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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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선배맘들에게 받은건 후배맘들에게 갚는거라고...생각했습니다.
유계방을 떠나면서 스스로 감회에 젖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 아이는 벌써 사학년이 목전입니다.
나름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있지만, 중간중간 울기도했고, 그런 생활들을 여기 쑥쑥에서 버티고, 위로받고...그랬습니다. 다들 그러고 계시겠지만요^^
오늘 초계방 읽기방에서는 오프모임이 있었답니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유계방 관여님께서 어렵게 시간을 내어 찾아주셨네요.^^
내아이가 유계방 7살에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생각이 났어요.
떨리고, 걱정되고, 때로는 기대해보기도하고..
엄마 껌딱지에 고집은 엄청 셌던 울딸이 도대체 학교에 가기는 할건지.. 그게 걱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학교가는 걸 좋아하는 듯해요.
그러니 엄마 껌딱지들을 가진 엄마들은 걱정마세요. 여덞살에 학교에 가는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엄마 잘 떨어지면 이제 공부가 걱정이지요.
국어.. 일단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문제 없습니다. 혹시 글씨를 잘 못쓰나요? 알림장 정도는 띄워주시는 화면을 보고 따라 쓸수있어야 다른아이들 나오는데 혼자 못나오고 교실에 남아 있는 일을 안생깁니다. 선생님에 따라 교실에 다 쓸때까지 남기시는 경우가 있어요. 다른 아이들이 줄서서 나올때 내 아이가 못나오면 속터질건 뻔하지요. 물론 그렇게 하면 엄마가 해주는거 보다는 빠르게 쓰기에 익숙해집니다.^^ 괜찮다 생각하시면 늦게나오는 아이를 닥달하지 않을 용기정도는 있으셔야 할거같아요. 아이들이 천천히 하길 기다려주시기엔 학교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거 같아요...
무시무시하세요? 아니예요^^ 특히 남자친구들은 대부분 그런 친구들이 많아요. 겁먹을건 아니지만, 원하지면 겨울방학에 조금 연습을 하는건 좋을듯해요.
받아쓰기는 입학후 빠르게 시작되는데요, 사실 미리 나누어 주고 보는 시험이니 그때그때 한두번이라도 쓰고가는 습관을 들여주면 점수가 잘 나오기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붙어요.
그냥 저절로 잘하게되길 바라는게 엄마 맘이지만, 아이들도 괜찮다하면서도 자신의 점수에 은근 신경쓰니까 첨에만 좀 잘하게 도와주시면 나중엔 알아서 잘 하게 연습할거예요. 좋은 점수를 받아본 아이들은 안좋은 점수를 싫어하거든요^^
수학..정말 신경쓰이시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쓰이는 과목입니다. 엄마가 수포자였거든요. 우리딸 만큼은! 그 길을 걷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5보수(짝꿍수라고 하죠?) 를 시작으로 10보수 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1학년 들어갔습니다.
팩토도 유치과정을 꾸준히 했어요. 걱정이 많은 과목이니 시간 투자도 나름 한다고 했습니다.
연산은 해야한다, 안해도 된다 말들이 양분되어 이럴까 저럴까 생각들이 많으시지요.
저는 해야한다에 한표입니다. 아무래도 학교생활은 자신감이 절반이니까...
게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연산은 다들 고민이예요.
어릴때 천천히 시작하면 좋을거 같아요. 천천히 끈질기게 그게 답이 아닌까 감히 생각해보는 요즘이예요. 하루에 다섯문제나 열문제라도 매일 푸는연습이 되면 나중에도 하게되요. 엄마가 내주어도 되고, 귀찮으시면 문제집을 한권정해서 많이도말고 딱 다섯문제 아니면 열문제 푸는 연습을 시켜주세요. 학교갈거니까 그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체능이죠.^^
여자친구들은 대부분 피아노, 남자친구들은 태권도.축구를 하게되는데요. 좋아하는걸 꾸준히 시키는것, 그게 정답일거예요. 대강 우리애는 이런걸 잘한다. 라든가 이런걸 좋아한다 정도는 아시잖아요.^^ 저희집은 좋아하는건 미술이고 잘 할거 같은건 음악이었어요. 삼년지나고보니 여전히 좋아하는건 미술이고 잘하면서 즐기는건 음악입니다.^^저는 미술에 든 비용은 아깝고 음악에 든 비용은 안 아까워요.그래서 지금도 음악은 돈을 주고 가르치고 미술은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노는 시간에 늘 미술놀이를 하고싶어해요 그래서 재료는 준비해주고 내버려둡니다.^^ 재능있는 친구들은 안배워도 눈에 띄게 잘해요. 예체능은 그렇더라구요. 울딸은 그나마 음미체중 귀가 좀 열려있어 음악이 낫더라구요. 그래서 취미하나 가지려면 음악으로 해라...하는 맘입니다.
그다음은 태도입니다. 씩씩한 인사. 어디서든 사랑받지요^^
책상에 앉아 삼십분은 있을 수 있어야해요. 물론 남자친구들,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친구들은 한반에 서넛밖에 안되요. 내아이가 그러면 속터지겠지요. 쉬는 시간에 다니는건 당연한거지만, 수업시간엔 앉아있어야해요. 의외로 자신의 아이가 쉬는시간엔 까불며 놀지만, 수업시간엔 집중한다고 착각 하는 엄마들이 많아요. 수업시간에는 선생님말씀을 들어야 하는것. 친구들과 잡답하지 말아야한다는거. 잘 이야기 해주세요. 일학년 선생님들께서는 맘씨좋은 할머니선생님이 많으세요. 물론 무서운 할머니 선생님도 많으시구요.
맘씨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즐겁게 학교다녀서 다행이다 하시고, 무서운 선생님을 만나면 수업태도가 잘 잡히겠어 다행이다 하세요. 모든 선생님들은 다 좋으십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아이도 선생님을 좋아하게되요. 그래야 학교가 재미있구요.
다행히 아이들은 엄마들보다 적응을 잘하더라구요. 너무 겁먹지 마시고 차분히 내 아이가 어떤 학생이 되길 바라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스스로에게 답이 찾아 올거예요.
언제나 내아이를 잘 보고있는것, 중요합니다. 아이가 첫째일경우 너무나 혼란스럽지요.
제 이야기도 그냥 한 선배엄마의 개인적인 이야기 일 뿐입니다.
이런 엄마도 있구나..정도 생각하시라고 글 올려드려요.
아!많이 많이 노세요.아이도 점점 시간이 없어지니까, 아이와 많이 많이 작정하고 놀아주세요.
이번 겨울 진짜 하셔야 할 일은 어쩜 작정하고 놀아주는일 이 되겠네요.^^
그럼 모든 예비초등 엄마들 화이팅!
eunsmam 
혜정 
1학년을 앞둔 꼬맹들이의 엄마들에게 드리는 글.
My first I can read - Biscuit & little critter
ep 09~10 Octonauts!, to your stations!
1주차 숙제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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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고민이 많아지네요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