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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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슴이 촉촉해지는군요.
이번에 영어 수업 받을 때 마지막 수업이 있던 날이었어요.
선생님이 각자에게 m이나 s로 시작하는 단어를 쪽지에 하나씩 써서 내라고 하더군요.
쪽지들을 엎어놓고 그 중에서 아무거나 한장씩 뽑아 2분간 발표하는 거였습니다.이렇게 발표를 함으로써 3주간의 수업을 마무리하는 거였죠.
단어들 중에는 Seoul도 있었는 데, 마침 그 단어를 발표하게 된 분이 무역업을 하시는 분이어서 술술 잘 말씀하셨는 데, 그 내용은 송이가 하는 말과 거의 같았어요.
한국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고, 맨 마지막에 자신은 한국을 사랑한다는 말을 하셨죠.
일본 엄마들 중에 상당히 shy하신 분이 있었는 데, 그 분이 받은 단어가 'mother'이었어요.
"...Mother is busy....."
그리고는 말을 잇지 못하고 죄송하다며 그냥 들어오려고 하니까, 선생님이 당신의 어머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지금 살아계신지, 연세는 어떠신지, 어디에 살고 계신지를 천천히 물으면서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성격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데다가 평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그 일본 엄마는, 얼굴이 빨개져서 계속 안절부절하다가 자리로 들어왔어요.
그녀를 보며 안타까와 하는 표정을 짓던 선생님....
저는 school이라는 단어를 발표하게 되었어요.
어찌어찌해서 2분을 넘기긴 했는데, 문장을 완전하게 구사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자신있게 말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지 않았을까.
괜히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집토끼님의 글입니다.
> 책 제목은 Song Lee in Room 2B입니다
> 이 책 속에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이 나와서, 쑥쑥 엄마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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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 Lee는 2학년짜리 여자아이입니다. 이곳에서 2-3학년 아이들의 추천도서 중 하나인데요. Song Lee 시리즈로 4-5권 정도가 있습니다. Horrible Harry와 같은 저자가 쓴것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Suzy K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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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초등학생 2학년짜리가 읽기에는 좀 벅찰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 하는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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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이 꼭 한 번 읽어들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과도 같이 읽어 보세요. 저는 가끔 아이들책에서 영어표현을 많이 배워요. (그런데 책값이 너무 비싸네요. 별거아닌 책인데 10000원이 넘어가네요.2000원 정도면 딱 좋을 그런 크기,두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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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 Lee는 새로 미국에 와서, 아직 영어가 서툴고 많이 부끄러워하는 전형적인 한국 여자아이인것 같습니다. 말은 서툴어도 하는 행동이 예의 바르고 조심스럽고 똑똑하고 지혜로운 아이이지요. 선생님에게도 많은 격려와 사랑을 받는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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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부제가 'Shy Song Lee'입니다.
> Public Speaking시간에 학급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한가지씩 주제를 가지로 발표를 하는건데, 송이(그냥 이렇게 부를게요)가 자신이 없어서 꾀병을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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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 Lee raised her hand. She looked like she was going to cry.
> "I feel sick."
> I looked at Song Lee. She wasn't really sick. She just didn't want to stand in front of the class and give a talk. (여기서 화자는 같은 교실의 Doug이라는 남자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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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제일 마지막으로 송이 차례가 되었습니다. 송이가 하는 말을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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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as born in Seoul, Korea...where Summer Olympics take place in 1988."
> "Korea is size of Virginia. It is like Switzerland because it has many mountain and beautiful blue sky. There are many palace, royal tomb, secret garden, and stone pagoda. We also have 3,000 island in Korea."
> "It is ten o'clock in Room 2B. In Korea, grandmother Bong sleep. It is midnight in Seoul." .....이렇게 성공적으로 스피치를 마치고는, 모두에게 찬사를 받고, homework chart에 선생님이 금색스티커를 붙여 주셨습니다. 송이의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문법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
> I found out one thing about Song Lee that day. She may be shy, but she can sure surprise you.
> 마지막으로 Doug이 하는 말입니다.
>
> 반응이 좋으시면, 계속해서 올려볼까요?
| 마지막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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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서로맘 등록일 2003-08-23 08:36 조회수 1,919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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