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글을 한 번 쓰기가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을 쓰려다 지우다 그런 적도 많았죠..
그냥 마음이 너무 울적해서 아무것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주저리주저리 써요.
울 둘째는 언어도 좀 느렸고, 행동력만 빠른 6세 남아죠..
누나 스케줄만 따라다니는 동생이라 유게방에도 많이 없었고, 아이에게 신경써주지는 못했네요.
가끔 오프모임도 엄마와 함께 참석했었네요.ㅎ
늘 엄마와 함께 있다 5세때 유치원이라는 기관에 처음가게되고,
아파트에 같이 타는 남자친구 세명. .
요즘 남자친구들에게 축구라는 바람이 불었어요.
친구 2명은 잘 하는데 우리 아들녀석은 잘하지 못하니 거기 끼지를 못하네요.
그러니 자연스레 2명이 잘 놀고 빠지게 되고.
친구들이 놀다가 쉽게 하는 "너랑 안놀아라"는 말을 그 친구들에게 듣게 되니, 안그래도 좀 소심한 녀석 마음이 그랬나봐요.
금요일에 그랬던 일을 어제 저녁에 속상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네요.ㅜㅜ
별 일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자기 입으로 그렇게 친구들에게 "나도 안놀아"라고 쉽게 이야기하는 아이가 아닌지라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어요.
주말에는 신랑에게 축구 시키라고 계속 내 보냈네요.
물론 다른 유치원 친구들 사귀면 되지만 것도 아이가 워낙 내성적이다보니 맘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다들 친구 관계는 무난하지요?
벌써 6세임에도 이런 걱정이 많이 되네요
다가오지도 않았지만 초등생활까지 걱정이 같이 되네요.
그동안 놀면서도 소소하게 일어 났던 일들도 생각나고, 요즘 또 이런일이 생기니 울적하네요.
제가 해 주어야할 엄마의 역할도 모르겠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갑니다.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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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
olw초등 stage2 #1, 2, 3, 4 숙제검사입니다^^
유아들의 친구관계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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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카르님 오랜만이지요?
예전에 13기 북클럽할때였는지 읽기방에서였는지 둘째가 우리 민정이랑 같은 나이더라구요.
남자아이인데도 이런 고민이 되는 군요...
저도 실은 민정이가 4살이었을때 처음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민정이가 우리말이 좀 어설펐어요.
말이 느린건 아니었고 제가 집에 데리고 있었을때 아무래도 영어에 노출을 더 시키느라 그랬는지
우리말이 좀 늦더라구요. 게다가 3살쯤에 민정아빠랑 1년정도 주말부부를 해서인지 정서적으로도
많이 소심했구요. 놀이터나 친한 친구들끼리 잘 놀다가도 친구들이 "나 너랑 안놀아~"라는 얘기를 하나보더라구요. 꼬마애들이어도 기가 센 애들 있잖아요. 처음엔 그런가보다했는데 2-3번 듣고 민정이는 친구들이 안놀아
준다고 징징대면서 제 뒤에 숨는 모습이 넘 걱정되더라구요. 제가 너무 걱정하니 민정친구맘이 미술치료 박사님이 수업해 주는 곳이 있는데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된다그래서 수업을 4주정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수업받으시라는 말이 아니라 박사님말씀의 요지였어요.
수업받은 지 2주정도부터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아래의 글은 민정이의 경우입니다.
원래 성격이 소심하여도 얼마든지 자존감을 높여줄수 있겠더라구요.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하겠금하고 칭찬을 많이 해줘라.
"엄마는 이런 거 잘 못하는 데 어떡하지.... 우리 민정이는 잘 할수 있을 거 같아." 등등으로 자존감을 북돋아
주는 거죠. 엄마의 전지전능함도 아이를 소심하게 만들수도 있대요. 3-4살때 말도 어설프고 만드는 것도 잘 못하는 거같아 제가 시범보여준다고 뭐든지 다 해줘버리는 거 때문에 민정이는 엄마앞에서 굉장히 약한 존재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때문에 더 소심할 수 있다면서 뭐든지 혼자 하게끔 북돋아주고 혼자했을때 성취감도 느낄수 있게 해 주라더군요.
-친구와 속상한 일로 화가 나거나 우는 경우 자기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하라.
민정이는 4살때라 자주 징징거리거나 울더라구요. 그때마다 울지말고 민정이 마음이 어땠어?
많이 속상했어? 어떤 느낌이 들었어? 그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어? 등등 아이가 어떤 말을 친구에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면 나쁜 말이 아니면 다음에는 꼭 그 친구에게 민정이가 해주고 싶은 말을 해~.
이런 연습을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니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더라구요. 친구에게 가끔씩 자기 감정이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얘기할때도 있구요.
수업을 들으면서 이 부분이 제일 강조하셨어요. 특히 소심하고 자기표현 잘 못하는 아이들은 상처받기 쉬워서 이런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고 하셨어요. 차라리 어릴때 이렇게 친구들에게 상처받고 천천히 트레이닝시키는게 낫데요. 나중에 나이가 들고 사춘기가 되면 점점 상처를 주는 아이들이 더 많아진대요. 어릴때부터 친구들에게 상처받아도 대처할수 있는 능력과 어떤 말에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을 지킬수 있는 강한 마음을 길러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 감정표현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말도 조리있게 하게 되고 발표도 잘 할수 있게 되더라구요.
-아빠와 놀이를 많이 하라.
이 부분은 박사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아닌데 민정이의 경우를 보니 아빠랑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몸으로 아주 신나게 눈이 반달이 되도록 깔깔대면서 놀이도 하고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더라구요. 요즘 아빠들이 많이 바쁘시지만 아빠랑 많이 노는 아이들이 머리가 좋아지고 사회성도 길러진다고 하잖아요.
민정이는 4살때랑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정말 적극적이고 잘놀고 친구들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민정이를 좋아하더라구요. 게다가 유치원에서는 은근 우낀말도 하고 발표도 잘 하나봐요. 왜 그때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했나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4살때부터 박사님말씀듣고 제 자신도 많이 바꾸고 마음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많이 노력한거같아요.
푸시카르님 둘째가 남자아이라 민정이랑 경우가 다를수 있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남자아이라면 태권도와 축구를 기본적으로 잘해야 한다지만 꼭 그래야할 필요는 없는거같아요. 제 주위에 태권도나 축구 별 취미없어도 공부도 잘하고 책 잘읽고 친구많은 남자애들 좀 있거든요. 심지어는 남자아이인데 블럭도 관심없는 친구봤어요.
축구를 일단 좋아하면 레슨이든 아빠랑 개인연습을 하든 해서 남자아이들이랑 어울릴수 있게 해 주시고 만약 그다지 좋아하는 거 아니면 다른 운동도 좋아요. 그리고 친구들이 무슨 말을 내뱉어도 그에 대응할 수 있게 엄마랑 연습을 해 보세요.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 있는 모습이 보일거에요.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