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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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남길께요.
저는 출산휴가도 제대로 못쉬고 1달반만에 출근해서 여지껏 줄기차게
아직도 일하고 있는 엄마구, 제 딸은 이제 19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제 결론은, 진정으로 엄마가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결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결단이 섰다면, 가장 아이를 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일, 경제적 이유에서건, 아니면 엄마 자아의 만족을 위해서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결단이 섰다면 과감하게 시작하세요.
아이는 엄마가 가장 중요하지만, 제 생각엔
아이는 자기 스스로 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는 해주어도 해주어도 한없이 더주고 싶고 늘 미안한 맘이 드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은 늘 같이 있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종일 있는데도 내가 제대로 하고있는건지
확신이 안설 때가 더 많고... 뭐 그렇죠? ...
단, 아이를 누가 보아주거나 맡길 여건이 되더라도 밤에는 퇴근 이후에는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조건을 선택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만일 자신이 안서고,
아무리 그래도 아이에겐 엄마가 최고라고 생각이 드시면
또 아이와 떨어지고 싶지않은 마음이 우선이라면
과감하게 미련을 버리세요.
엄마가 계속 흔들리고 있다면
아이와 밀고 당기고.. 힘들게 보챌 때마다
아이때문에 인생을 손해보고 있다는 억울한 감정이 생길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감정은 음으로 양으로 아이에게 전달되리라 생각합니다.
님의 글을 보니,
엄마가 꼭 일을 해야하는 절대절명의 처지는 아니신 것 같아요.
왜냐면 꼭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시라면
고민할 여유없이 일을 선택하시겠죠... 저처럼요..
저는 남편이 아직 공부중이고
친정살림의 일부를 제가 해결하는 부분이 아직 있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10년후에는 이보다 나으리란
생각을 하면서요...
제 딸 서영이 무척 이쁜 아가인데
아침마다 떼어놓고 나올 때 너무 맘이 아파요.
어떨 땐 다리 붙잡고 울고..
그런데 한달정도 전부터는 엄마 갔다올께 하면 현관에 나와서
손 흔들어요..
그리고 낮에 졸려도 안자고 기다리고 있다가
밤에 저를 보면 낮에 못 논것 까지 다 놀려고 들죠..
아이가 엄마의 패턴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맘이 아플 때가 많지만
그나마 저는 매일 아이를 보지않나...
맡겨놓고 주말이나 한달주기로 만나는 엄마들도 있는데...
요즘 우리 서영이 같은 아이가 어디 한둘인가.. 하고 위안 삼습니다.
그리고 저의 실력이 바닥인지라... 제대로 못해주고 있는데
막 말문이 열린 우리 서영이
예전엔 묻는 사물 가리키는 것이 다였는데 지금은 간단한 단어를
구사하고 간단한 회화는 잘 알아듣습니다.
더디가더라도 꾸준히 소신껏 해보자는 생각으로
오늘도 거북이 걸음을 걷고 있네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 지금 퇴근합니다...
붐붐님의 글입니다.
> 이런글 여기 올려도 될지 모르지만,,사실 요즘 고민이라서요..
> 전 이제 10개월넘어서11개월 다되가는 남자아이 엄맙니다..사실 낳아서 거의 친정엄마가 키워주셨죠..데려와서 제가 키운지 이제 거의 한달 되어가네요..건강하게 잘 키워주셨죠..
> 제가 데려오면서 아기만 보구 일은 당분가 쉴까 해서 데려온거죠..
> 일하다 아기만 보려니 첨에 넘 힘들더군요..가끔씩 아기한테 짜증도 냈던것 같구요..
>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졌구요,,아기데려오면서 쑥쑥을 접하구 영어를 많이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중인데요..영어로 간단한 말걸기, 동화책 보여주기,,영어동요테잎 들려주며 춤추기..
> 사실 아직 반응없는 아기 상대로 좀 힘들기는 하더라구요,,
> 근데 요즘 다시 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신랑도 어려워 졌는지 은근히 바라는 눈치구요..전 직업상 취직은 쉽게 되는 편이거든요..
> 전 망설여져요..제가 많은것을 해주는 건 아니지만 이제 영어모임도 참여하구 ..많이 노력하려 하는데..아무래도 직장다니면 이런것들 포기 하게 되지 않나 해서요..
> 여기보니 직장다니면서도 아기에게 영어 열씸히 하시는 분들 많으 시더라구요..궁금하네요..저녁시간만 아기에게 영어를 접해줘도 효과가 있을까요..(아무래도 아기 봐주시는 분이 이런거 까지는 신경못쓰시잖아요..)
> 1년정도 쉬고 일하는게 아이와 저 모두 에게 좋을까요..
> 어떤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이 낫다구 하구요..
> 요즘 넘 갈등되요..조언부탁드릴꼐요.//
| [일반][RE] 엄마가 결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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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서영모친 등록일 2000-12-20 19:06 조회수 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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