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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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하나 하나 다들 좋아하는 반찬, 잠자는 버릇 서로 다른데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꼭 있습니다.
비오는 날 장화신고 나가는 걸 좋아하고... 물놀이... 아이스크림... 폭포... 분수....
여자아이들은 드레스랑 분홍색 악세사리들 좋아하는 게 비슷하고..
남자아이들은 자동차와 공룡에 홀릭한다는 것이 또 그러하지요.
한 몇 달 전쯤에 우연히 공룡카드가 선물로 들어와서 하진이에게 보여 주었답니다. 
다른 남자 아이들은 그 길고 어렵다는 공룡 이름을 다 외고 다닐 정도로 좋아한다던데,
하진이는 별로 반응이 없더라구요. 우리 아들은 성향이 마이넌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공룡카드를 가지고 놀면서 혀 짧은 소리로
"따이나쏘아~ 따이나쏘아~ 블라블라"
뭐 이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저게 뭔가..... 뭐라고 노래를 부르는 건가... 한참을 듣다가 하진이 선생님께 여쭈어 보니...
얼마전에 노부영 <Dinosaur Roar>를 읽어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
하도 녀석이 요 노래를 부르고 댕기기에 하나 집에 들였는데, 반응이 엄청 나더라구요. ^^;
으르렁 우는 공룡, 찍찍 우는 공룡, 사나운 공룡, 온순한 공룡, 날쌘 공룡, 느린 공룡, 친절한 공룡,
심술꾸러기 공룡, 올라앉은 공룡, 밑에 깔린 공룡, 힘 없는 공룡, 힘센 공룡,
등이 뽀족한 공룡, 울퉁불퉁한 공룡, 게걸스럽게 먹는 공룡, 조금씩 씹어먹는 공룡,
우적우적 씹어먹는 공룡, 오도독 씹어먹는 공룡 등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2011년 노부영 신간으로 출판된 <Dinosaur Roar>는
2011년에 출시된 신간임에도 불구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들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들을 색감이 무척 예쁜 그림으로 표현했고, 반대어를 재미있는 라임으로 제시하고 있어 글밥도 적당하고 참 만만하니 쉬웠보였어요.
Dinosaur roar, dinosaur squeak와 같이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반복되는 구절들도
노래가 박자를 다르게 하며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CD를 따라 노래부르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하진이는 이 노래를 틀어 놓고 하루 종일 덤블링에서 뜁니다... 에구.. 날도 더운데....)
slimy나 meek와 같이 다소 익숙지 않은 다양한 형용사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의 모습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의 표현능력과 어휘력이 풍부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국내에서는 요렇게 <공룡들이 으르렁!>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관련된 동영상이 없나... You Tube를 찾아보니,
너무 실감나게 스토리텔링 해주시는 동영상이 있어 첨부해 보았어요.
정말 단어 하나하나를 해석해 줄 필요 없이 표정과 어감으로 실감나게 읽어 주시네요. ㅎㅎ
집에서 아이들한테 읽어주실 때도 이정도로만 손 동작을 해 주신다거나 어감을 나타내며 읽어주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브라브라~ 부연설명으로 이야기를 질질 끌지도 않으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십니다.
그래도 뜻이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몇 가지만 소개를 하자면
meek : 온순한(미이크) slimy : 더럽고 끈적끈적한... (슬라이미)
sweet : 상냥한(스윗) grumpy : 성격이 드러븐... 심술궂은 (그럼피)
spiky : 삐쭉빼쭉한 (스파이키) lumpy : 울퉁불퉁한 (럼피)
gobble, gobble : 게걸게걸 - 게걸스럽게 먹는 것에 대한 의태어(거블거블)
nibble nibble : 야금야금 -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에 대한 의태어(니블니블)
munch munch : 우적우적 (먼치먼치) crunch : 오독오독, 오도독 (크런치)
홈페이지에 보니까, 색칠하기도 있더라구요.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읽은 후 색칠 하면서 노래를 함께 부르거나
관련 단어를 복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색칠하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그 외에도 홈페이지에서 공룡 색깔별로 부위 맞추기를 한다거나 memory game, 직소 퍼즐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니 한 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네요.
또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안을 출력해서 가면도 만들어 보실 수 있어요.
저는 이 도안을 이용해서 부직포로 가면을 만들어 보았었어요. (요건 봄에... ^^:)
하진이는 가면은 무서워서 쓰려 하진 않고, 대신 엄마가 가면을 쓰고 술래잡기 하는 걸 좋아합니다.
뭐... 엄마 공룡이 나타났다~ 하면서 저는 마구 우거우거!! 하면서 쫓아다니고.. 애는 도망댕기고..
공룡신발은 상자나 크리넥스 상자를 이용하셔서 만드시면 되는데...
바닥에 미끄럽지 않도록 골판지나 부직포를 대 주시면 더 좋아요.
하진이는 요 공룡신발을 무척 좋아해서, 엄청 신고 돌아다니느라 지금은 다 부서지고 망가졌지만
아직도 가끔씩 공룡신발 꺼내달라고 해서 집에서 신고 돌아다닌답니다. ^^
syj9713 
[Dinosaur Roar] 공룡쟁이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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