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거저 얻어지는 건 없군요.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하게 된 건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적극적이고 열심인 1111님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또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말로 나태하고 쉽게 살려고 했던것 같아 반성 많이 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해 볼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111님의 글입니다.
> 제가 관내의 대학에 가서 이 커리큘럼을 개설하게된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 제 아들놈은 금년 2월에 초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 3월에 중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영어로 듣고 말하는것이 트이지 않아
> 고심끝에 괜찮은(자격있는) 영어 원어민 선생을 구하기위해
> 제가 거주하는 구의 모든 학원을 전부 다 뒤졌습니다만
> 원하는 선생님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
> 겨울방학인 1~2월에 광복동에 있는 ess학원에서 외국에서 몇 년 거주하다가
> 귀국한 아이들과 함께 하루 3시간 프리토킹을 원어민 선생님 지도로 함께 수업 하였습니다. 유일하게 이 학원에서 자격있는 원어민 선생님이 두 분 있었습니다.
> (여기도 제 아이놈은 들어갈 수 없다고하여 고함을 치고 싸움끝에 테스트를 거쳐 들어갔습니다. 거부이유는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가 아니기때문입니다.젠장)
>
> 그런데 이 학원에서는 방학중에만 이 과정이 있고 방학이 끝나자 이 과정이
> 폐지되었습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교욱시키는 학원이다보니 초.중학생을
> 위한 과정을 계속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 여기에서 아이가 말이 많이 늘고 트이기 시작했는데 폐지라니?
> 아둔한 사람들과 얘기 나누기가 정말 답답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
> 그런중에 관내 소재하는 대학에서 평생교육원이 개설되었다는것을 우연히
> 알았습니다. 즉시 달려갔습니다.
> 그리고 중학생을 위한 영어과정을 개설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
> 된다 안된다 여건이 어렵다 개설되면 학생들이 언제까지 할 수 있느냐?
> 등등 많은 얘기끝에(약 30번 찾아갔습니다) 정말 우애곡절끝에 3월에
> 중학생 과정을 개설할 수 있었습니다.
>
> 처음에는 1주일에 3번(월 수 금)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더 아까웠습니다.
> 1시간 강의 들기위해 거리에서 버리는 시간이 1시간 이상 들었습니다.
>
>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 또 배워오는 영어에 대한 접근도(영어 단어에 대한 뜻풀이를 영어로 설명하고
> 영어로 적어오고)가 너무 좋아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 방학인 지금은 하루2시간 1주일에 5일(월~금) 수업합니다.
>
> 지금은 대학교에서, 중학생 과정은 특별한 이유없이는 해체하지 않겠으며
> 원한다면 정책적으로 계속해 주겠다고 얘기합니다.
> 그 말 들으니 얼마나 기분좋은지. 향후 약 2년은 계속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 처음 3월에 개강하였을시 첫달을 무사히 넘길수 있을지 걱정했고
> (아이들이 제대로 따라 올 수 있을지 걱정이었고 중간에 탈락자가 많이
> 생기면 반을 다시 개설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 3월 첫달을 잘하면 4~5월도 계속하도록 고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 다행히 지금까지 1명만 탈락한 가운데 5명이 계속 수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 탈락한 아이도 학교에서 전교1~2등 한다고 하지만 듣기가 재대로 되지 않으니
> 수업시간이 재미가 없고 결국 계속 따라오지 못하고 중도포기 했습니다
>
> 처음에 시작할 시에 영어로 듣고 말하기는 어느정도 되는 아이들을 물색하여
> 시작했습니다만 지방이다보니 그것도 제일 번두리지역이니 대상 아이들을
> 찾기가 무척어려웠습니다.
> 지금도 이 과정이 끝날때까지 계속 수업할 1명 충원자를 못구하고 있습니다.
>
> 중학생과정이 어느정도 정착단계에 도달하자 이번에는 초등학생를 위한
> 과정을 개설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처음보다는 훨씬 쉬웠습니다
> 그러나 이번에는 원어민 선생들이 반대했습니다.
> 자기들은 대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햐여 여기헤 왔지
> 초등학생은 못가르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 자기들 입장에서는 말인즉슨 맞는말이지만....우리 입장이야 어디 그렇습니까?
> 원어민선생들은 작년에 초등학생들을 가려쳐보고
> 우리말로 완전히 질려버린 상태였습니다.
> 절대로 안한다고 never,never,never를 연신해대며 반대하는것을
> 학교당국의 정책적인 결정이다고 평생교육원 담당자의 공갈로 반대를
> 무마했습니다.
>
> 사실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기가 무척 어렵고 신경쓰이고 피곤하다고 합니다.
> 이틀 수업받고온 둘째놈 하는얘기가
> "수업은 무척 재미있고 선생님이 하는 말은<< 무슨 말인지 알아는 듣겠는데 >>
> 내가 대답해야할 단어도 모르고 대답을 못하겠더라." 라고 얘기합니다.
> 일단 이정도면 출발은 괜찮지요
>
> 수업료는 비밀인데 공개해야겠지요?
> 처음에 학교평생교육원(또는 사회교육원)담당자와 얘기할 시
> 개설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 "그래도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하여 봉사활동도 해야되지 않느냐?
> 저렴한 가격으로 실비로 봉사해달라. 비싸면 못한다. 이 지역이 제일 못사는
> 동네가 아니냐?...등등등"의 얘기로
>
> 원어민 선생 시간당 수업료(생각보다 적습니다)와
> 학교시설물 사용료(수업료의 약10%선)만 받기로하고
> 학교에서 금액을 책정했습니다.
>
> 1주일에 3시간 강의시(월수금 한시간씩) 4주에 40만원 : 이것이 기준입니다
> 1주일에 5시간 강의시(월~금 하루1시간씩) 4주에 70만원
> 1주일에 10시간 강의시(월~금 하루2시간씩) 5주에 170만원
> 외국인 강사들에게는 주 단위로 강의료를 계산하기 때문에 1달 개념이 아닙니다.
> 1주일 5시간 6명이 수업들으면 1인당 약 12만원이 조금 못되지요
> 강사님 교재비까지 합하면 12만원(4주수업)됩니다.
>
> 우리는 위 금액을 수업시작하기 전에 일괄적으로 지급하고
> 학생수는 우리가 자유롭게 (6명정도로)결정합니다.
> 그러나 평생교육원의 원래 개설 목적이 영리가 우선이 아니고 지역주민들을
> 위하여 봉사차원에서 과목을 개설하는것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 합의하였습니다
>
> 만약 초.중학생 과정에 학교 교직원 자녀나 다른 지역주민의 자녀들이
> 들어오기를 원하면 무조건 받아주어야한다.
> 동시에 다른 지원자가 많아서 인원이 12명이 되면
> 학교당국은 12명의 1반을 무조건 2반으로 분반한다
>
> 그래서 학교도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는 명분을 얻고
> 학부모들은 학생 수업인원이 6명이 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고
> 인원이 많으면 좋은 수업이 되기가 어렵다는것은 상식이지요.
>
> 이제 관내 주변대학 평생교육원 또는 사회교육원 원장이나 책임자를 찾아 가셔서
> 그 대학에서 수업하는 외국인 선생님들을 활용하여 수업을 개설해 달라고
> 요청하십시오. 뜻이 맞는 어머님들 여럿이 가면 더 좋겠지요?
>
> <<개설되는 반이 중도에 취소되지 않는다는 믿음과 확신을 주시고
> 꾸준히 계속 문을 두드리십시오.>>
> 문은 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열리지 않겠습니까?
> 사립대학은 조금 금액이 더 비쌀 수도 있지만 주변의 사설 학원비보다야
> 비교하겠습니까?
>
> 그래도 개설안해주면 대학총장을 면담하세요
> 총장면담 안시켜주면 총장실앞에서 들어누울 각오하고 덤비세요
> 그래서 당당히 얘기합시다.
> 지역사회를 위하여 대학이 봉사하라고... 저렴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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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규맘님의 글입니다.
> > 구체적으로 어느대학 평생교육원인지 알려줄 수 없나요?
> > 저는 개인적으로 평생교육원하면 주부들이 심심풀이로 다니는 곳인줄
> > 알았는데 그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니 꼭 알고 싶습니다.
> > 혹시 밝히기 곤란하시다면 제 개인멜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 감사합니다.
>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