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고교생 답변 #2-1 민사고

글쓴이 홍박샘

등록일 2015-09-21 21:51

조회수 8,754

댓글 21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3/9048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초게에 있던 글인데 처음 오시는 쑥회원 중 중등게시판 보실 분 읽으시라고 옮겨놓습니다.

----------------


우리가 한 질문이 총 13개였습니다. 나를 따르라를 진행했던 다섯 학생들이 편안하게 답하도록 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가감 없이 자기의 생각을 쓴 것이니 마치 모든 민사고 학생들이 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여기지 않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모두 우리의 귀한 아이들입니다. 그들의 말이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자기 잣대로 평하지 않기를 또한 부탁 드립니다. 우리 쑥쑥 커뮤니티가 서로 아이들 함께 키우는 성숙한 곳이라는 판단에 이 학생들의 부모님들도 실명까지 밝혀가며 제게 답을 보내왔으나 저는 이 다섯학생들을 이니셜도 아니고 그냥 알파벳 A, B, C, D, E로 합니다. 같은 알파벳은 동일한 학생입니다.

오늘은 우선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니다.

1. 민사고 진학결심은 언제 했나요?

A
처음 민사고를 안 것은 저의 수학선생님 따님이 민사고를 가게 되면서였습니다. 그 때 저는 초등학교 3학년이였고 그냥 그런 고등학교가 있구나 하다가, 중 2때 제가 가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 민사고라는 것을 알고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B
저는 3학년 때 결정했습니다. 3학년 1학기 때 민사고 영어토론캠프를 다녀오고 1학년 때부터 민사고를 준비했던 친구와 시간을 보내며 결정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는 고등학교 진학 생각을 딱히 해본 적 없었던 것 같습니다.

C
어렸을 때부터 민사고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민사고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 건 중학교 1학년때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에는 공부에 흥미를 약간 잃어 민사고 진학에 대한 생각을 덜 하게 되었지만, 3학년이 되면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D
민사고에 진학할 것이라고 결심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께서 민사고에 지원해보라고 권유하셨을 때였습니다. 사실 “특목고에 가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민사고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이때였습니다. 제가 나온 중학교에서는 민사고를 다니는 졸업생 선배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민사고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했습니다. 이후 민사고의 건학 이념과 진취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 민사고에 지원하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E
어렸을 때부터 항상 민사고에 오고 싶었는데, 중학교 때 별 생각 없이 살다가 어쩌다가 3학년이 되었을 때 기회가 되어서 민사고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다른 특목고가 아니고 특별히 민사고를 택한 이유는?

B
저는 3학년 때까지만 해도 민사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부모님께서 원하신 대로 대원외고에 지원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친구한테서 민사고 이야기를 들은 후로부터는 민사고 생각만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민사고에서 가장 한국 교육과정을 벗어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가 아니고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기가 정말 관심 있고 좋아하는 과목들을 골라서 수강 신청하여 들을 수 있으며 교실 안에서는 단지 선생님의 말들을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도해서 토의, 토론, 연구를 하고 선생님들께서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교육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대원외고나 용인외고는 제공하지 못하는 ‘자유’가 민사고에 있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 이였습니다. 이 자유는 단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막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주도권을 잡아 결정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배우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학원과 부모님의 영향에서 벗어나 공부나 하루하루 생활에서부터 동아리 활동 등의 자율 활동과 대인 관계까지 자신이 직접 책임을 져서 해나가야 하는 민사고에서는 그런 기회들이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해외 대학으로 진출할 계획인 저로써는 이런 경험들을 고등학교 때부터 미리 하는 것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사고에서는 저와 비슷한 마음가짐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민사고처럼 공부에서부터 입법, 사법, 행정위원회까지 학생들이 주도할 수 있으며 하고 싶은 활동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에서 어떤 것들이 가능할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C
민사고에서는 특별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과목이 없기 때문에 여러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영재교 진학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학원에서 수학 공부를 했지만, 좋아하는 과목인 수학을 조금 덜 공부하게 되더라도, 다양한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민사고에 들어가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
대원외고, 용인외고, 하나고, 특목고는 여러 개가 존재하지만, "특색"하나만 놓고 본다면 민사고가 가장 튀지 않을까 싶네요. 독특한 고등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학원과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혼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3. 선행이 기본이라던데 언제부터 어디까지 선행을 했나요?

B
선행은 수학만 조금 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위 학년이나 그 위 학년까지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선행을 단지 예습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필수로 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어떤 과목이 너무 좋아서 어쩌다 보니까 몇 학년 위의 내용까지 선행하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지금 공부하는 것에 집중을 하여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나중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C
수학은 중학교 1학년때 중학교 3학년 범위를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하게 되면서 고등학교 과정은 선행학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도 2년정도 선행학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외의 과목들은 선행학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어와 수학을 제외한 과목들은 선행을 할 필요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사실을 말씀 드리자면, 민사고에 진학하는데 사회나 과학 과목의 선행학습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
나머지 질문에 대한 대답은 to be continued....

 

 

답변 4~13 보러가기>>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65731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1
  추천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루시아자 2015-09-26 09:04 

이렇게 진솔한 답변을 해 주어서 넘 감사하네여~~

동이둥둥 2015-09-23 17:58 

언니 오빠들의 답변이 도움이됬어요.   정말감사해요.

씽씽마미 2015-09-23 10:42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일일이 답을 달아주어서.. 무엇이든 즐기면서 하는것이 젤로조은거군요.. 그리구 초등땐 그때즐길수있는 누릴수있는것들을누리고 친구들과의 추억도 많이 만들고 .. 책많이 읽어주는것... 즐기면서 하는 독서~~♡ 여러가지의 경험 ..체험들을 해보는것.. 어디든 억지로가 아니라 주위에서의 권유보다 스스로의 결정으로 가는것이 좋은거군요.. 자유가 보장된 자유로운 교육환경이라는 것이 넘 조으네요.. 아직 생각해본적이 없는 곳이지만..ㅎㅎ 다시한번 정성스런 답변감사합니다..
악돌이 2015-09-23 09:46 

급 욕심...

 

에스쁘와 2015-09-23 02:25 

정말 멋진 학생들의 현답입니다.

자.기.주.도  &동기화가 완벽하게 된.이상적인. 흐믓 흐믓

이렇게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해 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다음 답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ko74 2015-09-22 17:30 

초5가 되니 슬슬 진로가 걱정인데..참고 할께요~~`

감사합니다..

오니네 2015-09-22 16:17 

자기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중학생시절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네요.

요즘 많은 중학생들이 진로나 진학에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말이죠..

시간을 쪼개어 얼굴도 모르는 동생들에 좋은 길을 안내해주어서 정말 감사해요..

오페라공주 2015-09-22 15:23 

바쁜 시간 쪼개어 답변해 주셔서 넘 고마워요...^^

저는 수학선행 시작시기가 언제였는지 궁금해요?...ㅎㅎ

im0030 2015-09-22 15:00 

똑부러지는 아이들이네요..

부러울따름~^^

slowly 2015-09-22 14:25 
보라이언이네 2015-09-22 12:12 
솔직한 답변에 궁금증이 좀 풀렸네요.
나나맘 2015-09-22 11:06 

민사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좋네요~ 민사고 결정을 한시기가 생각보다 늦어서 의외고 선행에 대한것도 소문만 믿을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바쁜데 시간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꽃향유 2015-09-22 10:47 

민사고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진솔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도록 할게요~^^

 

제이제이마미 2015-09-22 09:56 

바쁠텐데 시간을 내준 학생들 게다가 귀한 경험담까지 ...

가려운데 긁어준 질문도 정성어린 대답을 해준 학생들도 모두 감사해요^^

 

환상남매 2015-09-22 09:50 


민사고 학생들의 성실한 답변 감사해요. 스크랩해 놓고 아들과 함께 읽어봐야겠네요. ^^
twom 2015-09-22 09:19 

학생들 바쁜 시간에 귀한 경험담 감사해요~어머님들도 감사하구요..아이 학교다녀오면 같이 읽어봐야겠어요~^^
커피한잔콜 2015-09-22 09:15 

민사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진실한 대답을 들으니 매우 좋네요.

선행보단 자기 학년에 충실하라는 얘기도 좋고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건네주는 듯 말하는 것도 참 좋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초록사과 2015-09-21 23:46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학생들과 어머님들께 감사합니다.

정성어린 답변 고마워요^^ 원하는 바를 꼭 이루길~~

감사미샘 2015-09-21 23:18 


성실하고 솔직한 답변 감사해요 늘 마음써주시는 박사님과 특히 잊지않고 답변해준 학생들께 고마워요
강이 성이 맘 2015-09-21 22:09 

박사님~~아들녀석과 찬찬히 읽었습니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녀석 보면서 진학, 진로, 선행을 채근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이 잘 하는것일까하는 마음이 한켠에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눈 멀고 귀먼 사람처럼 흔들리지 않고 잘 왔는데...또 다른 이정표를 세워야 할때가 다가 오는걸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라온제나4 2015-09-21 22:03 

학생들의 성의있는 답변 감사하네요^^ 꼭 민사고를 지원하진 않더라도.. 좋은 멘토가 들려주는 얘기라 생각하고 아이와도 함께 다시 봐야겠어요! 애써주시는 홍박샘께도 감사드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5915

  외대부고 Danny & Champion 2부

[14]
ds park 2015/10/11 4,195 0
5914

 고무나무와 품위

[16]
비투스 2015/10/10 3,946 0
5913

  국정 교과서라.. 역사를...

[35]
빨강머리.. 2015/10/08 3,915 2
5912

 외대부고 워크시트 재첨부

운영자 2015/10/07 3,602 0
5910

 학교에는 없는 진로이야기1_000간

[17]
나나맘 2015/10/07 3,854 3
5909

 서울친정에 다녀오니라고...(저는 지방 살아용)

[1]
maxmh 2015/10/07 2,654 0
5908

 외대부고 웍쉿

[10]
미뚜맘 2015/10/06 2,792 2
5907

 모집>6분 영어 함께 해요~

[38]
빨강머리.. 2015/10/05 3,527 7
5906

 ***6분영어(Summur-born kids)--10/11까지

[7]  답글 12개 ▼
빨강머리.. 2015/10/05 4,260 2
5905

 외대부고 Danny & Champion-1

[26]
JE Huh 2015/10/04 5,863 13
5904

  Roald Dahl with New 외대부고

[12]
홍박샘 2015/10/04 5,683 4
5903

 10월 5일, 쑥쑥닷컴 모바일이 개편됩니다~~

[2]
운영자 2015/10/02 4,043 1
5901

 아이들을 다시 키운다면 영어를 더 열심히...

[16]
하니비 2015/10/02 7,598 11
5900

 수능영어 절대평가 확정기사

[26]
브죵 2015/10/01 4,414 3
5899

  안이숙샘과 다시 한번 챕터북

[7]
홍박샘 2015/09/30 4,770 2
5898

 고교생 답변 #1 용인외대부고

[13]
ds park 2015/04/25 6,488 3
5897

  고교생 답변 #2-1 민사고

[21]
홍박샘 2015/09/21 8,754 1
5896

  고교생 답변 #2-2 민사고

[17]
홍박샘 2015/09/23 5,296 0
5895

 나이 만큼이나 조급해져서

[22]
비투스 2015/09/29 3,652 5
5894

  6분영어 한 주 쉽니다

[2]
빨강머리.. 2015/09/28 2,52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