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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합니다.

글쓴이 동감엄마

등록일 2001-12-01 13:52

조회수 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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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욱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첨 왔는데 다들 영어에 관심이 많이시네요.
> 저도 그런편이어서 지욱이한테 몇몇 잘 알려진 영어책도읽어주고 위씽도 보여주고 했는데,,
> 지금 32개월이거든요.
> 그런데 집에 있는 테마동화책에 제가 영어로 워드친 걸 붙여서 영어로도 읽어줬거든요.그랬더니,,지욱이가 "아니야" "다시"를 반복하더군요.
> 마치 제가 잘못 읽어주는것처럼 말이예요.
> 이건 책에서뿐만 아니라 사물을 가리킬때도 영어로 말해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요.
> 처음부터 영어로 된 책은 영어로 읽어줘도 가만히 있는데
> 첨에 한글로 받아들인 것들을 영어로 말해주면 거부합니다.
> 이런 아이 영어를 어떻게 가르쳐줘야할까요?
> 영어를 가르칠려고 하면 더 스트레스 받나요?
> 경험맘님들 조언 부탁해요..

제 생각엔 전혀 고민 안하셔도 됩니다.
애 입장에서 보면 너무 당연한 반응아닐까요?
제 사견으로 한글책을 영어로 읽어주는 거 별로 안좋은 것 같습니다.
글도 잘 모르고 말도 익숙치 않은 아이들에게
책의 재미란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어떻게 책을 '느낄까요'?
엄마의 오버도 오버지만, '책이주는 느낌' 아닐까요?
애들이 얼마나 민감한지 저는 감탄을 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오버도 책의 느낌을 살려주는 오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사과가 쿵'을 읽으면
(정말 몰입해서 읽었다면) 정말 배부른 느낌,행복하고, 만족한느낌,
사과를 먹으러 달려온 동물들과 비도 오는데 이젠 뭐할까......등등
'동물들이 행복해졌어요....'어쩌구 하는 등의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와 그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울 애는 말해주지 않았는데 점점 사과가 줄어들고 있다고 짚어냅디다..)
익숙한 글을 영어로 읽어주셨다면 대단한 배신감을 느꼈겠죠.
애들한테 책은 '책이상'이지요
한글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 ... 참
물론 의역( 우리말의 느낌이 없인 절대 불가능하지요)을 해서 정말 훌륭히 우리말로 승화시킨 것들도 많지요, 전문가니까...
( 사과가 쿵도 월래 일본 꺼니까...)
섣불리 영어로 바꾸어 읽어주면 나름대로의 느낌에 손상을 줄 것 같아서 웬지...
영어도 마찬가지 이지요
영어책에서 나는 느낌 그대로를 주고자 굳이 영어 원서 읽히는거 아닐까요?
아이가 거부한다면 그대로 인정하시고
노래( 위씽은 본다니까)같은 거나 간단한 챈트등 더 영어 문화 그 자체에 신경써주시면 시간이 지난후 해결될 듯...

두서없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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