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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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유태인어린이집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많은분들이 굴비달아놓으셨네요.
근데 히플러님도 그러시구 몇몇분들이 혹시 제가 유태인추종자로 아셨나요? 저도 절대로 아닌데.
사실 종교적인 문제가 걸려있어서(제신조가 오래 친구로 남고싶은 사람과는 종교얘기,정치얘기 안하는거걸랑요) 그냥 언급을 안하고 갔던거였는데.
제가 유태인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것 몇가지는 탈무드,교육관(분명 교육열이 아니라 그들의 교육관입니다),개척정신...등등의 몇가지구요,안좋게 생각하는건(많이 완곡한 표현입니다) 선민사상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태도....등등입니다.
물론 아우슈비츠 같은 사건에 대해서는 스노우맨 보고 우는 사람이 가슴아파 안할리 없구요.
그외 여타문제에 대한건 사실 그냥 방관적인 정도예요.
다만 여기저기서 유태인의 조기교육을(그것도 정부에서 의무교육으로 실시한다니까) 말하며 마치 거기서도 시찌다에 비츠에 칼비테에 뭐 그런거 하는것처럼 부풀려지길래 제가 아는걸 조금 적은거랍니다.
참 사설이 길어졌네요.
제가 원래 하려던건 중국유치원,정확히 말해 화교유치원 얘기거든요.
제가 한동안 큰애를 여기에 좀 보내볼까 생각해봤었는데 의정부까지 가려면 서울의 남쪽끝에서 북쪽끝까지 가야하니 불가능한거 같아 포기했는데요.
근데 전 그곤의 교훈(??유치원이니 원훈이라 해야할까요?)을 보고 민족성이라는걸 느꼈어요.
혹시 제글 읽고 이번엔 중국에 대한 사대적 발상이라고 생각하시면 어쩌나 걱정이 드네요.
그 교휸이 '예의,염치'인데요(물론 한문으로 씌여있죠.)
우리는 어느새 유치원생 아이들에게 그런걸 가르치는 곳은 아마도 청학동에나 있지 않을까 짐작되네요.
아이들에게 한글 가르치고 영어 가르치고 바이얼린이다 뭐다 ...무언가를 가르치기 바쁘기만한 그것도 되도록 빠른 나이에 가르치기만 바쁜 우리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하면 떠올리는 대표적 한국어의 하나인 "빨리빨리" 성정떄문은 아닌지,또 어린 아이들에게 예의와 염치를 가르치는 (사실 예의와 염치를 아무리 잘 안다한들 영민함의 척도로는 쓰여지지않는) 중국인들의 심성이 흔히들 말하는 중국인들의"만만디"기질은 아닌지 생각해봤답니다.
제딸을 화교유치원에 보내는건 포기했지만 저도 집에서나마 '예의와 염치'를 아는 아이로 키워보려 노력하렵니다.
원래는 그런게 아이 기르기늬 총론이자 개론이고 개개의 기술(언어도 셈도 일종의 기술 맞죠?)을 가르치는건 각론이어야 하는데 저도 가끔 헷갈립니다.
혹자는 제가 줏대없이 이것 조금 저것 조금 따라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그 혹자중엔 남편도 포함된답니다.)
근데 저는 제스스로를 벤치마킹을 하는거라 마인드컨트롤 한답니다.
제딸에게 예의와 염치를 어떻게 가르치냐구요?
소소하지만 제딸은 엄마,아빠에게도 말을 배우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껏 존대말을 쓰는데요,보시는 분들이 기특하다며 칭찬하시지만 그렇게 만드느라 저는 결혼 5년동안 남편에게 싸울떄 조차도 존대말을 썼습니다. 그래서 딸아이는 비교적 완벽한 존대말을 씁니다.
(경비실을 보며 '엄마 경비아저씨가 안계신데요.라고 해서 아줌마들에게 사탕받았어요.근데 원래 정답은 아저씨꼐서이지만 만4세 아이에겐 이정도로 만족해야겠죠?)
그리고 그덕분인지 5년만에 남편도 제게 서서히 아이들 앞에서라도 반존대의 말을 쓰곤하구요.
아이에게 영어도 가르치랴 놀아주랴 예의도 가르치랴 추상적인 염치도 가르치랴 건강도 챙겨주랴......진짜 엄마의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합니다!!!
| [일반]이번엔 중국유치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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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0-12-13 16:14 조회수 1,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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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번엔 중국유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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