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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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부터해서 성공했다는 책도 나와있어요.
하지만 보통 마덜로서는 참 성공하기가 어려운 1년 365짜리 전략이예요.
그리고 너무 광활한 바다여서 무작정 들려주기도 그렇고...
어머니들 많이 하시는 노부영부터 하셔도 좋죠. 노래로 배우는 건 괴롭지도 않고, 기억도 오래 되지요.
그런 것들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요, 도리어 더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한국에서 생활언어가 아닌 영어를 "공부"로 조금씩 배워야만 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영유출신들처럼 한 단어 영어만 계속 하는 상황,
===>예를 구체적으로 들면, 단어가 뒤섞어 전혀 어순도 없는, 그저 단어의 어지러운 나열이 많다는 것.
"Miss Keemie, Can I write the sentence now ?" 라고 배우지 못해서,
"Miss Keemie, writing , okay?"언제나 이런 수준이라는 거지요. 처음에야 이렇게라도 말하는 게
이뻐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늘 이런 식이면 그 아이를 가끔씩 만나는 저의 입장에서는 황당했고
부모는 걱정이....음.....
또는 어법에 전혀 맞지 않는 표현이 입에 굳어 늘 완전한 구조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은 사실
우리가 우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조기 유학 갔다온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며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호주에서
한국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3년이 지나도록 말도 안되는 영어를 영어랍시고 배워온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부모 앞에서 영어로 욕설을 했는데도 못알아들은 부모가
우리 아이 영어 한다고 감격했다는 유명한 실화가 있죠.
읽기 다음에 말하기, 다음에 듣기의 순서로 가르치는 것이 왜 중요하냐 하면
자신이 읽어내는 단어나 문장은 나중에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더듬으면서도 자신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말하는 것은 또한 귀에 들리죠.
한편 너무 원음과 동떨어진 발음으로 배운다면
남이 같은 단어나 문장을 말해도 귀에 안들리겠죠.
그래서 씨디롬을 같이 부담없이 즐길수있는 공부교재로 한 권정도는 소장하는 것이 필수지요.
듣기로 성공했다는 부모의 책을 보면 그 아이의 취향이 듣기를 꾸준히 해도 싫어하지 않아서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자세히 보시면 읽기를 병행하는 가운데 듣고 말하기 3가지가 같이 성장했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청각적이지 않은 아이, 즉 시각적인 아이에게는 무작정 듣고 쉐도잉하기는 죽음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겐 디비디나 씨디롬이 좋고요.
그것도 싫은 아이에겐 문진미디어의 런투리드 처럼 아주 잠깐 테이프 들려주고 같이 책읽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하든 나의 아이의 취향은 무엇인가?를 반드시 분석해야 된다는 겁니다.
읽기로부터 시작해야하는 건,
제2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언제 실력이 나아질지 모르는 듣기부터 무작정하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막연함보다 눈으로 그림과 글을 보면서
한국 아이들의 끔찍한 약점인 쓰기(숙제로 베끼는 것을 말하는 것 아닙니다)를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물론 듣기부터 해도 아이의 취향에 맞다는 것을 발견하시면 듣기부터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은 다 취향이 있거든요. 아이의 취향을 늘 생각해주세요.
듣기부터 해서 성공한 아이는 그 취향이어서 그렇고요,
읽기부터 해서 성공한 아이 역시 읽기 취향이어서 그렇습니다.
글이 좀 섬세하지 못한데 다음에 계속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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