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얼마전 어떤 엄마를 만났는데 아이의 교육에 굉장히 열성인 분이었어요. 이제 일학년인 아이가 시험에서 하나를 틀려오자 이렇게 말했대요. "시험이란 건 100점 맞으라고 있는거야."
그리고 이거 저거 시킨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시길래 '아직 어린데 좀 놀게 하세요. 초등학교 때 놀지 언제 놀겠어요.." 말씀드렸죠. "대학 가서 놀면 되죠. 지금 놀렸다가 나중에 저 원망하면 어떻게 해요..?"
그래서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 인성만 바르게 키우면 되요. 잘못 키우면 뼈빠지게 고생시켜 많이 가르쳐놔도 왜 유학 안 보내줬냐고 원망할거예요. 그리고 진짜 공부는 대학 가서 해야하지 않겠어요? 대학생 때 노니까 우리나라가 이모양이지요.."
사실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라 어찌보면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사이였는데
제가 주제넘게 또 떠든 셈이지요..
"그래요? 그 집 아이들 6학년 때까지 놀게 하나 어디 보자구요" ....하대요..
진짜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틀려보기 위해 시험이 있는 거라고 이야기 하면 아이가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요... 노력했지만 하나 틀려서 엄마도 안타까운데 너는 얼마나 안타깝겠냐고.. 그렇지만 이까짓 하나 정도 틀린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니 다음엔 꼭 실수하지 말자고...
오늘의 미션을 위한 글
(부모잠언 47)-주로 결과로 칭찬을 하는가? 칭찬을 받아야 할 것은 성취가 아니라 아이들이 보인 태도나 행동에 대해서이다. 이것은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줄 것이다
(부모잠언 48)-아이들은 앞으로 수많은 두려움을 만나며 자랄 것이다. 우리가 먼저 느껴 알고 있는 두려움과 불안을 굳이 아이에게 전염시키지 말자. 징그러운 동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도 마찬가지이다. 자칙 아이의 사회 생활에 심각하고 불필요한 제한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하루 다섯 번 안아주기
2. 뽀뽀하며 사랑한다 말하기
3. 오늘의 닭살 멘트는?
4. 신체놀이 10분 이상
5. 책 읽어주기.
6. 밖으로 산책 나가기.
(직장맘--엄마의 하루 이야기 해주기)
7. 나를 위한 일
8. 오늘의 미션-아이가 듣고적기(받아쓰기)에서 반타작을 하였다면... 뭐라고 이야기 해 줄 것인가?
성폭력에 대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였으며 아이의 반응은 어떠하였나?
윤성누리맘 
4년의 변화-큰딸
*아.사.이* Day 24(8/12)
최신
이전
1. 2. OK
3. 우리 아가는 언제 엄마가 제일 좋아? 하고 물으니 잠들기 전 뽀뽀해줄 때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 " 음.. 엄마는 항상.. 우리 아가가 좋아.. 눈을 감아도 우리 아가 얼굴이 엄마 눈 안에 들어와 있고 눈을 뜨면 이렇게 멋진 우리 아들이 엄마 보고 있고.. 아.. 행복해~~" 했더니 좋아서 넘어가네요. ㅋㅋ
4. 엄마와 함께 달리기 했어요. 울 아들은 자전거 타고 엄마는 그냥 달리고.. 옆에서 누리도 같이 뛰었답니다~
5. Frog and toad 함께 읽었어요.
6. 날씨가 비가 오다 말다 해서 바깥놀이 안하려다가 넘 서운해 하는 아들내미 때문에 그냥 나갔어요.
그런데 집을 나서자 마자 바로 비가 후두둑.. 떨어져서 도로 집에 들어왔는데 창문으로 보니 뚝.. 그친거예요.
그래서 귀찮은 마음 꾹.. 누르고 다시 나갔더니 신나게 자전거타고 뛰어 놀고 들어왔어요. 귀찮아서 안나갔으면 어쩔뻔했나.. 싶더라구요. 이 프로젝트 참여하면서 아이와 싸우거나 짜증내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고.. 이제는 가능한 아이 마음을 먼저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웃을 일이 더 많아졌어요.. ㅎㅎ
7. 음... 엄마가 올라 오셔서 좀 편하게 낮잠 잘 수 있었어요. 비록 20분이었지만 꿀맛 같은 낮잠이었답니다~~
8. 아이가 반타작을 했다면 ... 먼저 잘 모르겠냐고 물어보고 그 다음에는 그럼 엄마랑 조금씩 연습 좀 해서 가면 더 잘할 수 있을거야.. 이렇게 말해줄거 같아요. 시험지 보고 화도 나겠지만.. 아이도 속 상하지 않았을까요?
흠..당해보지 않은 일이라서 어떨른지 모르지만 가능한 그렇게 말하고 싶네요.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아이에게 다른 사람이 와서 우리 아가의 소중한 부분을 만지려고 하거나 맛있는거 사줄테니 함께 가자고 하면 절대 안된다고 하고 따라가면 안된다고 말해줬어요. 싫어요.. 안되요.. 하고 다른 어른들 있는 곳으로 얼른 뛰어서 도망가라구요. 엄마 전화 번호 외우기 때문에 바로 전화 하든지 엄마한테 와서 말해야 한다고 얘기해 줬어요. 혼자 다니지 않게 하려고 하지만.. 조금 더 크면 항상 따라 다닐 수 없기 때문에 태권도나 호신술을 가르치려고 해요. 너무 무서운 세상이라..참..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