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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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1.WMV (2.21MB)오늘 다은이랑 날씨도 좋고 해서 예전에 살던 동네에 놀러 갔다.
오늘따라 날씨가 마치 눈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오는 내내 가슴이 쿵쾅쿵쾅 설레이는 것
같았다. 먼저 다은이랑 오뎅가게에서 오뎅이랑 떡꼬치를 사 먹고 돌아 다니다가 꽃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근데 그곳엔 작고 귀여운 꽃화분들이 팔리고 있었다. 그래서 난 요즘 다은이가 엄마를 위해 늘 밖에
나갈때마다 꽃을 따오는 일이 잦아지고 그리고 그 정성어린 꽃들을 그냥 내버려두기가 아까워서
다은이에게 마음껏 다은이가 원하는 풀들을 뽑아서 (물론 잡초이지만은요. )그 화분에 직접 심어 주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가게에 가서 가격을 물어 보니 한개당 200원씩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3개를
사서 두 개는 그 가게에서 작은 화초들을 꽂아 주었고, 남은 흙들은 주인 아저씨께 나머지
한 화분에다가 흙만 담아 달라고 했다. 근데 내가 다은이에게 영어로 얘기하는 모습을 본
주인 아저씨께서 대뜸 영어로 "two or three times" 라고 말씀하시면서 다은이에게 물을 주는 횟수를
말해 주시는게 아닌가!..
난 마치 물 만나 물고기처럼 아저씨께 "영어를 잘 하시네요." 하면서 말하닌깐 예전에 젋었을 적에
미군부대에서 카츄사로 있으셨다면서 이제는 많이 잊어버렸지만 이직도 생각은 나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서는 아저씨께서 다은이에게 영어로 짧게나마 말해주시니 난 넘 좋았고 고마웠다.
그래서 그 주인 아저씨께 자주 오겠다면서 우리 모녀는 영어로 인사를 드렸더니 영어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인사하셨다... "Come again, see you later !! " 이렇게 말이다......
뭐 별일은 아니지만은 가까운 동네에서 그래도 이렇게 영어를 입에서 조금이나마 자연스럽게
잘 나오시는 분을 만나니 나로선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 사실 우리들은 영어를 긴시간 동안 배워왔다. 그러나 단지 생활속에서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못해서 그러지 누구나 다 할수 있다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다은이랑 즐겁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