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안녕하세요.
Moniquelee님의 글 제목이 과찬이십니다.
학습의 형태나 방법에 관한 여러 이론이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업의 방향이 제시되기도 하고 그에 따른 토론이 실시 되기도 합니다.
저역시 언어 학습을 할 때 동일한 언어로 학습이 이루어 질 때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학습 방법에는 긍정적 무리에 속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교실 환경의 수업에서라면 1:1 수업이 이루어 질 수 없기에 가르치는 사람의 주관이나 학교의 행정에 따른 학습 방향이 제시되기 마련이지만,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편안한 형태의 학습이라면 아이의 장점을 고려하여 이끌어주심도 현명한 방법이라는 사견입니다.
조카의 경우 취학 전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아서 가끔씩 조카를 만날 때마다 책을 읽어 주곤 했습니다. 꼭 영어책만을 고집하지 않고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때론 저의 임의로 고른 책들을 누워서 옆구리에 끼고서 줄곧 읽어 주었습니다.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취학 전에는 특별히 해석을 하라는 명령이 자주 없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 1학년 2학기가 지나면서 부쩍 한국말과 동반한 동화 읽기가 요구되었지 싶습니다.
사실 유아나 초등쪽에는 제가 모르는게 너무도 많아서 눈여겨서 생각해보지 못한게 너무도 많습니다.
1학년인 작년에는 둥글둥글 뭉쳐서 설명을 해도 그런대로 넘어갔는데 2학년이 된 올해엔 특정 단어를 꼬집어 뜻을 설명하라고 요구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정 부분의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나머지 부분은 분명히 조카 스스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요. 동화를 통해 언어를 하나씩 터득하고 있다는 발전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카 역시 동일한 내용을 여러번 읽는 것은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반복은 다른 만남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담입니다. 가끔씩 뉴스나 TV 프로그램 또는 “어머니가 최고의 선생님”이란 어느 회사의 로고가 마음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나침반임을 백번 긍정하지만, 언어의 마술사로서 또는 학습을 책임지는 선생님의 역할까지 맡는 부담을 부여 받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씀만으로도 차대접은 많은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만나뵙게 될 기회가 주어질것 같습니다. 혹시 벌써 옷깃을 스친 인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인데요.
| I’m honored and flattered. |
|---|
|
글쓴이 애경라지 등록일 2003-08-03 16:56 조회수 1,460 댓글 0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