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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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이 흐트러 질까봐 게시판에 공개하네요...
근 1년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보는거 같다...에궁 그동안 뭘 했나 싶은거이...
쌀쌀한 가을이 되니 괜시리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나 부다...
지연이는 꽉채운 40개월을 열흘 앞두고 있고... 지우녀석두 이제 한달만 있으면 두돌이 되는데... 지난 1년간 뭘 했나싶게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다...
지연의 현재 상태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일상은 예나 다름없이 엄마랑 동생이랑 지지고 볶고... 두녀석 땜시 외출을 힘들어하는 엄마의 핑계로 인해 그저 집과 주변을 잠깐 산책하는 정도에서 움직인다...
달라진 점이라면 올 여름부터 비교적 가까운 문화센터에서 그토록 배우고 싶다던 발레를 1주일에 한번 다닌다... 아직 어린 유아라 스트레칭 수준에 평상시 듣는 영어노래에 맞춰 몸을 움직이니 좋은가 보다... 사실 발레는 뒷전이고 자기가 발레복 입은 모습 거울에 비춰보는 재미에 가는거 같지만... 그나마 그핑계로 일주일에 한번은 집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외출 해서는 엄마와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갖는 샘이니 일주일 내내 기다리는거 같다..
첨 발레복을 입고 사진 찍자고 해서 한컷... (이때가 6월 모습인데 세돌 직전의 모습...)
어린이집은 엄마가 일주일에 하루 외출할 때만 가서 그런지 올 봄에 적응 기간을 거친 후론 그저 놀러가는 정도로 여기게 되었다... 내년엔 유치원에 보내볼 생각인데 잘 적응해 줄거라고 믿어봐야겠다...
담으론 한글... 요건 올 초부터 외부(타인)와의 접촉이 없는게 염려스러워 놀이형식 학습지로 시작해 주었는데... 일주일에 책한권과 학습지 한권 선생님과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수업을 하는데 9월부터 한글깨치기로 넘어가 통글자를 익히는 중이다... 책읽고 선생님과의 시간을 즐거워 해서 다행이다...
글구 영어... 아기때부터 그림책이 너무 예쁘고 탐나서 엄마가 좋아 읽어주기 시작한 영어그림책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거창하게 엄마표 영어니 뭐니 그런 표현보단 그저 일상으로 받아들여주길 하는 바램에서 시작되어서 그런지 아직은 큰 거부 없이 그저 책읽는 일로 받아들이는 중이랄까...
올초부터 시작된 북클럽 활동으로 인해 엄마의 기분상태에 따라 좌지우지 들쑥날쑥한 책읽기가 아닌 그래도 꾸준한 책읽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 달라진 점이다...
더불어 게으른 엄마가 그나마 영어의 끈을 놓지 않고 잇게 해주는 이유가 되고 있다...
처음 9기로 시작했는데... 예쁜 그림책 읽고 약간의 활동 액티를 동반해 주니 너무 좋아했다...
그저 책만 디립다 읽어주던 엄마가 뭔가 만들기도 해주고 융판에 뭘 붙여가며 활동해 주니 좋았나 부다...
올초 북클럽 9기 초반의 활동 모습... 에궁 요럴때가 있었네...
그후로 엄마의 욕심?으로 5기에 가입하여 어려운 원더와이즈 책을 진행했는데... 순전히 과학분야책 엄마 혼자 진행해 주기 겁나서 시작한거인데... 동물들이 나오는 책이 많아 그런지 그런대로 따라와 주어 어찌 어찌 한번씩이라도 읽어주었으니 기특하다... 이젠 새로운 책으로 다시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중....
요렇게 어려운 책도 쉽게 쉽게 받아들이도록 신경을 쓰긴 했지만(물론 북클럽 자료를 이용하야 ㅋㅋ) 과연 얼마나 소화했을까 하는 걱정이 들다가도 큰 욕심 없이 그저 책읽기의 명맥유지 차원이다 생각하믄 맘이 좀 편해진다...
이젠 줄긋기도 조금 하고 오리고 붙이기도 조금씩... 아직 색칠하는 건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무리해서 권하진 않구... 하고 싶은 활동 위주로 하다보니... 조금씩 익숙해 졌는지 활동 안하믄 엄마 숙제는? 하고 되묻기 까지 하는거이 ㅎㅎ 녀석 기특타...
지우녀석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믄서 엄마와 언니를 훼방놓기 시작하더니... 샘이 나는지 점점 지연이와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뭔가 진득이 앉아서 활동하기가 난감해 지기 시작했다...
요즘은 그저 지우방해 없는 짧은 시간 틈틈이 책도 읽어야 하고 활동도 조금씩... 내년쯤엔 같이 할 수 있으려는지 사뭇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요즘 지연이는 혼자서 책꺼내들고 휘리릭 그림감상하며 오디오(그토로 엄마의 육성만을 고집하더니 이젠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된 것인지ㅠㅠ) cd 들어가며 책을 넘겨 본다...궁금한 그림이나 상황은 엄마에게 물어가며... 에궁 이럴땐 안쓰럽다...
요즘 지연이가 꺼내들고 감상?하고 노래 따라부르기 좋아하는 닥터수스 할부지의 책들중 하나...
책읽는 거는 글밥엔 크게 상관하지 않는 듯 그림 위주로 요즘은 오디오가 맘에 들면 책을 즐겨 봐주기도 하면서 엄마의 손길을 크게 받지 않고도 책을 멀리하지 않으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지우 녀석두 첨엔 책을 도통 보려 않더니(지연이와 성향이 영판 달라 애를 먹인다) 이젠 언니가 책 꺼내들면 옆에 앉아 저도 책본다고 슬렁 슬렁 넘기기 시작하니 이젠 좀 나아지려나 기대도 해본다...
하루 하나내지는 이틀에 하나씩 보는 dvd도 지연이의 일상이 되어가고...맥스와 루비에 대한 사랑은 참으로 길고도 끈질기게 계속되고 요즘은 바니와 클리포드(요건 지우가 아주 흥분 상태로다ㅠㅠ)도 살짝씩 사랑해 주고 있으니...길게 보려는 시간만 좀 자제 시키믄 될거 같다...
뭐 딱히 이렇다 할 큰 사건 사고없이 또 이렇게 한해의 후반기를 맞고 보니 괜시리 후회도 되고...
아직 연말이 되려믄 두달 조금 더 남은 시간 동안 재정비 차원에서 맘 다잡기도 한번 해보려구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있다...
어제 저녁 잠자리에서 지연이랑 약속 하나... 리더스 책 100권 채워 스티커 다 붙이면 지연이가 원하는 뽀로로 인형 선물을 하나 사주기로 약속했다...
매번 마트에서 뽀로로 인형 보믄서 안아보고 뽀뽀만 해주고 오더니 선물로 고걸 사달라고 한다...
조금씩 욕심 안부리고 꾸준히 읽히면 연말 쯤이면 100권이 차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리더스 읽히면서 알파벳 듬성 듬성 알고 있는거 깨우쳐 줄 수 있음 좋겠는데... 어찌 해야 하나 고심 중... 하나씩 각개격파 하듯 하긴 너무 학습적 냄새가 나서 재미 없어 할듯 하고... 또 한가지 책 소리내 읽기(물론 따라읽기)연습도 좀 해야겠는데... 에공 머릿속이 수많은 생각들로 핑핑 돈다...
일단은 북클럽 활동 꾸준히 하믄서 좋아하는 책 읽혀주고... 조금씩 활동 늘려가보자 하는 거만 다짐 중... 더불어 곁다리 지우는 언니 하는거 옆에서 구경하믄서 자연스레 받아드려주길 기대해 보지만... 아궁 고녀석 방해를 어찌 해결하나 하는 걱정이 젤로 크다...
올 연말쯤엔 좀 더 나아진 지연이와 조금은 차분해진 지우의 모습을 기대해 보며...
가장 최근에 두녀석이 함께 찍은 모습ㅋㅋ 미용실 다녀온 직후... 지연이 파마했당...
아궁 아침밥 줘야는디...
쑥쑥,블로그,일상,진행기,다짐
민은맘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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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연지우맘님.
글 너무 잘 읽었어요. 저도.. 지금 내가 뭘 해주고 있나.... 최근 그런 센티모드 들어가있습니다. --;
솔직한 이런 글들이 얼마나 저같은 이런 소심맘들에게는 힘이 되는지요.
근데 쓴거 읽어보니 많은 것들을 하셨어욤.. ^^;
저도 거창한 엄마표라는 말은 붙이기가 너무 무색할 정도로 제대로 하는거 없지만서도.. 그냥 끈을 놓지 말자는 그 표현에 반신반의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저혼자 100권 읽기, 200권 읽기 하면서요.
(사실 권수 채우려는 욕심에 어느 하루는 한줄짜리 ort를 쪼르르니 읽히기도 합니당. ^^;
둘째가 이제 날고 기고 하면서 액티는 물론이요, 책 한권 진득하게 읽기도 힘들어지고 있습니당..)
그냥 이걸로도 난 참 잘하는거야.. 그렇게 스스로를 안심시키면서요..
잘하고 있어, 이정도면 되지뭐`` 이렇게요.
제가 보기에 지연지우맘님은 엄마의 푸근함속에서 부담주지 않으면서 아이들 잘 이끄시는 거 같아요.
많은 걸,, 하고 계세요, 지연지우맘님.
아이들 먹이고, 입히고,씻기고, 같이 놀고, 같이 얘기하고, 바라봐주고,,
거기에 이렇게 한글과 영어까지 같이 진행해주시니.. 얼마나 더 잘해줄수 있나욤..
전 엄마들은 엄마인 자체만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