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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잡담> 오너 드라이버 여러분, 저에게 용기를..

글쓴이 윤이맘

등록일 2000-12-17 20:52

조회수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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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운전면허 딴지 1년 6개월 되었는데요,
혼자 운전하고 다닌지는 2~3개월 밖에 안되요.
처음에는 남편한테 연수받았는데,
남편이 좀 성격이 좋다보니 막 욕하거나
큰소리로 야단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자존심 상하고 울고 싶을 때도 많았어요.
그때마다 얼른 익숙해져서 혼자 운전하고 다녀야지
하는 생각으로 그 상황을 넘겼답니다.
그러고서도 한동안은 남편이 옆에 있어야만 운전할 정도로
겁이 나서 혼자 운전할 엄두도 못냈구요,
한 6개월은 운전대 잡는 생각만 해도 겁나서
아예 운전을 안했거든요.
그래도 배워논게 있어서인지
남편이 운전할때 그냥 무심코 보지만은 않게 되더군요.
'아 이런상황일때는 이렇게 해야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더라구요.
제 이런 경험으로 봐서는 남편이 운전할때
옆에서 이런저런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잘 봐두는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주차할때는 버벅거리고 있어서
오늘도 남편한테 한소리 들었지만,
집근처나 친정등 익숙한 길에서는 혼자 운전하고
다니게 되었으니 많이 발전했죠.
미소맘님
너무 겁내지 마시고 하루하루 꾸준이 연습하세요.
그러면 어느날 갑자기 운전이 잘 되는 날이 올거예요.
저처럼요.

미소맘님의 글입니다.

> 운전,
>
> 그게 왜이렇게도 안되는 겁니까?
>
> 워낙 여기저기 아이 데리고 돌아 다니기 좋아해서 내가 운전하고 실컷 다니려고,
>
> 스틱 동생들한테 넘기고 오토로 새로 장만했는데,
>
> 한달이 지나도록 아파트 단지 한번 돌아보고 겁먹어서 여태 그냥 있습니다.
>
> 저만치서 사람이 걸어와도 칠거 같고,
>
> 저만치서 차 한대가 와도 부딪쳐 버릴거 같고.
>
> 오늘 모처럼 남편하고 운전 연습하다가
>
> 우회전 하면서 죽을뻔 하다-남편 말에 의하면-
>
> 5분만에 포기하고 지금 몇시간째 남편이랑도 냉전입니다.
>
> 친정 엄마는 50 넘어서 면허 따고, 따자마자 신나게 다니시는데,
>
> 나 바보아냐? 하는 생각도 들고.
>
> 오너 드라이버 여러분들
>
>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저에게 힘과 용기와 격려를..TT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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