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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만에 쑥쑥에 아래 글을 올리느라 잠시 안 놀아주니깐
심심하다고 하더니 자기가 성경책을 가지고 와서 작은 의자(정확히 목욕의자)에
앉더니 책읽어주는 선생님 흉내를 내더군요. 그동안 제가 읽어주었던 책들의
제목을 줄줄이 대길래 미녀와 야수를 선택했더니 성경책을 펼치고는 마치
미녀와 야수 책을 가지고 읽듯이 자기가 알고 있는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영어로 줄줄이 이야기 하여 저를 놀라게 하는 군요. 그러더니 두번째 이야기로
백설공주를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역시 책을 우리가 아이들에게 계속 많이
읽어주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파일이 길어서 백설공주 하이라이트
뒷부분만 올려봅니다. 지금 잠못주무시는 맘들에게 자장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What happens next? 라는 말을 페이지를 넘기면서 자주
물어보네요. 그 표정이 익살스러운 제가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 40분을 쉬지 않고 이야기 해주는데 옆에서 음성 녹음하던 남편이 자꾸
조는 바람에 중간 중간 끊기기도 하네요... 지금은 드디어 잠이 들었네요...
많이 들었던 이야기지만 아이가 들려주니 저 자신이 재미있어서 다른 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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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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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