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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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원을 선택할 때 여러 면을 함께 살펴보아 결정해야 한다는 것! 너무나 잘 알고 계실거예요.
지금 고민하고 계신 것처럼 아이가 너무 지쳐하지 않는지,
학교 시간과 잘 맞는지,
학습 분량을 너무 버거워하지는 않는지,
아이들과 혹은 강사와의 관계는 원만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 학습에 대한 부모가 정한 방향과 잘 맞아떨어지는 곳인지..
일단, 위의 상황은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시고 다음 사항까지 체크해 보세요.
미국교과서만으로도 문법적인 체계가 잡힐 수 있는가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능합니다.
단, 문법적인 체계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 가이겠죠.
다시 말해 영어 활용을 위한 문법을 익히되 시험을 위한 문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의미~
님께서 걱정하는 ‘문법’이란 아마도 시험을 위한 문법에 대한 걱정일 것입니다.
어학원에서 익히는 문법사항들은 예문를 통해 읽히고, 원어민에 의해 (가끔은 내국인 선생님의 보충설명이 있기도 하더군요) 설명이 되다보니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지는 의문입니다. 보통은 예문을 그대로 베껴쓰기로 그치는 경우가 더 많죠? 그래서 어학원에서 감으로만 익힌 아이들, 다시 개인 과외나 종합, 단과학원에서 문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말이 나온 거랍니다. 단, 다양한 예문을 통해 익힌 문법이라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스는 훨씬 많을 수 있습니다. 어학원에서 탄탄하게 올라온 아이들, 특별한 문법에 대한 설명 없이도 장문을 척척 이해하고 넘어가고 영어로 말하기 역시 머릿속에서 고민하지 않고 술술 풀어갑니다. 막말로 잘 모르는 것이라도 잘 찍고(?) 말이죠. ^^
미국 교과서 안의 문법적인 문제 걱정할 것 없습니다.
미국교과서 1학년부터 살펴보면 정말 기초적인 문법사항 (예를 들면, 문장 맨처음을 대문자로, 문장 맨끝은 마침표 찍기..)부터 수준높은 문법 사항들까지 단계가 올라감에따라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여 실질적인 활용 사례 속에서 차근 차근 익히게 됩니다. 수준이 올라가면서 독후활동으로 다양한 글쓰기 방법까지 유도하고 있으니..
물론 학원들마다 같은 교재를 가지고도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4가지 영역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을 모두 고루 발전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이겠습니다만, 그래도 학원마다 주력하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어학원이라고 일컫는 곳은 대개 표현력 쪽에 초점을 둔 편입니다.
광범위한 부분을 읽고, 들으면서 습득한 내용을 쓰고, 말하게끔 이끌고자 하다보니 교재 분량도 많고 아이에따라 힘겨워하는 아이들도 제법 많습니다. 교재 방향도 주로 미국 교과서 쪽과 닿아있지요. 부모의 열의와 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정말 깊이있고 효과적인 영어 학습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구요.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잘 살펴보시고 아니다 싶을때는 과감히 바꿔주세요.
반면, 종합학원의 분위기가 나는(?) 학원들은 한국 실정에 잘 맞는 교육방법을 택해 무리하지 않고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완전 스파르타식으로 무조건 하루에 수 십 단어씩 외워야 집에 갈 수 있다고 몇시간씩 잡아두는 곳도 있습니다만..^^::
주로 이런 곳은 코스북을 선택하거나 문법 위주의 수업이 많은 편이지요. 작은 분량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다 보니 어학원처럼 다양한 영어 세계를 접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고학년으로 가면서 어학원보다는 종합학원 쪽 성향의 학원을 선호하는 것이 아무래도 시험을 염두에 두어서 아닐까 합니다. 아이의 수준이 이미 학교 영어를 신경 쓸 정도를 넘어섰을 경우 대부분 어학원에서 특목고 대비를 준비하게 되구요.
앞에 기술한 것처럼 두 곳 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선택하는 데 기준은 물론 아이의 성향이나 그동안의 영어 습득 방법, 그리고 앞으로의 영어교육에 대한 방향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1년생이라면 미국 교과서를 통한 폭넓은 글감을 체험하고 다양한 영어 학습방법에 노출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너무 틀에 박힌 곳 보다는 말이죠~
어느 곳에 보내시든지 아마도 이런 고민은 끝도 없이 이어질 거예요.
그때마다 다시 뒤돌아보시고 섬세하게 상황을 살펴보시며 좋은 결론을 내려 꾸준히 밀고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고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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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가슴을 짖눌리고 있는 기분이긴 하지만, 님의 정성담긴 조언에
얼마간의 정리가 되는듯 해요.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킨다는 것...
항상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게되고, 최선의 것을 위해 고민해야하는 것이
내 아이의 일이기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참 어렵네요.
엄마가 된다는 것, 새삼 어렵고도 위대한 일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