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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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작된 [영화보기]가 이제 슬슬 마무리 단계로 가려고 합니다.
제이 유치원 보내고 아침에 시간이 나면 꼭 1편씩 보던 영화가 이제는 1년이 넘으니 300편정도 영화를 본거 같네요. (다시보기 한 영화포함)
한해에 이렇게 많은 영화를 보기도 힘들고... 이렇게 다양하게 보기도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일단, 유명한 영화는 다 봤으니..극장에 걸린것은 거의 다 본것 같구요.
그렇게 넘어가다 공포물로 넘어가서 세계각국의 유령, 귀신, 뱀파이어들과 쎄쎄쎄 하며 지냈습니다.
일본것이 가장 괴기스럽고 외국것은 좀..투박하지만 잔인하더군요.
[하드코어]영화에 잠시 몰입했는데...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영화흐름상 가장 가까운 사람을 두렵게 만들더군요. 이분야는 어떤 공포물보다 충격이 심하니 되도록 보지 않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코메디영화도 쭉~~봤나봅니다...코믹영화중에 제대로 코믹적인것을 못본거 같습니다.(그냥 그렇네요)
드라마같은 영화도 넘어갔다가...그러다 만난것이 바로 인도영화였습니다.
인도는 발리우드라고 불릴정도로 영화강국이라고 합니다. 한해 쏟아지는 영화만 800~1000편이 넘는다니 그양이 정말 대단하죠..
아시다시피 인도는 계급사회입니다. 다양한 계급이 있지만 그걸 뛰어넘을수 있는 방법은 영화배우로 성공하면 가능하니 많은 인도인들이 영화배우가 되는걸 꿈꾸고 살아갑니다.
아쉽게도 [누구의 자식, 누구의 조카]라 주를 이루는 영화판이라....쉽게 성공할수는 없다고 하네요.
근데..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샤룩 칸]이라는 남자배우입니다. 인도에서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모든 틀을 깨버린 배우죠. 무슬람교인 이 배우가 절대로 있을수 없는 힌두교여성을 만나서 결혼했는데도 영향력이 너무 큰 사람이라 그냥 넘어갈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배우....정말 연기잘~~~ 합니다... 그리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그리 큰 키도 아님에도...
영화배우로써 정말 감탄할만한 연기력을 보입니다... 샤룩칸의 연기력에 반한 호주의 어떤 팬은 한해 자기가 살수 있는 땅을 사서 매년 샤룩칸에게 선물을 했는데....그땅이 20만평이 넘는다고 하네요.
또 특별한 즐길거리가 없는 인도에서는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샤룩칸이 주연했던 영화중 한편이 10년이 넘게 영화관에서 상영해서 기네스북에 올려있다고 합니다.
저도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경향이 있는데....인도에서 태어났음..영화관에서 살았지 싶습니다.
인도영화관람비는 300~500원정도니...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는 볼거리죠.
그럼....일단 [내이름은 칸]이란 영화에 대해 잠깐 줄거리를 알려드릴께요.
주인공 칸은 IQ160의 천재적인 두뇌의 자폐증 환자입니다. 엄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자폐증 환자가 느낄수 없는 [감정]이라는것을 느낄수 있는 아이죠.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매번 맞고오는 아이를 데리고 휴직한 유명한 교수를 찾아가서 공부를 시키고...종교갈등에 대해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졸라맨(?)을 그려놓고 설명하기를
[이건 너야, 어떤 사람이 몽둥이로 널 때려]
[몽둥이로 때려... 나쁜 사람]
[그래, 그럼 이건 또 너야...어떤 사람이 사탕을 들고 있어]
[사탕....음...좋은 사람]
[그럼 이 그림중에 무슬람교인과, 힌두교인을 구별해봐]
[모르겠어요...]
[맞아...사람은 인종이나, 종교를 떠나 좋은 사람, 나쁜사람만 있을 뿐이야...그러니 좋은사람으로 살고, 만나면 돼]
이런식으로 가르칩니다...
그런 칸에게는 동생이 있는데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칸의 그늘에 가리워져 살아갑니다.
그리곤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죠.. 엄마가 돌아가시고 칸은 동생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동생은 [뭐든지 할수 있는 나라]에서 칸에게 화장품 판매일을 하도록 합니다.
칸은 화장품을 파는중에 미용일을 하는 만다라를 만나게 되고..
결혼을 결심합니다. 만다라는 거절하고 이도시에서 내가 못본것을 보여주면 결혼한다고 말하죠.
칸은 그걸 보여주고 결혼에 성공합니다.
행복하게 양아들과 살게되면서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911 사태가 일어납니다.
그렇게 미국내에서 갈등을 느끼게 되고..결국 아들은 인종차별때문에 맞아죽게 됩니다.
만다라는 칸에게 성을 바꿔서 일어나게 된 일이라고 미국대통령을 만나서 [나는 칸입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오면 받아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칸은...미국대통령에게 말하러 여정을 떠나게 되는 내용으로..
인종갈등...종교갈등을 칸을 통해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영화보면서 그렇게 많이 울어본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흡사 [포레스트검프]와 비슷하지만...전혀 코믹적인 부분은 없고 영화보는 내내 사랑으로만 가득차서 미소만 짓게 되더군요..
특히 이역활을 맡은 배우[샤룩칸]에 대해 다시한번 반했습니다.
그렇게 인도영화에서 코믹하고 마살라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던 남자가 이렇게 진지한 역활을 소화할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영화보던 관람객들의 평이 [과연 이 남자주인공이 정말 정상인인가...]하는 부분일 정도로 굉장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인도영화에 왜 흐름을 방해하는 마살라춤들이 들어가나 알아보니..언어때문이더군요.
문화도 있지만...그걸 통합시키기에는 이런 춤과 노래가 중간중간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인도영화보면 ...영어가 매 대사중에 꼭 들어가 있어서...
영화보면서 인도말이 아닌데도 재밌게 들을수 있으니 거부감없이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인도영화의 보통 상영시간은 3시간 정도인데...[내이름은 칸]은 2시간정도 상영합니다.
오랜만에...좋은 영화한편 만나고 싶으시다면...
또 한번쯤 실컷 감동에 울고 싶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저도 감정에 확 동요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공포영화를 봐도 무덤덤한 성격인데..
오랜만에 그냥 영화흐름에 맡기고 실컷 울어봤습니다.
그냥 눈물이 터지더군요....
손수건 꼭 챙겨가시구요....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합니다.
홍뽕사랑 
케릭터 나머지 입니다.
오랜만에 영화[내이름은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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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저도 오늘 아침에 조조로 보았습니다.
기대많이 했으면 실망하는 법인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