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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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쑥쑥에 들어오기가
정말 힘들지요?
우리 쑥쑥학교는 수능도 안보는데...
넘 열심 모범학생이 많네요.
연말에 모두 개근상이라두 하나씩 드려야 할것 같애요.
특히,누구말이죠(나라고 얘기 안할께요.ㅋㅋ)
어제 이런일이 있엇다네요
외국에서 공부도 하고 높은분(정치)의 사무실에서
일도 해보고 어쨌든 가방끈이 꽤 긴 사람이
새우젓하고 초콜릿인가 하구 만 육천원치를 훔치다가
절도로 붙잡혔다네요.
얼마나 궁색하게 되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사람의 학력을 보았을땐 정말 납득이 가질 않더라구요.
사실 우리나라 실정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진
고학력 자에게 유리한건 맞지 않습니까?
더구나 부모의 피같은 돈으로 외국에서 공부까지 했다면이야..
이 나라에 와서 무엇을 해도 할 수있는 조건 아니겠어요?
"훔치면 훔쳤지 풀빵장사 같은건 자존심 상해서 안해.내가 누군데"
뭐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닌지..
얘기 하는김에 또 하나.
좀 챙피하지만, 제 직장에 그야말로 아이엠에프로 인해(덕분인지)
정말 수재들이 많이 입사 했습니다.
높은 분들이야 좋앗겠지요 젊고 유능한 수뇌들이 왕 왔으니...
그중 다른 과에 들어온 Y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아무개씨. 사회생활 처음이라 입사초기엔 모든것이 약간씩은
용서가 되지만 조직의 뜨거운 맛을 모르는 터라
머리는 무쓰발라 세우고,
양복은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최신 스타일에
나름대로 정말 멋진 코디를 하고 다녔습니다.
나이많은 조직의 두목들이 그걸 이해하겠습니까
옷차림은 뒤로 하고 일처리가 영-
"아그야 너 쪼까 손 좀 봐야 쓰겄다.
끝나고 나좀 보구 가라잉~"
여러분 아시죠?
남자들의 군대식 사고.(차렷. 열중셔. 차렷. 열중셔. 열차. 열차...)
우리사무실에 있는 신입사원은 힘들지만 정말 왕눈치라
애교도 가끔 부리면셔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잡고 있는 반면
그 아무개씨는 조직을 배반하고 말았습니다.(때가 어는 때인데..)
"왜 내맘대로 머리도 옷도 못 바꿔요."
드디어 얼마 못가서 폭팔-펑~
"아 드러워서 못다닌다"
조직의 행님은 이를 두고 난리도 아니었죠
이걸 짤러 말어
허허 근데 글씨. 며칠 안보이더니 그 아무개씨 엄마가 찾아왔답니다
쯔쯔쯧. 엄마가 죄송하다고 제발 병가로 처리해달라고
애가 신경이 좀 예민하다보니..어쩌구 저쩌구
우리의 엄마. 엄마가...
도대체 애라니 그애가 몇살입니까? 결혼도 할수 있는 나인데..
언제까지 마마보이로 키우실지..
조직사회란 냉철하답니다.
이런 이유에서 여러분들의 남편들 칭찬받아야 합니다.(좀애처롭죠)
많은 지식만을 가리키기에 여념없는 엄마들 우리 쑥쑥동창중엔
설마 없겠죠?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치자구요.
특히 지금 한창 숟가락 드는거 연습시키고 있을 엄마들.
아이가 밥을 혼자서 떠먹을수 있도록 가르쳐야지
밥흘리는거 지져분해서 엄마가 이쁘게 떠먹이면 애는 이뻐지겠지만
나중을 우린 장담 못합니다.왜 습관이 무서우니깐.
아흐. 간만에 조직 얘길하다가 글이 길어졌네요.
그럼 전 조직의 행님이 부르셔서 이만.펑↗
| [일반]지식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는 방법의 지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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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번 등록일 2000-12-12 11:25 조회수 1,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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