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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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유를 보낸 경험이 없이 아이들이 많이 컸는데요.
사실 스피킹.... 허무한 점이 많습니다.
어릴때 영어를 퍼부어 주어 말을 줄줄하던 아이의 영어를 유지시켜주기는
참 여려운 한국의 교육현실입니다.
우리 큰 애는 영유를 다니지는 않았지만 엄마표6년차에 호주 홈스테이 한달을 경험했어요.
첨 일주일은 한마디도 못 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 말이 줄줄 나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지요.
그 때 호주에 현대차가 많았는데,현대의 정주영회장을 비롯 현대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호스트에게 이야기 해주고 한국의 사회,문화를 이야기 할 정도이며 호스트 친척집 방문
홍콩유학생인 고등학생 룸 메이트에게 한달간 작곡을 배우고 놀러 다닐만큼 전혀
불편없는 영어를 구사하고 날마다 영어로 즐거운 생활을 보냈답니다.그 생활을 매일 영문 메일로
제게 보내 주었지요.물론 호주학교 생활도 문제 없었지요.
호스트가 talkative(수다쟁이)라고 제게 편지를 보낼 정도였어요.
그러나 귀국후 학교에서 원어민 샘과 영어수업을 하는 정도로는 유지 되지 않더군요.
시간이 갈 수록 약빨은 떨어졌지만,영어를 좋아해서 초등시절에는 주로 읽고 듣는 공부를 했어요.
중딩되어 영어뉴스로 완전히 귀를 뚫었다고 생각했지만,사춘기라는 복병이 한국말 말수를
줄이고 영어로 말하기는 기대하기도 힘들었죠.거기에 학교공부부담과 수학경시등이
1년간 영어공백기를 만들고 스피킹이 전혀 필요없는 중딩영어가 계속되었죠.
외국에 데리고나가 말을 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시켜도 입을 더욱 굳게 다물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영어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토플공부) 에세이쓰기를 열심히 하는데
외국인과 말 할 기회가 되어 토론을 시키니 거의 못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 아마 일시적으로 입이 막힌것이고,또 외국에 보내 외국생활을 시킨다면
예전의 스피킹 실력은 돌아온다고 믿었고..믿음은 배반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어린 시절 영어로 자신있게 말하고 글을 쓰고 귀를 뚫어 놓으면
영어공백기가 생긴다해도 현장(외국)에 데려다 놓으면 다시 살아난다는 확신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영어책을 읽고 늘 쉐도잉하고 영화와 뉴스로 감각을 익혀놓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영유정도의 영어수업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아이가 커가면서
수준에 맞는 영어공부를 체계적으로 다양하게(뉴스,광고,영화) 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입니다.
영유에서 배운 영어를 상당수준 초등때 확고하게 올려놓아야 합니다.학원만으로도 부족하고
엄마표가 보조수단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유학생들 모이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유학생이 What's up? 이라고 미국인이 물으면?
미국인들이 느무나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지요...하지만 책에서 배울 수 없는 표현.
전 몰랐거든요.울 둘째 nothing이라고 대답하더군요.어디서 배웠어? 물었지요.
Home Alone에서 그러면서 Not much 라고도 하징.어디서 배웠어? I dont'know.
우리 둘째도 영유나 학원을 다닌적은 전혀 없습니다.학교에서 원어민 수업은 하지만요.
형 어깨너머로 정말 영어를 부담없이 편하게 배웠거든요.영어가 제일 쉽다고 해요.
저는 여기 신세대맘들과는 달리 약간 지나간 세대인데요...
스피킹에 집착하지 않고 걱정도 별로 없답니다.
엄마표로 대충 배워도 커서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스피킹은 충분히 극복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오히려 독서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글을 써야하는 에세이를
과연 얼마나 잘 쓸 수 있을까? 가 최대 고민입니다.
지금 영어로 말을 얼마나 잘하냐? 보다는 아이들이 영어를 즐기고 영어는 쉬운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꾸준히 영어를 즐기다보면 누구도 부럽지 않은 영어지존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영어유치원교육비에 놀랐어요.
요즘 교육비가 고비용 고효율?구조로 가는 것인지...
중고때 사교육비로 가정경제가 파탄난다고 아우성인데...
요즘 대학생중 많은 아이들 유학가고 의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보낸다고 생각하면
아이들 어릴 때 저축을 많이하여 아이가 컸을 때 원하는 교육에 투자해 주는 것이 어떨까요?
제 친구들 어릴 때 사교육 많이시켜 저축하지 않은 집들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의전,로스쿨,유학가면 억단위의 돈이 드느데 어쩌냐구요?
: 영어유치원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5세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유아를 둔 엄마가 왜 초등모임에 글을 올리는지 의아하시죠?^^초등맘님께 여쭤볼것이 있어서요..주위에 영어유치원 2년 정도 다녀서 그 당시는 영어 너무 잘한다고(얼마뒤면 미국인 수준으로 말할수 있겠다는 기대가 가능할 정도로..) 칭찬받던 아이들... 물론 유치원생이었으니까 문법등은 실수가 많아도 거침없이 말 내뱉는 speaking 실력이 하늘높은 줄 몰랐던 아이들...초등학교 들어가도 그 실력이 유지가 되던가요?...제가 여쭤보는 이유는..일단 초등학교 들어가면 유치원때만큼 영어에 많은 시간 할애 못하고,학원에서도 초등학교 커리큘럼은 읽기, 문법 등등에 초점이 맞추어지다보니,그렇게 잘한다고 기대 많이 했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제자리 걸음, 아니 speaking은 영어 유치원때보다 더 못한 경우(쓰기나 읽기는 당연히 유치원때보다 발전했겠지만..)를 주위에서 간혹 봤어요.그럼 제 맘이 흔들려요.2년 정도 큰 맘 먹고, 큰 돈 투자해 그 당시는 뭔가 효과 얻는 것 같다가 우리나라의 학교현실로 인해 초등학교 가면 폭발하듯 발전하던 영어실력이 흐지부지 될 수 밖에 없는건지..영어유치원 2년 정도 보내보신 초등맘들의 경험담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서정시인 
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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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는게 참 얄궂죠?
특히 말하기 경우에 말이예요.. 언어라는 것이 다들 그렇겠지만 한참 열심히 하다가 어느정도 공백기를 가지면 그 실력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느낍니다.
그에비해 읽기능력이나 문법등은 공백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니 영어로 말하기 실력에 너무 크게 마음쓸것은 아니라는데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요즘 말하기나 듣기에 손을 놓았더니...그야말로 헉!입니다.
완전히 감이 떨어져버릴까봐 엄청 겁먹었습니다.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이참에 아이들과 사소한 말하기 다시 시작해보려합니다. 솔솔~ 큰 부담을 갖지않고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