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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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선생님의 글입니다. >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고 문장도 긴데 아이들이 어떻게 외울수 있나요? 몇번 읽어주고 따라 읽게하고 그리고 테입을 들려주면 됩니까? > 제가 아이들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건지.... > 한반에 10명씩인데 애들이 산만해서 노래나 챈트를 가르치기가 쉽지는 않네요.. > 아... 그리고 스토리텔링이나 역할극요.... > 역할극같은 경우는 대사를 외우게 해야하는데 애들에게 가능할지.. > 동화책을 읽어줬을 때 과연 이해는 할지...... >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 애들은 1,2학년, 34학년 56학년 이렇게 수준에 상관없이 학년으로 짜여있습니다. > let's go 로 수업을 했었는데 따라하는 둥 마는 둥 따라하기는 하는데 그런 중에도 학습은 제대로 되는지 의문입니다.
박진희님의 글입니다.> 무지 바쁘실텐데, 죄송해요. > 그래도 큰소리로 부르면 항시 등장하시는 님이시기에.. > 웬만함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최종 결정의 순간에 > 아무래도 한번 더 신중을 기하고 싶어서요. > 제가 진행하는 초등영어모임을 더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 여태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느슨하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에 > 치중했는데, 시간을 더 늘이고, 우리 실정에 맞는 영어수업을 받고 > 싶어하시는 어머니들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꿈틀하기로 > 했답니다. > > 실은 많이 고민했는데,
초보선생님과 박진희님의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챈트를 지도할 때 저학년과 고학년이 받아 들이는 반응은 좀 다르게 나타납니다. 저학년은 흥겹게 비판 없이 받아 들이는 편이나, 고학년들은 실눈뜨고, "저 선생이 왜 저리 역겹게 난리를 떠나..."하는 표정을 지을 때가 많지요.
챈트라는 방식은 수업시간 (50분 기준) 동안 주요 활동(main activity)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시간 복습을 위해서, 또는 warming up의 용도로 사용을 하거나, 그 날 수업의 wrap up용으로 사용하는 정도로만 그쳐야 합니다. 수업 시간 내내, 챈팅을 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챈트는 문장 단위로만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파닉스 음소 부터 스토리 챈트까지, 그 영역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수업 지도안을 짜고 그 사이 사이에 필요할 때 마다 챈트가 양념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자 선정도 중요하고, 학년별로 교사가 해주어야 하는 non-verbal한 방법도 달리해야 합니다. 저학년일 수록 유치한 행동과 경쾌한 박자로 구성된 리듬을 좋아하고, 고학년들일 수록 이런 행동을 쑥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유치한 표정이나 행동은 좀 접고, 랩 형식으로 리듬감 정도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챈트의 생명은 박자입니다. 박자를 익히기 위해서, 손뻑치기나, snapping, 탬버린 등의 타악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저의 방정떠는 모습을 못 보여 드려 정말 유감입니다. ㅠㅠㅠ
그리고 박진희님의 코스북 교재에 대한 답을 드립니다.
글을 통해서 느낌이 팍팍 옵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대단하시군요. 동화책으로 아이들을 이끄신 거...정말 훌륭한 선택입니다. 아이들의 그릇이 정말 넓을 것 같네요. 이제 이렇게 넓어진 그릇에 내용을 다지고, skill을 길러주는 주요 교재의 사용을 시작할 때가 되었네요.
제가 받은 느낌은 Parade나 Domino로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책은 교재이기는 하나, 학습적인 요소가 적고, 많은 다양한 액티비티로 가르치는 교사의 노동을 줄여 줍니다. 그리고 수준도 좀 있는 편이구요. 아시나요? "Up and Away"는 문법을 강화시켜주는 책이라는 거요. 책의 구성은 "Side by side" 처럼 단조롭고 딱딱한 편이지요. drill을 강조하고, 반복 연습을 시키기에 좋고, 특히 문법적인 패턴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동화책으로 자유롭게 학습한 아이들이라면, 그 단조로움에 싫증을 느끼지 않을까요?
초등 아이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동화책으로 수업을 하는데 한계가 옵니다. 기본 표현을 길러주고, 핵심을 다지기 시작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고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코스북을 선택하고, 부교재로 동화책을 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코스북의 이점은 단계가 체계적이라는 점입니다. 교사가 별 잔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많은 아이디어와 풍부한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연관되게 이어줍니다. 자연스럽게 input에서 output으로 연결을 이어줄 수 있습니다.(효과적으로 잘만 사용한다면요.)
도움이 되셨는지요?
이상 리디아였습니다. (비오는 날 부침개 어때요? 침이 꼴깍~)
챈트지도법과 코스북 선정(초보선생+박진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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