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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없는 진로이야기1_000간

글쓴이 나나맘

등록일 2015-10-07 11:55

조회수 3,862

댓글 1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3/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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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항상 새로운 생각을 만나면 여기 쑥맘들과 공유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는데요.. 

그중에 글로 탄생하는 비율은 많지 않은 거 같아요.. 별로 쓸모 없는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제 생각과 의견을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였죠..


최근에 접한 몇몇가지 이야기들... 아직 입시의 세상을 잘 모르는 초등엄마가 그동안 전혀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세상이야기를 접하면서 받은 느낌을 중게에 적는 것이 여러모로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속 울림이 강해서 용기내어 봅니다.

그것도 거창한 시리즈인양 넘버링까지 해가면서... 

반응이 없거나 나중에 저 스스로 부끄러워지면 '아라드부토' 라는 쌩뚱맞은 닉네임으로 바꿀 각오로 쓰는 글입니다 ㅋㅋㅋ (별것도 아닌 얘기인데도 중게라는 부담감에 서두가 기네요..)

부산에 감천문화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다른 벽화마을들처럼 이곳에 가면 전 마음이 항상 불편합니다. 

'관광객들을 불러모았지만 주민들이 사는 곳이니 방해가 되지 않게 움직이세요'

물론 그들의 터전에 시끄럽게 하면 안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쏙 빠진 공공기관 주도의 개발로 인해 그곳을 찾은 나와 주민사이에 서로 보이지 않는 막을 형성하고 만나면 어색한 상황이요.

박물관에 있어도 공원에 있어도 상관없는 그런 예술품들 말고 꼭 이곳이여만 하는 것을 보러 오고 나의 방문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주민들이 가져갈 수 있는 그런 마을은 없을까?


역시 있었어요. 

전 기사로 접했는데 지난 여름 서울 갔을때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곳곳에 [000간]을 안내하는 광고가 많이 붙어있더라구요.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80114280941840&outlink=1


위의 기사내용처럼 창신동은 봉제공장 밀집지역인데요 이곳에 미대를 나온 두 젊은이가 처음에는 지역공부방의 선생님으로 들어갔다가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듭니다. 

처음에는 짜투리천에 주목을 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짜투리천 쓰레기가 연간 8천톤! 

(감이 안오시죠? 실은 저도 감이 안와요.. 그치만 무지 많다는군요^^)

짜투리천으로 퍼포먼스작품도 만들고 쿠션,방석과 같은 상품을 판매를 시작하다가 최근에는 제로웨이스트라는 버려지는 원단이 5%미만인 옷을 디자인합니다.


http://www.wadiz.kr/web/campaign/detail/546

요기는 자신의 기획의도를 담아 판매를 한 싸이트소개예요. 성황리에 판매를 이루었다는 후문이.. 

여기서 또 주목할 점은 원래 동대문등지에 납품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이곳 분들이 받는 공임은 제품가의 5-10%수준이였는데 제로웨이스트셔츠를 기획하면서 공임비를 50%선까지 끌어올리는 노력을 했다는 점이죠.

지역에 들어가 내 기준으로 휘젓는 것이 아니고 지역민들과 협업하여 이익을 나누는.. 건강한 사회적기업이예요.


요즘 이와 같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들과 같이 배달의 민족 대표도 디자이너 출신이라고 하고... 홍대앞에서 동네서점의 새로운 문화를 일으킨 땡스북스 대표도 디자이너 출신이라고 하고..

원래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이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인지 아님 그들은 새로운 생각을 던지고 받는 것을 장려하는 필드에 몸담고 살아왔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일은 찾아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의 의문입니다.

애시당초 제가 생각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건 아닌 문제이지만 전자라고 하면 인생이 아무것도 없는게 되니깐 후자라고 생각하고 난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창의성, 디자인, 진로, 적성... 이런거를 너무 거창하고 어려운 영역으로 추상화시키지 말고 내 주변을 돌아보고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질문을 받아주는 것에서 시작하는 거죠...


요즘 유행하는 펀딩대열에 발맞춰 제 댓글 말고 순수댓글이 10개가 되면 to be continue하는 걸로~~ (예전에 앤님은 댓글200개로 배팅하시던데.. 전 이렇게 꿈이 소박한 뇨자예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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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diem 2015-10-15 23:02 
전 나나맘님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분명 글에서 소개해 주신 내용 저도 이미 신문에서 읽어봤던 건데.. 전 그저.. "응.. 그렇구나. 대단한 사람들이군"이렇게만 생각했지 더 이상의 확장은 없었거든요.. 좀 더 열린 사고가 저에게 진정 필요한 것 같았어요.. 일깨워주셔서 감사해요^^
나나맘 2015-10-16 21:17:23
과한 칭찬 넙죽 받을게요^^
저도 요즘 비슷한 분야의 문제제기를 자꾸 받아서 생각이 꼬리를 물게되네요.. 문제인식이야말로 작은 시작인거잖아요
공감받고 싶은 생각에 쓴글에 공감해주셔서 저도 감사해요~~
혜정 2015-10-13 15:17 

오늘 아이학교에서 독서교육이 있어 다녀왔는데 미래인재에게 필요한건 전문성.창의성.인성이라네요. 지식을 기반으로한 창의성이 기본이 되기때문에 읽기능력을 길러주고 그걸토대로 이야기할수있게 해주는것이 꼭 필요한데 그 가장 바탕이되는게 독서를통한 배경지식과 읽기습관. 다 맞는 말씀을하시는데 가장 인상깊었던건 유대인들의 도서관을 보여주시는거였어요. 도서관가득 학생들이 서로짝을지어 큰소리로 토론을하는통에 도서관은 시끌시끌 시장통이었지만 너무나도 부러운광경이었답니다. 가끔이지만 아이와 토의 비슷한 이야기를 하게되면 뿌듯해지는 느낌인데 그것의 확장판이랄까요?ㅎㅎ 오늘 강사님이 고학년만되어도 아이들이 대체로 질문에 몰라요~로 대답한다는 소릴들으니 좀 기분이 이상했어요. 언젠가 우리 딸의 입에서도 흘러나오게될이야기. 그건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마음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런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아이들의 입을 막는건 어른들이 아닐까요..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흔들흔들 줄타기를 하는기분이예요. 아직 어린데도말이죠~~
나나맘 2015-10-14 15:02:51
독서에 대해서도 배움이 끝이 없네요
초등고학년 몰라요~ 그냥요~ 를 달고살죠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깐...
청소년 세바시에 나온 아이가 자신의 의견에 '그래 한번해봐 해보면 아니라는걸 알겠지' 하며 삐딱한 반응이 가장 상처였다며 아이의 마음속소리를 그대로 인정해주라는 말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좋은 교육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와 좋은 책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네요^^
벨린 2015-10-07 22:08 

아이에게 늘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줘요 사회적 약자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고... 늘 그렇게 말하면서 아직 이렇다할 행동을 하지 못해서, 공유해주신 글 속의 젊은이들에게서 어떤 자극을 받게 되네요~ 좋은 글...계속 해주세요~
나나맘 2015-10-07 22:17:04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걸로도 충분히 행동하고 계시는거예요~
웃긴 비유지만 저는 어렸을때부터 엄마에게 반복적으로 들은 잔소리가 해당 상황이 오면 귀에서 울리는 거 같아서 꼭 따르게되는 경험을하곤하죠 ㅎㅎ
같은 사실을 보며 부모가 어떤 관점으로 이야기하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생각은 확확 바뀌더라구요
댓글과 응원 감사드려요~
callihj 2015-10-07 21:40 

나나맘님의 글이

여러 생각을 하게끔 해 주네요. 감사합니다^^

 

공공공간이라는 사회적기업을 만들어낸 젊은이들이 대견해요.

창의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상당히 필요했을 것 같아요.

실패했을 경우를 생각 안해볼수가 없었을텐데..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수 있을거란 믿음도. 있었겠죠.

 

아래 앤님의 말씀처럼(읽는 순간, 아...!! 했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지켜봐주기...를 하게되면

이런저런 실수와 실패도 경험해보고.

다시 일어설수 있다는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게 될 것 같아요.

 

물질이 풍요로워질수록

결국은 마음의 빈곤이 점점 더 심해지는 현실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이야기도 점점 주제와 멀어지고 있네요~ ^^

 

나나맘님. 편안한 밤 되시구요~

댓글 하나 더하고 저는 이만 총총총..^^;;

 

 

나나맘 2015-10-07 21:52:41
목표를 향한 신념 그리고 실패와 실수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자신감과 믿음~ 정말 기본중의 기본이죠
성공지향과 경쟁속에 묻혀서 자꾸 잊혀지면 안되는데..
주제랄게 있나요~ 평소하고 있더생각나눠보는거죠
칼리님 댓글 감사드려요~
준준맘 2015-10-07 18:37 

.... 창의성과 성실성...

꼭 이 둘이 반대말은 아닌 것같지만, 생각해보니까 좀 반대말같은 느낌이 있긴 있네요.


큰 아이는 창의성 타입,

작은 아이는 성실성 타입.

어느 쪽이 낫다, 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고

많이 갖고 태어난 쪽을 강화해주되 다른 한 쪽을 보강해줄 필요성은 충분히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창의성 우세다, 라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성실성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없다, 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우리 나라 사람 창의력 괜찮다고 봐요.

남의 잣대에다가 나를 얽어매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내가 갖고 태어난 거 소중히 지키며 살면 될 것 같아요.


-------------------------------------

요 댓글이 원래 주제랑 맞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창의성' 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댓글이 제 맘대로... ㅋㅋ


댓글 10개도 안되면 정말 글 쓸 맛 안나죠. ㅋㅋ

저도 여기에 공유하고 싶은 글이 정말 많은데 웬~만하면 참습니다. ㅋㅋ

무댓글의 리스크를 안을 정도로 뻔뻔하지는 않아서요 ㅋㅋ

나나맘 2015-10-07 22:04:18
창의성이 필수가 되는세상은 맞는데 근데 자꾸 뭔가 거창한 영역으로 거론되면서 오히려 창의성을 키우거나 발휘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는 면도 있고
자꾸 평가잣대를 들이대는 환경이 안타깝기도하고..
그치만 요런 젊은이들을 보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고 뭐먹고 자랐니하는 엄마의 마음이 들어요~
글의 주제는 저도 몰러유 ㅎㅎ
거창하게 펀딩이다 해가면서 댓글구걸 반칙 좀 해봤는데 무댓글못지않게 뻔뻔한듯~
elove 2015-10-07 17:44 

순수댓글 하나 추가요~~~

공유해주신 기사 아주 좋은데요~~~

우연히 참여하게 된 사회공헌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그 아이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의 삶에 눈길을 돌려 공공공간을 만들어낸 젊은이들

그들이 사회적 기업까지 이뤄낸 동력은 창의성도 크겠지만

함께 하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얼마전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우주가 우리에게 준 것은 질문하는 능력과 사랑하는 능력이다"는 글귀가

있었다고 하던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기존의 편협한 가치와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나 하나의 성공에 나를 가두지 않고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삶을 추구하면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 "진격의 대학교"라는 책을 보면서 대학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업과 자본의 논리에 철저하게 조종당하는 대학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지 정말 무서워요...

 

나나맘 2015-10-07 22:11:52
아~ 감사합니다~
과거 개콘의 「어제 온 손님 또 왔네」코너가 생각 날 정도로 단골님들만 오셨네요 ㅎㅎ
사람을 안고 가는 마음도 최근에 빠질 수 없는 키워드인거 같아요
가끔 헬스장에서 틀어져있는 티비로 김제동은 톡투유를 힐끗보면 다들 어찌나 우는지.. 공감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데 그 마음을 받아주는데가 없나보다 정말 불쌍하다 우리 아이들은 저러지 말아야할텐데 안타깝죠..
항상 공부하고 사유하는 elove님께 또 배웁니다^^
엄마신입생 2015-10-21 20:29:43
진격에 대학교 는 못읽어보고 그 저자가 강연은 들은적이있어요.. 찾아서 들어보시면 좋으실거 같아서 추천이요~~벙커1 이라고 거기 팟캐스트에서 들었어요,
빨강머리앤 2015-10-07 13:08 

일단 댓글 10개에 동참하면서... ^^

 

디자이너도 창의성 없이 카피만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아마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기질이 있는 사람들일겁니다. ^^

그것을 그저 내버려두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보다는..

그런 기질을 인정하고 그래, 해 봐! 만 해줘도 대한민국에서 참 좋은 부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에요. ㅎㅎㅎ

나나맘 2015-10-07 14:13:57
역쉬~~ 주변을 관찰하고 내 생각을 소중히 여기고 마음속에 질문으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걸 상상한 저는 하수!!!
'이끌지 않고 가만놔두기' 정답입니다~~
저도 창의성제로에 주입식교육에 최적화된체로 30년을 살았는데 아이키우고 생활에 여유시간이 생기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새로움에 대한 욕구와 이성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에 따르는 삶의 방식을 지니고 싶은 생각이 자라나는 걸 보면 물흐르듯 자연스러운게 제일인듯하네요.
호돌이님 2015-10-07 12:49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을 해결하려고 하고,뭔가 궁리하고 추진해서 이루는 힘을 키워주기가 쉽지가 않네요.

  초저까지만 해도 창의력이 남달랐던 아이가 초고에 들어가면서 (점점 입시라는 세계에 가까와 질수록)

창의력은 멀어지기만 하더군요.이런 예들을 한 번 아이에게 얘기해 주어야겠어요.

 좋은 글 계속되길 바랍니다.홧팅!!!

나나맘 2015-10-07 14:16:38
주위를 둘러보지 않는 것도 대화가 줄어드는 것도 학업스트레스가 가장 크겠죠..
저희 아이가 종종 아기때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아이고 잘했네' 오버하면서 칭찬하는데 갈 수록 그런게 줄어든다고 얘기해요. 유치원 같은 교육을 받고 싶다고도 하고요..
댓글 감사드리고요~ 아이와 지속적으로 좋은 대화 나누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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