이 누워서 빈둥빈둥 거립니다.
보기가 좋아요..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다가
로봇 두개 들고 혼자서 드라마를 쓰네요..
뭐 둘이 싸워서 이기고 지는 드라마지만..
올 여름 ..
저와 아이들...
정말 이것만 하고 빈둥거릴 생각입니다.
뭐, 달리 할것도 없지만..
그런 생각이 드니,
저의 남편이 안쓰러운거 있죠..
정말 빈둥거리며 놀고 싶을건데..
오늘은 맛있는 된장찌개에 호박전이나 구워서
빈둥거리지 못하는 인생에 조금이나 위안을 안겨 주고 싶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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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빈둥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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