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를 앞둔 부모로서 현실에서 느끼는 입시는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내신,수능,논술면접등 죽음의 트라이앵글 세대로써 느끼는 절박함은 입시 정책 입안자도 아니고
대학당국도 아니고 학생과 부모들 입니다.
08.09 입시생들은 내신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학교공부와 수능등급제를
우려하며 공부를 했지만 결국 결과는 실패한 입시정책으로 1년 시행으로 끝을 맺고 내년부터는 또
바뀐다고 합니다.내신을 걱정해서 일반고를 간 애들도 힘들도 특목을 간 애들도 상당히 고민이 많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이 학생들 면접을 하고 놀랐다고 하는데,그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직도 학생들은 주입식교육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학교의 내신이 발목을 잡기 때문입니다.
내신에서 과목별1등급(4%)을 받으려면 그것도 서울대에 입학하려면 수시의 경우 모든 과목 거의 일등급을
받아야 하고 정시의 경우 2등급까지 받아야 합니다.영재라 해도... 영재의 정의가 어느 한 분야에 특별히
재능이 있는 아이입니다.그러므로 모든 과목을 잘 할 수 없는데,완벽을 요구하는 겁니다.
책을 많이 읽어 다양한 지식과 사고력...내신에서는 필요없습니다.수업내용을 완벽하게 외워야 합니다.
영어.. 원어민처럼 자연스런 외국어를 구사하고 훌륭한 에세이를 써도 한국의 입시에서는 도움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서울대의 영어면접시험은 제시된 지문중 원하는 지문을 골라 미리 읽어보고 교수앞에서
해석하고 지문에 대한 질문에 우리말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수학은 상당히 어려운 고난이도 문제가 논술,면접에 출제되는데,공교육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경영학과의 경우 수시면접에 이과에서 다루는 미분,적분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실정에 내신공부를 위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 완벽히 암기공부해야 하고 사고력으로 풀어야
하는 통합교과형 수능 시험 보아야 하고, 여기에 공교육으로 불가능한 논술 면접에 통과를 하려면 거의 죽음입니다.
기가막힌 사연도 너무나 많은데,아이가 경제나 물리2 과목에 특출난 재능이 있고 재미있어서 학교에서
공부하고 수능을 보고 싶어도 학교의 아이들이 그 과목을 40명 이상 선택하지 않으면 공부 할 수 없습니다.
국사과목은 서울대만 필수선택이므로 일반고에서 수능보려면 독학해야 합니다.
입시를 치루는 학생에게 내신에서 절대 불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외국어 대학교에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통번역학과가 생겼는데,외국어를 잘하고 관심있는 학생을 선발하기보다 상당히 공부를
잘하는 성적 우수자 학생이 선발되더군요.우리는 통번역자를 양성한다면 외국어에 자질이 특별한 학생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수학포함 거의 연고대 이상 입학성적을 가져야 입학이 되더군요.제가 아는
아이는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꼭 가고 싶어했는데,학교성적이 우수한 친구는 수시로 합격을 했는데
자신은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재수를 하겠다고 하더군요,재수하면서 수학공부만 하겠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의 공부는 "입시" 오로지 명문대학을 추구하는 교육입니다.대학의 서열이 있고 명문대 출신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상 어떤 입시 정책을 만들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신임 연대,고대 총장님께서 고교 평준화를 상당히 반대하시더군요.앞으로 어떤 교육정책이 수립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치루어야 할 입시는 더욱 험난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이슬구슬맘님의 글입니다.
>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 최근 시누들과 교육제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많이 생각을 했죠.
> 저는 이슬이를 학원 안 보내고 입시제도에 자유롭게 이슬이가 원하는 대로 키울 생각이라서, 왜들 그렇게 학원 학원 하는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런데 시누들에게 듣고서야 이해가 되더이다.
>
> 잘하는 아이들은 더 잘하게 하고픈 심리.
> 못하는 아이들은 뒤떨어지게 하고 싶지 않은 심리.
> 그것이 학원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인가 봅니다.
> 그리고 수많은 재능들 가운데 우리 엄마 아빠들이 선택하는 것은 소수의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곤
> 죄다 한가지 뿐이죠.
> 앉아서 책 읽고 문제풀고 논술 써내려가는 재능말입니다.
> 선호하는 재능이 한 가지 뿐이니 당연히 줄서기로 아이들을 뽑을 수밖에요.
> 교육당국이 아무리 정책을 바꾸고 대학이 아무리 생쑈를 해대도 바뀌지 않을 겁니다.
> 행여 서울대가 입학금이 한 학기 천만원으로 오르고 한 해 정원이 40만명쯤 되면, 그래서 거의 모든 아이들이 다 국립대 입학이 가능하다면, 그제야 우리 부모들은 사교육 없이 아이들을 교육시킬까요?
>
> 그러면 새로운 형태의 교육 수요가 등장하겠지요.
> 지금도 형성되고 있는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취업을 위한 2차 붐입니다. 면접이라든지, 인성교육, 적성교육에 관계된 '학원' 말입니다.
>
> 이건 교육 제도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 우린 아직도 조선시대의 과거제 환상에서 자유롭지 못한가 봅니다.
> 장사나 다른 기술직을 천시하고 '선비'만을 선호하는 과거제 말입니다.
>
> 사실 대중교육은 아이들에게 성인으로서 갖추기 위한 교양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것입니다.
> 국어, 수학, 과학, 영어, 예체능, 가정, 기술 외 직업 과목들이요.
> 그런데 사람들이 오로지 하나-대학 가는 법-만 가르치려고 하니 정작 필요한 기술들은 체득이 안 되고 암기 과목으로 전락하죠. 그리고 나니 교양은 대학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 저는 다른 예술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기술도 십대가 가장 배우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초등, 중등, 고등학교 시절을 통해 체험을 통해 뭔가를 익혀온 사람을 대학가서 배운 사람들은 못 당해냅니다.
> 뇌가 거의 다 굳었거든요.
> 그러니 정작 생산과 기술개발에 투자되어야 할 돈들은 다 애들 교육에 들어갑니다.
> 대학 보내기 위한 교육에요. 재능이 있든 없든 가리지 않습니다. 부모의 선호도는 고정이 되어 있는 관계로.
> 정작 대학 질을 높이기 위한 예산은 부족한데 말입니다.
> 엄청나죠. 이 열기. 맹목적인 흐름.
> 여기에 편승하지 않으면 사회 낙오자가 될 것 같은 착각까지 듭니다.
>
> 그러나 문제는!!
> 아시겠지만, 생산과 기술 개발에 제대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우리 나라는 특히나 직업군이나 문화 등에 다양성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고급 지식으로 무장을 했다 해도 일할 곳이 없지요.
> 사무직에서 필요한 기술은 거기서 거깁니다.
> 그런데 아이들이 익힌 기술은 대부분 사무직에 필요한 것 뿐입니다.
> 뽑히는 아이들은 극히 일부고 나머지는, 글쎄 나머지는 지금 뭘 할까요?
> 궁금하시면 날 좋을 때 노량진이나 신림동에 한번 나가 보시기 바랍니다.
> 뭐, 동네 피씨방도 무방합니다.
>
> 한창 생산을 해야 할 젊은 시기에 우리 젊은이들은 도심 한 복판에서 소모전에 돌입중입니다.
>
> 아이의 재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학원이나 학교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고 생각하는 모든 부모들은
> 아이들을 위에 제가 예로 든, 노량진이나 신림동 혹은 동네 피씨방으로 보내기 위해 돈을 쏟아 붓는다고 생각해 주세요.
>
> 이거 전형적으로 옛날 조선시대의 멸망 과정과 비슷합니다.
> 양반의 수는 늘고 밥그릇은 줄고... 기억 나시죠?
> 그 과정입니다.
> 40%가 대학가던 시대와 80-90%가 대학가는 시대는 차원이 다르죠.
> 그리고 사무직이 아닌 사람들은 자신의 노동에 별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
> 이슬이가 견인차 모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고, 차에 관심이 많아서 카센타 앞을 지날 때면 유심히 보는 편인데요.
> 손에 기름때를 묻힌 아저씨는 이슬이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 너도 이렇게 더운 날 고생하기 싫으면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더이다.
>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 힘들고 지저분한 일 안 하려는 결벽적인 습성, 뭐 잘 압니다만, 인생관이 너무 달라 어떻게 말 붙일 용기도 안 나고 그저 이렇게 게시판에서나 한 번 읊조려 봅니다.
> 적어도 이런 곳에서는 끝까지 쓸 수는 있으니까요.
>
> 우리는 대학을 거부할 권리가 있는 것 아닙니까?
> 왜냐면요. 대학은 너무 많구요.
> 그 대학 교육들 태반이 쓸모없다고 하기에는 대학 관련 교육 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 그런데 제 눈에는 분명히 쓸모 없어 보입니다.
> 심지어는 학원에서 하는 강의까지 대학으로 끌고 들어오는 걸요. (어학시험 대비나 공무원시험 대비 수업)
> 구분도 모호합니다. 오히려 학원의 질이 나을 수도 있죠.
> 그런데 대학에서 공부해야지만 학위를 받는다는 것도 우습죠.
> 그러나 대학이 취업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대학이 취업에 필요한 수업을 개설하는 이유는 신입생을 모으기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진짜로 아이들을 취업까지 관리해 주지는 않지요.
>
> 어머님들, 아버님들. 정말 한 번 깊게 생각해 주세요.
> 초중고등학교에서 하는 공부 열심히 하면 좋습니다.
> 사는데 필요한 것들 뿐입니다. '교양'입니다.
> 그러나 대학을 보내기 위해 하는 교육은 아이들 먹고 살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한 교육이 아닙니다.
> 그냥 교양만 높아진다고 생각하세요.
> 요즘엔 정말 대학가서도 취업을 위해서는 따로 공부해야 합니다.
> 그러니까 십대, 이십대를 정말 아이들이 사는 데 필요한 것을 배우는데 쓰는 것이 아니라 교양을 쌓는데 쓰는 것 뿐이지요. 교양이 높아진 졸업생들 졸업해서 대부분 학원가로 돌아옵니다. 그 쪽이 가장 재주있는 분야이기 때문이지요.
> 그렇지만 새로운 직종에 투자하고 창업하지 않으면
> 우리 경제 얼마 안 가 자본 부족으로 중국이나 일본이나 미국에 밀려 무너집니다.
> 애들이 어릴 때부터 외국어 공부 잘 하니까 미국에 진출하면 잘 살 것 같죠?
> 그런데 그러기엔 너무 실습 과목이 부족합니다. 그 애들에 비해 체험의 양과 질과 스케일이 달라요.
> 이유는 예산 부족이구요. 나라 자체가 규모가 작아서일 수도 있구요.
> 또 아시는대로, 사교육비가 낭비되고 있기 때문일 수 있구요.
>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지요.
>
> 그러니까 오늘 저녁 때 아이들에게 한 번,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나 잘 할 수 있는 일이
> 공부 이외에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이야기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그리고 그 쪽으로 가능성을 열어 두시는 건 어떨까요?
>
> 앞으로는 의외로 1차 산업이 꽤나 각광받는 직업군이 될지도 몰라요.
> 자원 부족, 환경 변화 때문이지요.
>
> 아기 자는 시간에 서둘러 쓰느라 두서도 없고 정리도 안 된 글이라 죄송합니다만,
>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미래를 위해서 꼭 생각해 주세요.
>
> 참고로 전 아직 대학 쪽에 몸담고 있고, 20대이고, 제 친구, 선후배 태반이 취업 백수 상태구요.
> (소위 다 서울 명문 대학 졸업한 사람들이거나 대학원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는 고학력자들입니다.)
> 저희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대안 교육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서 굉장히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입니다.
> 그런데도 그 늪 - 취업이 안 되는 생산 정체의 늪으로 십대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 저희가 겪어온 길 쪽으로
> 힘차게 돌진하는 것을 보면 아찔합니다.
>
> 아이들의 앞길은 대학이나 교육 당국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
> 아이들을 힘들 게 하는 것은
> - 즐겁게 공부하고 공부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열외입니다. 아마 이런 애들은 취업도 수월하게 할 겁니다. -
>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부모들이며 부추기는 사람들이라는 것,
>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
> 그럼 대안이 없다고 불평하지 마시구요.
> 잘 둘러 보시면 대안 교육 기관도 많구요.
> 의외로 다른 생각 가지고 다른 길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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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입시라면 서로 경쟁하는 입시여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겠죠.
전 어떤 입시제도라도 서로 경쟁하는 건 막을 수도 없고, 막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을 통해서 서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그 입시경쟁에 낄 필요가 없는 사람도 끼어서 온국민이 대학을 가야하는 시대를 만들고 있다는 거 아닐까요?
대학별 서열화가 생기고, 명문대가 생겨서 명문대 출신이 주류사회를 이루는 것 또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회를 이끌 주류들은 최고의 대학에서 공부를 해냈던 사람에게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들만이 특권을 가지지는 않죠.
요즘사회는 그 주류에 낀 사람만이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가 아닙니다. 즉 명문대를 나와야만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요즘은 돈을 통해서도,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서도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주류에 속한 사람조차 움직일수 있는 힘을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명문대를 나오지 않고도 타고난 기술을 익혀서 돈을 벌고 돈을 쓰는 방법에 따라서 그리고 투표권을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류사회를 움직일 힘이 있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입시경쟁에 동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시는 경쟁적으로 이뤄져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