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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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8년에 면허따고, 운전경력 10년 넘은 사람입니다.
운전따고 잘하는 비결은...절대 없습니다.
간혹 어떤 님들은 말씀하십니다.
면허증 받아나오면서 운전하고 왔다고.
비싼 돈 주고 연수 왜 받냐고.
그런 분들, 운수 대빵 좋은 분들입니다.
천만명중에 하나 나올 만한 운수 입니다.
그런 운수가 내게도 빠바박 터진다면 모르지만
괜히 그런 허세믿고 따라하다간 황천길 매우 가깝습니다.
운전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거리에 있는 모든 사물과 생명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그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운전실력은 절대 과시해서는 안됩니다.
운전에 익숙해질려면 돈이 많이 들더라도
정식 연수선생님에게 배우세요.
주위의 누군가에게 소개받는 사람이라면 더욱 믿을 수 있겠지요.
가끔씩 자기 차 조수석에 브레이크 하나 더 달아놓고 사설강습하는
사람들 명함 발견하실 겁니다. (실은 저도 그렇게 배웠습니다)
단돈 얼마 싸다고...흑흑흑...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그런 차는 보험도 제대로 못받습니다.
운전시험과 도로주행은 다릅니다.
우선 차도 감을 익혀야 하고, 길도 눈에 익어야 하고, 도로 표지판이나 교통의 흐름도 익혀야 합니다.
맘따로, 머리따로, 손따로 눈따로, 발따로...인 맘 전 압니다.
오죽하면 꿈에서 아우토반 신나게 달리는 꿈까지 꿔본적 있겠습니까?
전 연수하다 아파트 골목길에 들어섰다가 다시 나가는 연습을 하는데
앞에서 차가 저를 향해 달려오길래 질겁하면서 클락션을 울렸었죠
앞의 차가 기겁을 하며 피해서 살 수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삿대질을 하려는 차에 연수선생이 그럽니다.
" 흡(넘 놀라서..)! 지금 노란 선에 어느 쪽에 있습디까? "
네...그랬습니다. 노란 선...분명 왼쪽에 놓고 달려야 하는데
어느새 노란 선이 제 오른쪽으로 가 있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좌회전하면서 이쪽 저쪽 차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중앙선너머 반대차로로 달린 것입니다.
연수 많이 받을 수록 여자들은 유리합니다.
엄마가 자신없으면서 아이들 태우고 곡예할일 없잖아요.
생명에 관계된 일입니다.
어설프게 사고나면 더 크게 돈깨지고, 잘못하면 수갑찹니다.
인생 망가지기 딱 좋습니다.
연수 열심히 하시고, 날 좋은 날, 비는 시간, 차 없는 도로에서
자꾸 연습하시고 조금씩 시작하시면 언젠가 팍팍 운전됩니다.
모쪼록 신나는 오너드라이버 되시기 바랍니다!~ ^^;
미소맘님의 글입니다.
>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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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왜이렇게도 안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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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여기저기 아이 데리고 돌아 다니기 좋아해서 내가 운전하고 실컷 다니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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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틱 동생들한테 넘기고 오토로 새로 장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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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이 지나도록 아파트 단지 한번 돌아보고 겁먹어서 여태 그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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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만치서 사람이 걸어와도 칠거 같고,
>
> 저만치서 차 한대가 와도 부딪쳐 버릴거 같고.
>
> 오늘 모처럼 남편하고 운전 연습하다가
>
> 우회전 하면서 죽을뻔 하다-남편 말에 의하면-
>
> 5분만에 포기하고 지금 몇시간째 남편이랑도 냉전입니다.
>
> 친정 엄마는 50 넘어서 면허 따고, 따자마자 신나게 다니시는데,
>
> 나 바보아냐? 하는 생각도 들고.
>
> 오너 드라이버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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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저에게 힘과 용기와 격려를..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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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운전은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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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마이비니 등록일 2000-12-16 23:52 조회수 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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