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11]정말....'너'라고 불러도 되요? 2009-09-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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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미국에 처음 갔을때 ‘공짜’ 영어 수업에 갔었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가르치는 클래스였는데 70세는 훌쩍 넘으신것 같더라구요. 처음 소개를 하는데 자기는 ‘Margaret’이라고 하면서 닉네임으로 ‘Meg’이라고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서에 70넘으신 할머니께 이름을 부른다는것이 가당키나 한가요. 예를들어, ‘순자’라는 이름의 할머니를 만났는데 앞으로 나를 ‘순자라고 불러~~’ 라고 한다면 당황스러울거예요. 그래서 적응이 안되서 한참동안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저히 ‘Meg~’이라고는 안되서 ‘Mrs.Meg’이라고 불렀었죠.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을 만나면 호칭을 결정해야 하니까 서로 나이를 묻고 호구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래야 자연스런 호칭을 만들수 있으니까요. 호칭도 어찌나 다양한지, 오빠, 언니, 아무개씨, 아무개양, 아무개군, 아저씨, 아줌마…….그런데 미국에서는 나이, 성별, 직급 상관없이 이름을 부르니 어찌보면 편한데 우리 정서로는 쉽게 적응이 안되기도 하죠.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께 이름을 부르거나 ‘you’ 라는 호칭이 처음엔 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남편이 학생일때 지도교수는 Dr. Webb이라는 70이 훌쩍 넘으신 노교수이셨는데 다른 학생들은 다 first name인 ‘Ralph’라고 부르는데 남편은 혼자 ‘Dr. Webb’이라고 꿋꿋이 불렀답니다. 아무래도 자기는 이름이 입에서 안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누구에게나 이름을 부르는 미국의 문화는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  쉽지 않죠. 왠지 더 친해져야만 부를수 있을 것 같고, 이름도 다 비슷비슷하게 들려서 잘 기억도 못하겠구요. 그런데 미국에서 살거나 영어를 편하게 하려면 이름 부르는 문화에 익숙해 져야 합니다. 우리도 상대방과 호칭이 편하지 않으면 자꾸 어색한 관계가 되는 것 처럼 미국에서는 이름을 편하게 부르기 시작하면 왠지 친한것 같고, 말 하는데도 자신감이 생기는걸 느낄 수 있답니다.

 

학교에 가서 아이 친구 엄마를 만나면 서로 인사를 하게 되잖아요. 영어로 말 한다는 이유 한가지로 당황스럽고 긴장되기 때문에 이름도 잘 안들릴거예요. 분명 이름 소개는 할텐데 말이죠. 그래도 다른건 몰라도 이름을 꼭 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 해 보세요. 그리고는 헤어질 때 꼭 이름을 넣어서 인사해 보세요. ‘Bye, Amy~’ 또는 ‘It was nice meeting you, Amy’ 그러면 다음에 만났을대 이름도 더 잘 기억이 날 것이고 친근감도 더 느껴질거예요. 다음에 만났을때는 그냥 싱겁게 ‘Hi~’만 하지 말고 이름을 넣어서 ‘Hi, Amy~’라고 하면 분명 그 다음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을까요? 그냥 작은것 부터 실천해 보세요. 영어 다 알아 들으려고 부담갖다간 다 듣기도 전에 지쳐요..^^

 

이름 부르는 문화가 어느정도냐면 아는 사람이 재혼을 했는데 재혼한 배우자의 자식이 자기에게(그러니까 새아빠죠) 이름을 부르더래요.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죠? 이런 문화가 다 같은건 아니고 격식을 따지는 가족들은 호칭에서도 다르게 가르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엄마 친구에게 이름을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꼭 ‘Ms’ 또는 ‘Mrs.’를 붙여서 부르게 한다던가 하는거죠.

 

서로간의 호칭도 있지만 제3자를 얘기할 때도 이름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름을 잘 외워야 한답니다. 예를들면 누구누구엄마라든지, 심지어 자기 남편 얘기할때 라든지, 학교 교장 선생님을 얘기할 때도  이름을 덜렁 얘기해 버리니까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얘기를 하는건지 모르죠. 우리는 수년동안 알던 사람도 이름 모르는 사람도 만잖아요. 그냥 누구누구 엄마, 누구누구아빠, 앞집아저씨, 뒷집총각 이렇게 알고있기도하니까요. 미국에서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인상착의로 기억하는거에 하나 더해서 이름을 자꾸 외우고 불러보세요. 마음이 편안~해 질겁니다.

 

자,오늘부터 앞집, 뒷집아줌마 이름 알아내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지나가다 만나거든 꼭 이름넣어서 인사하시구요~ 우리 이름도 가르쳐 줘야 하니 혹 발음이 너무 어려운 한국이름 이라면 귀여운 영어 닉네임 하나 만들어도 좋습니다. 서로 부르기 편해야 자꾸 부르게 되니까요..

 

나이 많은 사람에게 이름 부른다고 무례한거 아니니까 과감하게 부르세요. 우리나라사람끼리 예의 갖추고 미국사람에게는 미국문화로 대해주면 되죠. 이름만 열심히 불러도 용기가 많이 생길것 같습니다~

 

Copyright©Aeky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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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무소유》중에서

 

같은 일도 내 기분에 따라 용서가 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죠. 그래서 내 기분을 늘 최상으로 유지하며 살아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내가 기분이 좋아야 내 주위의 모든것이 잘 흘러가고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는것 같아요. 내 기분이 좋으려면 서로가 노력해야겠죠. 서로 화내지 않고 아끼면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행복함을 느끼지만 서로 미워하고 아프게 하면 그것만큼 괴로운게 없는것 같습니다. 아껴주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라고 하잖아요. 내 주위의 사람들과 서로 아끼며 살자구요…어려워도 하다보면 되겠죠 뭐~

 

얼마전 티비에서 영화배우 김수로가 예능프로에서 한 유행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인생 뭐 있어?^^

 

신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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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2009-10-17 06:17 
맞습니다. 제가 이름 부르는 것은 그나마 나은데..동네 꼬마 녀석이 제 이름 부를때는 정말 스팀 오르더라구요 ㅎㅎ 지랑 나랑 나이가 얼만데...이것도 문화이니 익숙해져야하겠지요?^^ 그나저나 이 곳에서는 결혼한 여자도 자기 이름을 제대로 찾으니 좋은 면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amy 2009-11-16 10:11:28
저도 때로는 욱!^^ 할때가 있지만 사심이 없는 것이니 문화에 적응해야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