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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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9월이예요. 무엇을 해도 좋은 날씨 덕에 집에 붙어있기가 쉽지 않아요.
주말에 챠니와 함께 수원화성에 다녀왔어요. 작년엔 여러 번 갔었는데, 올해는 이래저래 가질 못했어요.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챠니와 손가락 걸고 약속했죠.
수원화성에 가면 몇 가지 레파토리가 있는데,
우선 챠니가 가장 좋아하는 기차를 타구요, 궁터(연무대)에서 활(장난감 활과 화살)을 쏜답니다. 그리고 성곽을 돌아요. 근무 서는 병사 흉내도 내 보구요. 성곽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어요. 어두워지면 성곽 주위에 불이 들어오는데, 약간 고궁 야간 개장 기분이 들지요.
가끔씩은 행궁 구경도 하는데, 이번에는 거기까지는 못했어요. 챠니가 활 가지고 오랫동안 놀았거든요. 또, '효원의 종'이라는 종도 직접 쳐 보았어요. 평소 종소리를 좋아하는 챠니는 커다란 종을 직접 치면서 공명현상도 느껴보았네요.
이렇게 바깥 나들이를 야밤까지 한 덕에 책은 별로 읽지 못했지만, 요즘 같은 날에 집안에만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아까워요.
그동안 읽은 그리스신화를 일단 마무리(?)하는 의미로 웅진아이책의 그리스신화 보고 있어요. 그림과 내용이 좋은 것 같아요. 챠니 반응도 좋구요. '처음 만나는~' 은 조금씩 같이 보고 있는데, 내용도 보고 한자도 눈에 익히고 여러모로 좋아요. 어쩌다 챠니가 사자성어를 말할 때가 있는데, 책 영향인 것 같아요.
주말 어떻게 보내셨어요?
맹이혀니맘 
천사새롬 
매일매일 읽기방-가을#8(누구나 참여 가능)
매일매일 읽기방 - 가을 #1(누구나 참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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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에서 활쏘기도 하는군요.활 쏘는 폼이 멋진데요^^. 별로 흥미없었는데 갑자기 확! 땡깁니다^^
맹이는 요즘 친구들과 뛰어노느라 정신없어요 ㅎㅎ
갑자기... 동네 어슬렁 친구들이 우리집 놀러오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게 돼서 갑지
불시에 딩동! 상명아 놀자!하고 찾아오거든요.
그래서 동네 주차장에서 놀다가 집에 들이닥쳐 한참을 놀고가네요.
공부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게 된 다음이라.. 숙제는 다 그냥 패쓰..(일단 정지..)
그냥 맘껏 놀라고 두었어요.
그래도 책읽기는 밤에 잠자기 전 당연한 거라 여겨서인지 자기가 더 그 시간을 챙기네요.
이번 주엔 도서관 책을 안 날랐더니, 지난번 책들 계속 읽고요..
철학전집 책 꾸준히 꺼내 읽어요. 시시하다면서도 계속 꺼내 읽는 걸 보면.. 재미있나봐요^^;;
요즘은 fly guy 시리즈의 재미를 느껴서 fly guy 다음 시리즈 내용을 많이 궁금해해요.
그리고 제가 원서 읽으려고 가져온 챕터북 the Zack files 시리즈의 한글 번역책(잭의 미스테리 파일)을를 보더니 흥미가 생겼는지 .. 그림 거의없는 챕터북인데도 찾아 읽는 걸 보면 애들은 역시 흥미만 있음 잘 본다 싶네요.(프래니를 엄청 재밌게 본 아들에겐 프래니와 비슷한 책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동생 한글 학습을 위해 빌려온,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1권을 보며
혼자 음붙여 노래부르며 읽어주네요.^^ 이전에 시디로 재밌게 들은 적이 있어 더 그런것 같아요.
역시 말놀이 동시집은 빌려볼 게 아니고 최소 1권은 사놓아야겠다 싶네요.
5세 꼬맹이에게도 한글 뗀 형아에게도 참 좋은 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