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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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용 시디는 국산이 거의 없죠.
다 외국서 들여온 것입니다.
영어교육 전체를 100으로 놓고 보면 시디롬이 하는 역할은 20~30 정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길게 봐서요. 어릴적이나 영어를 첨 접할 땐 50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어를 재미있게 확~관심을 끌어당기는데 아주 유용한 수단이지요.
특히 동영상, 소리, 문자가 다 결합되어 있으니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고, 엄마들도 뭔가 대단한 것이 있을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아이가 컴으로 하는 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거꾸로 컴으로 현란한 컴 게임을 많이 한 아이들에겐 별로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영어를 익혀 나갈 수록 시디로 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학원의 프로그램도 시디롬이 첨엔 비중이 크다가 2년 정도 지나면 시디으 역할은 많이 줄어 들 것입니다.
시디로 시작해서 점점 미국교과서니, 원어민 수업이니..하는 쪽으로 옮겨 갑니다.
시디가 첨에 환상적으로 보여도.
(정말 하루에 3,4시간도 하려고 합니다.)
1년..2년씩 아이들이 계속 흥미를 보이진 않습니다.
숙제 점검하듯이 엄마가 독려 해야만 그 시디가 제시하는 활동을 마칠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어 갈 수록 책을 통해서 익혀야할 지식이 많아지는데,,, 시디에 너무 많이 노출이 되면 독서로 지식을 익히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답니다.
님의 아이가 몇 학년인지 잘 모르겠지만,
학원에 가는 거리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멉니다.
아이에게도 하루는 24시간 밖에 안되고.. 하루에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도 제한 적일 수 밖에 없는데. 그 먼 거리를 다니기엔 잃는 것이 너무 많지 않을까요?
시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학습효과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시디들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디 선택이 어려우시면 리더래빗, 점프 스타트의 단계별 시디들을 죽 따라가셔도 되고요.
위로 위로 올라가려고만 하지 마시고 킨더면 킨더. 1학년이면 1학년..옆으로 단단히 기초를 쌓으셔도 됩니다.
요즘은 닥터수스, 아서, 블루, 클리포드같은 캐릭터를 내세운 시디들도 많고요. 에드마크나 디케이처럼 약간 학습적인 시디를 내는 회사들의 것도 좋습니다. 리빙북 시리즈로 책과 연결을 해 주셔도 좋고요.
평촌에 있는 학원에 영어 원서가 아주 많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아이들의 영어 학습이 무르익어서 엄청난 양의 영어책이 필요한 경우,
엄마의 능력을 벗어난 영어 학습이 필요한 경우 보내시면 큰 도움이 되겠더군요.
그리고 시디롬을 통한 학습을 하는 곳이 산본인가에 본사가 있는 업체가 또 있습니다. 입소문으로 퍼져서 강남쪽에선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시디롬 학습이 뭔가 특별해 보이고, 그것만 하면 내 아이 영어가 뭔가 될것 같으니.. 남과 다르다는 일종의 특권 의식 같은 것이 큰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시디롬... 비록 제가 그 구할 수 없단 시디를 본 적은 없지만.
왕복 두시간을 공기 탁한 길에서 보내야 할 만큼의 뭔가 특별한 것은 아닐 거란 거지요.
멀티미디어를 통한 학습은 쑥쑥에 오시는 엄마들이라면
시중의 것들로 채워 줄 수 있습니다.
그 학원과 관계있는 사람도 아니고, 경쟁사와 관계있는 사람도 아니랍니다.
저도 히플러님 댁이 분홍색이기 전 부터 가끔 들를 만큼 관심 있다 보니
시디를 2000년도에 첨 접해 봤고.
첨 보고 한 1년간은 너무 신기하고.... 영어학습엔 이게 최고일 것만 같던 때를 보냈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시디 시장도 요즘은 그다지 새 제품이 나오고 있질 않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시디가 요술 방망이는 아니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거지요.
다니기엔 너무 멀고
시디는 시켜 보고 싶고.....고민하고 계신 흔적이 역력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넘 길어져 버렸네요.^^;;
자신을 가지시고 힘 내세요.
내 아이가 저절로 영어 박사가 되는 그런 학원은 세상에 없답니다.
| 아는 척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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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명주 등록일 2003-08-31 17:44 조회수 1,813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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