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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딴얘기랍니다^^

글쓴이 호동

등록일 2000-12-15 00:58

조회수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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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책 얘기가 나오니깐 생각이 나네요.

어릴적 저희집엔 가난했지만 책은 무척이나 많았어요.
숫자를 세기 시작할무렵 할 일 없을때 책을 한개 두개 세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거의 다 아버지의 책이었죠.
가난한 아버지의 어릴적 일기장에는 "서점을 몽땅 도둑질 하고 싶다"
고 써 있었죠.

아버지가 사주신 나의 책들은..

항상 조그만 책벌레들이 한 두마리씩 등장하곤 했던 누런 재질의
세계명작동화...
몇페이지 넘기면 겨우 나오곤 했던 조그만 삽화들..
(지금 네버랜드책등에 비교해 보면 참... 너무 차이나지만..
그래도 그책들이 더 좋아요^^)

서점보다는 적었지만 그래도 책속에 파묻혀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물론 책을 즐겨 읽지는 않았지만^^













보통엄마님의 글입니다.

> 저는 아이에게 많은 걸 해주고 싶어습니다.
> 모든 엄마가 그렇듯이...
> 그래서 너무 열심히 얘기해주고 놀아주고 등 등...
> 그런데 그게 문제가 있는 듯 했습니다.
> 바로 지나치게 해준다는 것!
> 그래서 한동안 저의 아이는 혼자 놀지 않으려고
> 한적도 있습니다.
>
> 더 먹겠다는 의욕이 없는 배부른 아이에게
> 계속 더 먹이려고 한 것입니다.
> 교육에도 때론 공복 상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개그맨 김미화씨도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 목마름을 주기위해 집에서는 절대 공부를 못하게
> 한다고 하더군요.
>
> 저도 어릴 때 집이 넉넉하지 못해서 집에 책이 별로
> 없었거든요. 그래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하던 저는 언제나
> 책에 대한 배고픔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교실에 꽂혀 있는 책도 시간이 나는대로 읽었고
> 방학이나 일요일에도 도서관에 가서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
> 아이가 달라고만 하면 무엇이든 준다면 아마
> 아이는 기쁨도, 무엇을 얻고자하는 노력도 하지 않게
> 되지 않을까요.
>
> 굶주림의 욕구를 경험해봐야 자기힘으로 얻으려는
> 마음도 생기고 또 노력으로 얻었을 때 기쁨을 얻고
> 그것으로 발전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스스로 어떤 놀이나 공부를 이루는 기쁨을 가져보지
> 못한다면 의타심이 많은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
>
> 엄마의 역할은 목표를 주고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도록
> 아이를 도와 주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
> 교육정보, 교구, 장남감, 책들
> 너무나 모든게 풍부한 이시대에
> 차를 두고도 땀을 흘리며 걸어서 산을 올라가는
> 마음으로 힘들게 무언가를 이루는 기쁨을 아는 아이로
>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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