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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교육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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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 Sam

글쓴이 령돌맘

등록일 2015-07-03 18:01

조회수 1,352

댓글 9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3/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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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아이들은 시험공부 열심히 하는지 궁금하네요~~
요새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만 계속 하는것 같아요 ㅜㅜ
오늘 아침에 공부 안할꺼면 로봇이고 뭐고 다 그만두라고 성질냈어요
그러고나선 마음이 계속 안좋네요~~
신랑이 그런 절 보고 한마디 하네요
'로봇하기 전에는 뭐 공부했나??'
'그냥 하고싶은거 하게 놔두고 잔소리대신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말을 해'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쉬운건가요??
학교에서 돌아온 녀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열심히 말짓 중이시네요

아들놈들만 보면 눈이 찢어지고 막둥이만 보면 헤보가 되고
이러다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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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여유 2015-07-06 22:22 

ㅎㅎㅎ 지킬박사와 하이드... ^^

저도 아직 어린 아들한테 자꾸 짜증을 내는데.. ㅎㅎ;;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남편은 조용히 저한테 한마디 해요.

'좀 부드럽게 말해줘~ 애가 그럴 수도 있지~'


저도 나중에 제가 어떻게 변할지? 가끔씩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데.. ㅋㅋ

Ryan 과 Sam.. 잘 하고 있어요~~ ^^

령돌맘 2015-07-07 11:19:54
울 아들램들에겐 히스테리부리는 엄마...
울 딸램에겐 한없이 천사같은 엄마....
그러지 말아야지 했다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여님은 저보다 더 잘 하실꺼에요!!
저는 진짜 아들램들에게 점수 많이 잃었어요 ㅜㅜㅋㅋ
보물연우 2015-07-04 20:59 

초등학생중에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거의 없을 거예요.

엄마가 보기엔 답답하기도 하고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깝기도 한데.....

저도 자꾸 조급증이 생기지만 그때마다 내게 드는 이 느낌의 조급함이 맞는 것일까 자꾸 생각하게 된답니다.

 

어제 어느 카페에서 글을 읽었는데

아이 셋을 키운 엄마였는데

첫째 아이는 엄마의 코치를 받으며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엄마가 만들어 키워서 sky대학에 보내셨대요.

대학 졸업하고 과에 알바, 학원강사 하다가 그쪽업계도 경쟁이 너무 심해서 지금 알바하면서 7급 공무원 시험공부하고 있대요.

둘째 아이는 상대적으로 풀어서 자유롭게 키웠대요. 이건 첫째에 올인해서 여력이 없기도 했고 경제적으로 부족하기도 해서 그러셨다는데...

둘째 아이는 대학 갈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지금 재수하고 있대요.

 

그런데 두 아이를 보면서 첫째를 잘못 키웠다는 생각이 많이 드신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첫째아이가 당연히 잘 큰건데....

 

첫째아이의 눈에서는 생기를 찾기가 힘들다네요

반면 둘째 아이는 항상 눈빛이 살아있고 반짝인데요.

 

그 분이 왜이런가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들 어릴때 매번 큰아이 한테는 화내고 혼내고 다그쳤던 반면 둘째한테는 그러지 않았다고.....

첫째아이도 활발하고 장난꾸러기였는데 어릴때 부터 길들여야 하고 버릇 잡는대고 엄하게 했었고

거의 20년을 그렇게 키우셨대요.

그래서 그런지 작은 아이는 항상 자신감도 있고 공부도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네요. 자기 삶의 주인이 자기인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자기 삶을 꾸려가고 있는 느낌이시래요.

 

그분 말씀이

우리 엄마들이 아이를들을 키우면서

엄마들의 목표가 명문데 보내기인지 아니면 내아이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느게 목표였는지....

 

저도 마음으로는 대학이나 이런것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늘 내아이가 뒤쳐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참 많이 다그치게 했던것 같아요

가끔 아이가 " 엄마 나 이거 다했어.... 다음에 뭐해?" 하고 말할때

정말 ......가슴이 뜨끔했답니다.

 

ㅋㅋ 글을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령돌맘님이 문제가 있다고 이렇게 글을 쓰는것은 아니구요.

 

정보가 너무 넘쳐나는 시대에 살다보니....

내아이나 근처 주변 아이 친구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정도만 알면 될것 을

이름도 성도 모르는 수많은 아이들이 누구는 벌써 이런것을 공부하고 있고...누구는 초등이 수능시험을 봤는데 다맞았다 하고 .....뭐 이런 알지도 못하는 남에 아이에 대한 너무나 방대한 비교의 정보들이 넘쳐나서....

그냥 평법히 잘 자라고 있는 내 아이가 한없이 작아보이게 하고

빈둥대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게 느끼게 하고

그랬지 않았나 싶네요.

 

매일 다집해야겠네요.  눈빛이 살아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저도 간섭을 줄이고 아이가 스스로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

 

우리모두 더 힘냅시다 ^^

 

 
령돌맘 2015-07-06 11:00:39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래 그냥 놔두자 하다가도 너무 노는거 아냐?
그랬다가 아무튼 생각이 수시로 변하는 요즘입니다 ㅜㅜ
보물연우님의 댓글보니 마음을 다시 새롭게 그리고 현명한 방법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스스로할 뭔가 동기가 필요한듯 하구요~~
저의 고민에 다들 정성스런 댓글 달아주시니 힘도 나구요~~
감사해용♥♥
로빙화 2015-07-04 11:35 

령돌맘님. 일하시면서 아이 셋 육아, 게다가 공부까지 챙기실려면 무지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예령이 재롱 보면 풀리신다니 다행이예요 ^

공부는 백마디 잔소리보다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는 게 훨씬 효과적인 것 같아요.

림이도 공부에 대한 성취욕이나 경쟁심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저도 그것때문에 고민 많이 하고,

특히 작년에 저녁마다 수학공부 봐줄때 많이 부딛히기도 했었네요.

엄마가 옆에서 가르쳐줘도 정작 본인이 동기부여가 안되어있고 의욕이 없으니 저한테 짜증도 많이 냈었죠.

그러다 이런 저런 계기로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들이 생기고 그로 인해 동기부여가 되면서 많이 나아졌어요.쑥쑥 북클럽도 약간의 도움이 되었구요. 지금은 본인이 매일 해야하는 두세시간 분량의 학습량은 책임감있게 나름 성실하게 하네요. 3학년때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다니던 사고력수학도 끊었어요.

이젠 진짜, 피아노, 방송댄스, 다니다 말다 하는 통기타 클래식기타 말고는 학원이 제로예요. 여기는 기말, 중간고사가 올해부터 없어져서 국, 영, 수, 과학은 평소 실력으로 치고, 가장 약한 사회만 전날 공부해요. 시험에 대한 부담도 훨씬 적고 편하네요.

대신 예전보다 책읽는 걸 좋아해서, 책은 많이 구해주고 있어요. 이렇게 널널한 건 올해까지만..^

건령이가 로봇좋아하지 않나요? 카이스트에 로봇대회도 있고 포항공대 로봇공학과도 있으니 관련 자료들도 찾아주시고, 시간될때 데리고 가서 탐방도 시켜주고 해보셔요.

둘 다 들어가기 만만한 대학들은 아니니, 나중에 안가더라도 그쪽을 목표로 스스로 공부하게 되면 성과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PS 미션 게시글인 줄 몰랐네요. 고민 글에 령돌이들 워크싯사진이 왜 올라있는지 궁금했었다는 ^
령돌맘 2015-07-04 14:03:13
로빙화님 댓글에 울컥!!!
건령이는 워낙에 말을 잘듣던 아이라서 제가 이런변화를 못견디는것 같아요...
건령이랑 매일매일 말싸움으로 시작해... 말싸움으로 끝나고... 잘해주려고 마음가다듬으면
건령이도 자꾸 저를 떠보려고 하는듯 말을 밉게하고....
예림이도 로빙화님과 부딪히는 시기가 있었다고 하니... 믿어지지가 않네요...ㅋㅋ
운동을 좀 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싫다고하고.. 악기도 하나 배우고 싶은거 없냐고하니..
그것도 싫다고 하고... 로봇에 늦게 빠져서는..... 정말 새벽까지 로봇만 만드네요...
로봇공학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은 다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로봇도 만들었다고 계속 말하고 있는데..
그냥 우선은 만드는게 재밌으니.... 정신을 못차리는것 같아요.. ㅜㅜ
울 건령이는 영어책 손 놓은지 오래된것 같아요... 한글책은 손에서 놓지를 않는데 말이에요..
로빙화님 말씀처럼... 로봇대회도 알아봐야겠네요.... 그런 좋은 대학교에서 하는 대회 경험해보면..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시험 없어진 초등학교가 많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울 아이 학교에 시험이 없었음...
이렇게까지 잔소리를 안할텐데요.... 그건 결국 점수에 대한 저의 욕심이었다는 건데.... 좋은 방향으로 아이가 마음을 돌릴수 있도록 머리좀 써봐야겠어요 !!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바쁘게..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중학교갈 준비고 차근차근하고 있구요... 그래서 더더욱 신경이 곤두섰나봐요...
울 아이에게만 집중해야겠어요!!!

ps 폰으로 게시글을 작성해서 그런가봐요... 답글로 달았는데 메인페이지에 나와있어서 민망하더라구요...ㅋㅋ

진심어린 댓글 넘 감사해요...
진짜 언제 한번.. 상경하면 꼭 만나서 차한잔 하고 싶어용....^^
로빙화 2015-07-04 23:01:02
휴.댓글 길게 쓴거 또 날라갔네요..^
쑥쑥에 들어오는 엄마중 아이 점수에 욕심이 없는 엄마는 없을 거예요.
저도 령돌맘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 듯.
그래도 지금은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공부를 시키기보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데에 주력하고 있어요.
꾸준히 배워온 기타도 본인이 절실히 원하지 않는 상태로 배운 여러달보다, 원해서 연습한 한달이 더 실력이 빨리 늘고, 심한 몸치였던 아이가,방송댄스를 간절히 원해서 배우고 수시로 연습하더니 이젠 어디가서 춤 좀 춘다는 얘기 들을 정도는 되더라구요.
건령이가 로봇에 꼿혀있다는게 어찌보면 다행인 듯 해요.이과쪽에서도 첨단과학 분야잖아요. 관련 학과가 있는 포스텍 같은 대학을 탐방하거나, 로봇대회나 캠프도 참가나 참관을 시켜보시고, 과학동아, 과학소년 같은 과학 잡지에 로봇 얘기가 많이 나오니 잡지들도 구하거나 구독해서 읽혀줘보셔요. 꿈이 동기부여로 작용하면 학습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질 거예요.
림이도 여전히 밝긴 하지만, 짜증도 늘고 말대꾸도 꼬박꼬박 많이 해요.
머리가 커져서 조목조목 따지고들면 제가 못당할 때도 많아요.
우리 아이들이 이제 사춘기에 들어섰나봐요.^^
부천, 인천, 서울 서남부지역 오실일 있으면 놀러오세요.
직장에 묶인 몸이지만, 근처에 오시면 맜있는 점심 대접해드릴께요 .령돌맘님 오시면 대환영이예요^^
홍박샘 2015-07-03 18:59 

울 엄니 아버지가 아들녀넉들한테는 소리 지르고 나는 떠받들고 이쁜 옷만 입혀서 오빠가 중학교 간 뒤 "너는 우리와 다른 애니까 저리 가라."고 나를 왕따시킴. 그 걸 엄마한테 또 일러서 오빠는 또 혼남. 예령아, 넌 그런 짓 하지 마라~~
령돌맘 2015-07-04 13:48:16
지금은 그냥 동생을 이뻐하기만 하는데.. 나중에 크면 질투할까요??ㅋㅋㅋㅋ
건령이랑 재령이끼리는 엄청 시기질투하는데... 울 예령이는 오빠들이 다 이뻐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예령이만 보면 돌변하니.... 이젠 그걸 당연하다는듯 여기는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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