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이 4학년이 되면서부터 자기 방 문을 닫기 시작하더군요. 혼자서 책도 읽고, 혼자 일기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공상도 하고..
닫아 놓아도 다른 식구들이 벌컥벌컥 문을 열고 드나드니까, 'Keep off'라고 쓰고 해골 그림도 그려 놓기도 하고요, 노크를 하라는 사인도 붙여놓고 하더니,
올해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종이를 여러장 손바닥만하게 잘라서는 각각에다가 다른 메세지와 그 메세지에 상응하는 그림을 한 컷씩 그려넣어서는 자신이 기분 내키는 대로 그 내용을 바꿔서 달아 놓습니다.
제가 읽다 재미있어서, 공개를 하려구요. 저만 재미 있어 하는지도..ㅡ.ㅡ;;
* Tell me a joke and I'll let you in.
*Hahahaha! I'm, hahaha, having a, haha, laughing, hahaha! Come in, hahaha!! And stop me! Hahahahahahaha...!
*GO AWAY. NOBODY HOME.
* DONUT(Do not를 웃기게 쓴 말입니다. 도넛처럼 소리나죠?) Disturb.
* Knock if you shall.
*Friend, or Foe?
*I'm daydreaming.... Come in and make me cut it out.
* Knock, or else...(그림에다가 펀치가 한 방 먹이는걸...)
*Go away! Grrr...(그림에는 얼굴 전체가 빨갛게 되고,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습니다.)
*Password? (그림에다가 자신을 그려놓고, You can't come in unless you know the passward, hee hee!)
* Waaah! (우는 소리) Me need company?!! --->어제 밤에 엄마 없이 혼자서 자라고 했더니 이걸 붙여놓고 자더군요.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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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의 Privacy 표현중..
한마당의 구인구직 게시판으로 옮깁니다.(내용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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