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부터 출장이었다. 금요일 오후에 부산에서 막 돌아온 상태...
목이 막 녹아내린다. ㅋㅋ 비도 오는데... 참 조오타.
퇴근무렵 주희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나는 큰소리로 당당하게
"언제와요? 나 지금 막 들어갈건데?"
"나두 이제 들어갈거야...."
"네, 알았어요, 있다봐요"
ㅋㅋ 이렇게 큰소리치며 괜히 얘기한 건 요즘 주희아빠가 상당히 삐져있어서다.
야근을 계속하는 것이 못마땅하구...어제도 출장갔다 당일날 못온다고 했더니 열받았던 상태!
그래서 약간 오바해서 ㅋㅋ 근데 뭐가 좀....
eggmoneyna.....
오늘 모임 우리집에서하는데... 우짜지...
그래서 또 금새 옴매 기죽어가 됐다. 다시 전화를 걸어..
"깜빡 잊었는데, 오늘 모임 우리집인데...저기... 재미난 영화라두.. 한편... "
주희아빤 벌써 지하철로 출발한 상태! 저 건너편에서 무슨 소리가 들릴까 조마조마한데, "알았어. 피씨방가서 있지 뭐!" ^^;; 에궁...
모두들 모인 건 8시가 넘어서다.
2주만에 만난거라 다들 너무 반갑다.
<font color=green> <b>먼저 시작한 건 형민맘의 과학놀이!</font></b>
먼저 3개의 컵에 물을 담고 지우개와 급조한 가벼운 공?을 컵에 담아보았다.
당근 지우개는 가라앉고 공은 물에 뜬다.
지우개는 띄워도 띄워도 가라앉고, 공은 눌러두 눌러두 뜬다.
왜 그럴까?
지우개는 물보다 비중이 높고, 공은 비중이 가벼워서다.
"물에 띄우는 물체는 중력의 작용으로 바닥으로 가라앉으려 하고, 물은 그 물체를 아래에서 받쳐주는 부력이 있다. 이 중력과 부력이 균형을 이루면 비로소 그 물체는 뜨는 것이고, 중력이 이기면(즉 밀도가 더 높으면) 가라앉게 된다"는 얘기를 가볍게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이번엔 계란을 물에 넣어보았다.
계란은 물에 가라앉았다.
"how can we float the egg have sunk now?"
"We need some solt"
"Yes, let's add some salt in the cup"
"stir it,we have to makke it melt"
"Keep stiring to disolve salt in the water"
"Let's see what will happen if we put the eggs in the saltwater like seawater"
"Have a look! The eggs are floating, That's amazing!"
"Can you remember the the egg had sunk in the water in a minute ago?"
"Now we have densfied the water as we added salt. so for just once, the water have higher gravity than the eggs"
"Can you understand?"
어쨋거나... 아이들은 계란이 신기하게 떠올랐다는 사실에 한번 즐겁고, 계란을 먹을 수 있어서 또 한번 즐겁고... 게다가 그 계란껍질을 이용하여 악어그리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매우 즐거웠다.
다음은 먹고난 계란껍질을 이용한 악어그리기 시간!
Can you draw a alligator? Let's do it.
Alligator have rough skin.
Oh we have some egg shells. Let's break them apart.
and then glue your alligator, put some broken shells on it.
Yeah~ It will be great and real rough skin for your alligator.
Are you all done?
Ok, here is greenwater. Let's paint the skin you made.
Oh, no~ Don't rub it. Tap tap...
Just tap on it not to take off shells.
That's it. great. You did it.
아이들도 즐겁고 엄마들도 즐거웠다. 이럴줄 알았으면 악어 좀 더 크게 그릴껄....
작자의 의도를 몰랐던 주디네는 쬐끄많고 귀여운 악어를 그렸고, 형민이와 민규는 꽤 큼직한 악어를 완성했다.
<font color=green> <b>다음은 초록토끼 수학시간~</font></b>
오늘은 간단한 놀이를 준비했다. countdown.
숫자를 세는 것은 쉽다. 하지만 거꾸로 세는 건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 더군다나 영어로... 흐흐
숫자를 거꾸로 세려면 미사일발사가 제격이지.
Do you have the ballon I have given just before?
Yes, blow it. We'll make a roket out of the balloon.
Hold on thghtly. Don't let the air escape.
Ok, let's draw on the balloon.
Can you see the string above your head?
I have prepared the road for the rocket between the wall like this.
Are you allready to fire?
But You have to countdown for blast off.
Can you countdown from 20 to zero?
Ok, here we go!
아이들의 모습이란... ㅋㅋ 그 미사일 한번 발사시켜보고 싶어서 숫자붙어있는 벽앞에서 붙어서서(그야말로 붙어서서...) 아기새들마냥 짹짹 거렸다.
것두 한사람에 한번씩 로켓발사를 하느라... 그 긴 일을 지치지도 않고 씩씩하게들 했다. ^^
정해진 발사순서가 끝난뒤에는 즉흥적으로 풍선던져서 줄에 걸기놀이에 심취해서 또 한바탕 놀고.... 풍선을 불어서 만들고 싶은 칼이랑도 만들고...
그렇게 야밤시간은 깊어갔다.
아이들의 자체놀이가 진행되어갈 무렵, 엄마들은 차 한잔 두고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이런 고민 저런 고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영어유치원에 대한 이야기, 전반적인 교육에 관한 이야기...
가끔은 이미 난 지난 일이라 내가 느꼈던 바를 간간히 얘길하기도 했는데, 아이들마다 다르고 또 각각 받아들이는 방법도 다른 100인100색의 아이들을 두고 누구도 장담할 수도 힘주어 말할 수도 없는 일...
그저 내가 그저 느낀대로 담담히 얘길 했는지 혹시 힘주어 말한 적은 없었는지... 한번 되짚어본다.
<font color=green> <b>EPILOGUE</font></b>
뜻깊은 또하루가 지나고, 출장에 녹초가 된 몸이어도, 오늘 저녁 이렇게 와서 이 모임을 할 수 있게 된데 다시 한번 감사한 맘을 가져본다.
(사실 출장이 길어질 뻔도 하였다우^^)
그리고 깊은밤에 우리 신랑도 피씨방에서 퇴근을 하고... 푸하하
오늘도 신나게 놀았는지 그 늦은 시간에 주희는 다시 밥한그릇을 뚝딱 먹고 내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면서 잠이 든다.
오매~ 행복한거... ㅎㅎ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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