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저는 꾸준히 듣기를 시켰습니다.
지루하기고 했고, 회의가 들기도 했습니다만, 특별한 학습을 시키지 않고 책이나 비디오등 듣기에 치중을 했지요.
그 결과 어느새 읽기도 되고 있고, 뜻도 이해를 하고 있더군요.
다만 쓰기가 약합니다.
한 번도 학습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아서 말이지요.
그래서 쓰기 학습을 위해 듣고 받아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저 단어만 외우는 것보다 훨씬 재밌다고 하더군요.
듣기는 계속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만 이 효과가 실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영어에 대한 감을 잡는거지요.
특별한 문법을 배우지 않았는데도, 엉뚱한 표현을 보면, "어, 이건 좀 이상하다. 이런 건 한 번도 들어보질 못했어. 이렇게 말하지 않아?"하더라구요.
왜 그런지 설명할 수는 없어도 그저 감으로 잡히는 거죠.
머리속에 입력된 소리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물론 이제 고학년이라 조금씩 학습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일단 다양한 형태로 영어 소리입력을 시켜 두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읽기를 할 때도 그저 무미건조하게 읽지 않고 리듬을 탑니다.
혼자 학습을 시키면서 가장 힘든 점은 아이나 엄마나 지칠 때가 많고,조금 잘하게 되면 자만하는 것 같습니다. 힘들면 더 안하고 싶어하기도 하고요.
일이 생기면 빼먹는 경우도 많이 생기더군요.
그러나 좋은 점은 아이의 상태에 맞춰서 적절한 선택을 하기가 더 쉽다는 겁니다.
에구....별 쓸모없는 다 아시는 얘기만 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초등 고학년반이 따로 만들어진다면 좋겠네요.
혼자서 하려니 힘들때가 많거든요.
대환영입니다.
무아님의 글입니다.
>
> 초딩마미룸에 정원이 차서 들어갈 형편도 못되는데..
> 어딜봐도.. 늘 우리 애보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책, 교구, 등등이
> 소개되는 거 같습니다.
> 초등 고학년이면 다들 학원에 보내시나요??
>
> 대책없이 방치해둔 울 딸래미는 체계적으로 공부할 때가 슬슬
> 된 것 같은데.. 같은 연령대의 아이들 엄마와 대화할 기회가
> 거의 없어서.. 어떻게 시켜야할지 고민입니다..
>
> off상에서 주변 엄마들은 대부분 학원 한 군데 보내는 걸로
> 만족하는 거 같던데.. 학원용 영어말고 뭔가 다른 걸 추구(?)하는
> 저는 학원도 안 보내면서.. 그렇다고 별 뾰족한 수도 없으면서
> 괜히 방치해두고 있습니다.
> 우리 애는 영한대역만화책(주로 한글을 봅니다), 동화책, 등등만
> 읽고있으니까요.
> 영어동화 읽는 고학년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흙흙..
> 영어동화책을 학습용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가끔 있더군요..
>
>
> 초등 고학년을 위한 방이라도 따로 있음.. 정보교환도 되고 좋겠는데..
> 어디서 주워들으니.. 더 이상 자녀연령별 모임방은 안 만든다는 말도있고
>
> 초등게시판도 거의 저학년 위주고.. 고학년은 다들 학습위주로 하시는지..
> 아직도 미련 못 버리고.. 동화책 등등을 부여잡고 계시는 님들도 분명
> 많이 계시리라 생각되는데..
>
> 그런 님들 함 뭉쳐봅시다..
>
> 5학년 딸래미 둔 엄마였슴다..
>
>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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