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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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Zina님!
Zina님 말씀처럼 저 학기말이라 정말 바쁘기는 하네요.
3600원책도 빨리 올려달라는 개인적인 메일 압럭(?)이 심한데
시간이 안나 엄두가 안나네요.
네버랜드 마지막 소개도 완성해야 하고(이것도 압력이 심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메일 주신 분들에게도
답장을 해 드려야 하는데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메일 보내신 분들이 혹시 이 글 보시면
(Zina님께 인사드리러 온거라 너무 뒤에
이글이 있어서 읽어보실 수 있으려나 모르지만)
저좀 용서해 주십시오. 방학이 얼마 안 남았는데
방학하면 어떻게 부지런 좀 떨어 볼께요.
저도 얼마전부터 집에서는 컴사용을 자제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엄마님의 글을 공감하고 전부터 저도 그 비슷한 생각이 들어서요)
더더욱 쑥쑥 들르기가 힘드네요.
학교에서 간간이 눈팅 정도죠.
Zina님의 부근되시는 분은 정말 따뜻하신 분이네요.
자녀분들을 정말 확실히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신 분 같네요.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도 배울점이 많네요.
저도 그 생각까지는 못했거든요.
제 남편도 아이에게 책은 열심히 읽어주는데
감정까지 넣어서 눈물겹도록 열심히 읽어는 주는데
특볋히 분류를 나누어서 하고 있지는 않고
닥치는대로(?) 아이가 뽑아오는대고 그냥 읽어줍니다.
특히 영어그림책을 아이가 가져오면 아주 힘겨워하죠.
단어나 어휘는 저보다 훨 나은데도 불구하고
자기의 발음이 영 꽝이라는 컴플렉스가 있어서요.
아이가 가져오니 마지못해 읽어는 주지만 힘겨워하고
가능하면 발음 좋은(?) 저보고 읽어주라고 합니다.
저는 좀 용감하고 마구 굴리는 편이라...
부근되시는 분이 교수님이신가 봐요.
교수님 댁 자제분들이 대체로 똑똑하다던데...
Zina님 부근되시는 분의 방법을 제 남편에게도 한 번
얘기해 봐야겠네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 수학이나 한자같은거는
관심이 없지만 나중에 아이가 좀 크면 이렇게 하는 가정도
있다더라 하고 얘기해 볼만 하네요.
저는 남편도 남편이지만 어른이 함께 사셔서
할머니의 영향도 크답니다.
우리의 전래동요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그림책을 좋아하셔서 낮에 저없을때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아이와 함께 퍼즐도 맞추시고 악기놀이도 하시고
요즘은 아이가 할머니에게 영어 동요를 가르쳐 드리고 있답니다.
저희 어머님의 발음은
"마미 삥거 마미 삥거 웨와유 히라엠 히라엠 하우두유두"
그래도 비슷하죠? 아이를 알뜰하게 챙겨주시고
또 이렇게 예쁘게 상대해주시는 어머니께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번에는 사이버 뽀뽀도 안해드리고 '휘리릭 펑~'을 사용해서
죄송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용할께요. 괜챦죠?
그럼 더 얘기하고 싶지만 생활기록부가 저를 기다려서 여기서
줄여야 겠네요. 그럼 안녕히...
Zina님의 글입니다.
> 지나가는여인님 안녕하세요?
> 학기말이라 바쁘실 텐데 가끔씩 들러 주시니 반갑네요..
>
> 저희집에서는요..
> 창작동화나 전래동화는 엄마가..
> 과학동화나 수학동화는 아빠가..
> 그렇게 역할을 분담해서 읽어줍니다.
> 영어로 된 책은 뭐 상황에 따라 번갈아 읽어주고요..
> 그러면 아이도 엄마랑 아빠가 읽어주는 스타일이 틀려
>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게다가 아이가 둘이고 나이 차이가 나니 함께 앉혀 놓고 읽을 수 없을 땐 각자 하나씩 분담하죠..^^..
>
> 일 년 있으면 학교에 가야하니 슬슬 시작하려던 수학이랑 한자공부도 저희는 아빠랑 합니다..(제가 가르치는 거 보다 보다 못해서..)
> 전 도저히 열 받아서 소리만 지르고 야단만 치는데(답답해서리..)
> 아빠는 가르치는 것이 직업이어서 인지 잘 참아내더군요..
> 공부래 봐야 그저 책 한 두쪽.. 한자 한 두자 이지만요..
> 이제 시작한지 몇일 안 되었는데 얼마나 가려는지는 모르지만..
> 그리고 미술놀이나 비디오 함께 보기, 노래부르기 같은 건 엄마랑 하지요..^^..
> (재미있는 것만.. 것도 가~~~~~끔씩..)
>
> 요즈음 인터넷에 중독이 되어 책읽어주기에 많이 소홀해 졌었답니다.
> 위에 어느 분이 글 올리셨더군요..
> 컴퓨터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아이와 더 많이 함께하자고요..
> 그래서 저 반성하고 있습니다..
> (헉!! 그런데 저 어느새 또 컴앞에 앉아있네요...)
>
> 오늘 우리 딸아이 생일인데 준비도 안하고 이렇게 컴앞에 앉아 있는 걸 보면 전 병이 깊은 것 같습니다..
> 저 좀 고쳐주세요~~~~~
>
> 아... 빨리가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 아니 오늘 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 저 빨랑 가서 카드도 쓰고 생일 파티 준비도 하고 그래야 겠습니다..
> 지나가는여인님께서 휘리릭 펑하고 절 불러주셔서 반가운 마음에
> 들어왔다가 이렇게 길어졌네요..
> 암튼 아줌마 수다는.....
>
> 내일이면 즐거운 주말입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 그럼 전 이만 휘리릭~~~펑~~
| [일반][RE]좋은 방법이네요. 따뜻하신 아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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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나가는여인 등록일 2000-12-16 09:13 조회수 1,0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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