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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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소개 릴레이 #16 ~ #17
쑥쑥에서 늘 눈팅만 해오다가 literacy님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원영사랑입니다.^^;;
이번 그림책 소개 릴레이를 계기로 쑥쑥 게시판에 처음 글을 올려보네요.
하고 싶은 마음에 일단 손을 들긴 했는데 명단이 확정된 이후로 제 차례가 오기까지 마치
발표숙제 하는 학생과 같은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ㅎㅎㅎ
제가 소개할 두 권의 책은 Peggy Rathmann의 10minutes till Bedtime과
Tomie dePaloa의 Pancakes for Breakfast입니다.
#16 : 10minutes till Bedtime
| 이 책의 작가인 Peggy Rathmann은 유명한 Bedtime 동화 Goodnight Gorilla와 저자입니다. 작가 사이트 : http://www.peggyrathmann.com |  |
Peggy Rathmann의 책들에서 보이는 특징은 책의 분위기가 유머러스하고 일러스트에 아기자기하게
숨겨진 재미가 참 많다는 점입니다.
Goodnight Gorilla에서는 낑낑거리며 바나나를 끌고 가는 작은 생쥐의 모습을 눈여겨보시면 재미있고요.
Officer Buckle and Gloria에서는 Buckle 경관 사무실 게시판에 무수히 붙여있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수칙들을 읽어보면 그 내용이 참으로 기발하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10minutes till Bedtime의 일러스트 감상 포인트는 책 소개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
10minutes till Bedtime은 Goodnight Gorilla와 마찬가지로 bedtime에 적당한 책이에요.
이 책은 주인공 소년이 잠들기 전 10분 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그리고 있는데
주인공 소년이 키우고 있는 햄스터가 "10-minutes bedtime tour"라는 여행상품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자 햄스터들이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소년은 햄스터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잠자리를
준비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10-minutes bedtime tour란 잠자기 10분 전 잠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하는 일들을 함께 하는 여행 상품을
뜻한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죠? ^^)
햄스터가 여행소개를 올리는 장면에서 컴퓨터 위에 있는 인형은 위에서 소개한 작가의 또 다른 책
Officer Buckle and Gloria랍니다. 또한 Goodnight Gorilla의 주인공 고릴라 인형도 곳곳에 찬조 출연하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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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아빠는 소년에게 “10minutes till Bedtime”이라고 외칩니다.
이제 슬슬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말과 동시에 햄스터들의 투어상품
10-minutes bedtime tour도 함께 시작됩니다.
아빠는 1분마다 큰 소리로 counting을 하며 앞으로 몇 분이 남았는지 알려주고 소년은 몰려든
햄스터 여행객들과 함께 조금은 정신없지만 나름 차근차근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구름떼와 같이 몰려든 햄스터 여행객들은 bedtime 동화를 읽고, 목욕까지 마치고,
잠옷을 입고 침대 안에 들어가기까지 함께하는데, 소년이 잠 잘 준비를 마친 후에도
도통 집에 돌아갈 생각을 안 하네요.
급기야 소년은 스스로 “BEDTIME"을 외치며 여행의 종료를 선언합니다.
그제야 햄스터들은 집에 돌아가고 소년도 아빠의 Goodnight kiss와 함께 편안한 잠자리에 듭니다.
이 책의 일러스트를 보실 때 감상 포인트는 1에서 10까지 번호가 붙어있는 햄스터들을 찾고 그들의 행동을
눈여겨보는 것입니다. 각 번호마다 고유의 캐릭터가 있어서 줄기차게 일관된 행동을 하거든요.
관광객 고유의 특성을 살려 줄기차게 사진을 찍는 햄스터, 주인공 소년 곁에 찰싹 붙어있는 햄스터,
칫솔 끝에 클립을 달아 낚시 놀이를 하는 햄스터, 뒤적뒤적 뭔가를계속 찾고 있는 햄스터 등등...
그 행동들이 참으로 귀엽답니다. ^^
독후 활동으로는 잠자기 전에 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10에서 1까지 counting을
거꾸로 익히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지금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아이들과 함께 나만의 Bedtime 투어 상품을 만들어 광고지를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17 : Pancakes for Breakfast
개인적으로 빵류는 모두 좋아하는지라 이 책은 저의 식욕을 자극합니다.
표지에서부터 높게 높게 쌓인 Pancake의 위용을 볼 수 있지요~ㅎㅎ
이 책의 작가 Tomie dePaloa은 워낙 유명한 작가이고 그의 책들도 널리 알려져있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중 한사람이기도 하구요.
대표작으로는 Caldecott Honor를 받은 Strega Nona와 Newbery Honor book인
26 Fairmount Avenue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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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을 보면 그의 인상이 그가 그린 책 속 주인공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글동글하면서 귀엽기도 하구요. ^^
이 책은 wordless book으로, 어느 겨울 아침 눈을 떴을 때 주인공 아낙은 문뜩 Pancake가
무척이나 먹고 싶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이라면 비 오는 날에 김치 부침개가 먹고 싶어지는 것과
같은 심정일까요? ^^;;
이 책은 Pancake를 만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 주요 내용이에요.
Pancake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를 준비해 놓으니 계란이 없고, 계란을 준비해놓으니 버터를 만들 우유가
없고, 버터를 만들어 놓으니 시럽이 없고...이런 식으로 그녀는 열심히 요리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마지막 재료인 시럽을 사서 부푼 마음으로 집에 도착한 그녀 눈 앞에 벌어진 광경은....
이게 왠 날벼락!! 개와 고양이가 이미 준비해놓은 재료를 엎어버리고 난장판을 만들어 실의에 빠지지요.
‘이제 pancake는 날아갔구나~~~~~’ 진짜 날개 달고 날아갑니다. ㅋ
그 순간 아낙의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가 있었으니...!!
그 냄새를 따라 도착한 곳은 이웃집~~~아낙은 이웃집에서 만든 pancake을 실컷 먹으며 소원풀이를
하고 포만감에 젖은 행복한 표정으로 휴식을 취한다는...훈훈한 결말 되겠습니다. ^^
벽에 적힌 좌우명(!) “IF AT FIRST, YOU DON'T SUCCEED. TRY, TRY, AGAIN"
그녀는 최선을 다했고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
Pancakes를 소재로 한 관련 책으로 Eric Carle의 Pancakes, Pancakes!가 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Tomie dePaloa의 Pancakes for Breakfast를 본다면 Pancake을 만드는 과정을 영어 문장으로
이해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 책에는 영어 표현으로 자세히 나와있거든요.
이 책에서도 Pancakes을 먹기 위한 주인공 소년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이 소년은 밀을 수확하여 방앗간에 가지고 간 후 밀가루로 만들기까지 해요.
이 두 권의 책을 읽다보면...이렇게 힘들게 만드느니 그냥 안 먹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동화책이니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되겠죠? (이런 생각은 엄마들끼리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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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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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소리소문없이 언제 이리 멋진 소개를 하셨대요...^^
숨은 고수가 따로 없으시네...
저자는 아는데 소개해주신 책은 아직 안 읽어본 책이네요.
원영이가 님 닮아 야무진거 같네요.
책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