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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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에서 오늘 김천으로 달려 왔습니다. 차안에서 계속해서 인싸이클로피디아 브라운을 들으면서 왔습니다. 한 사건 한 사건 누가 맞추나 사고력/창의력(?) 시합을 하면서 왔답니다. 차안이 영어 즐겨듣기에 가장 좋은 방법임을 느낀 저는 무조건 어디론가 달리는 일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인싸이클로피디아 브라운 이야기는 완전한 머던잉글리쉬입니다. 언젠가 한번 참조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완전 강추는 아니고 그냥 심심할때 들어볼만 합니다.
이 곳 김천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이 맑고 공기가 무척이나 좋습니다.기회가 닿으시면 꼭 김천의 직지사를 방문해 보십시오. 직지사 바로 앞 공원에는 시인들의 시가 돌위에 잘 새겨져 있는데 어머님들 세대에서 교과서에서 공부한 바로 그 시들이 적혀 있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의 학창시절 서한샘 선생의 진달래 꽁이야 하는 강의 내용이 귓가에 들린답니다. 공원 전체의 운치가 국내,국외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는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상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직지사의 미는 자주 찾아오는 저의 마음을 언제나 순화시켜 줍니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의 위치까지 생각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정말로 세계적인 유산입니다. 저는 국내를 여행할때 언제나 이곳 김천을 들러서 넓게 좌우로 달리고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 정말 서울에 살고 싶지 않습니다. 미아삼거리, 가산디지털 단지, 제일생명사거리, 여의도, 분당가는길, 일산가는길 막히는 것 생각하면 확 그냥 세상이 미워진답니다. 서울에서 길 막힐때 브레이크와 악셀릉 짧게 짧게 누르다 마는 것은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무엇이든지 길게 길게 해 보고 싶답니다.
내일은 무주로 달립니다. 내일은 아이와 함께 영어 오디오가 아닌 파가니니 카프리스 cd 를 듣고자 합니다. 클래식 많이 들으면 영어도 잘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리 잡아내는데에는 챕터북 cd 보다는 역시 클래식이 좋겠지요.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언제나 여유와 멋을 찾고자 합니다. 신라와 백제의 경계선을 지나서 무주로 가려고 합니다. 수백년전 그 갈려진 위치가 아직도 그렇게 갈려져 있다니 신기합니다. 백두산으로 부터 뻗어내린 대덕산 위에 경상북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나제통문(신라 백제의 문) 이라는 곳이 있답니다. 이 곳을 중심으로 문화와 언어가 아주 오래 전부터 다르게 되었다니 한반도의 뿌리를 가진 높은 산을 시기할 따름입니다. 길이 꼬불꼬불하면서 인적이 드물어서 드라이빙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적격인 곳이라고 합니다. 사진 찍으러 가는 것이지 아이에게 백제,신라 이야기 하러 가는 것은 아닙니다. 잔기술 넣어서 그런 설명 제가 먼저 아이에게 하는 시기는 초3으로 마무리 짓고 초4 부터는 스스로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보게 하고 그 분야를 제가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아빠 주도에서 아이 주도의 대화로 넘어가고 싶답니다. 무주에 가서 아이들 스키타게 해 놓고 저는 저의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합니다. 세상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정말 괴로운 한해 였습니다. 이곳에 글을 쓰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함께 고민한 것이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족)
서울에서 2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3시간 30분이면 두 곳의 휴게소를 거칠 수 있습니다. 금강휴게소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곳을 두번째 휴게소로 정하시고 달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파크호텔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방값은 9만원 내외이고 마주왕 레드와인 카르베쇼비뇽이 2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무선으로 전체 호텔에서 잘 돌아갑니다. 호텔은 아니고 모텔 수준보다 조금 좋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부대시설을 제외한 객실 자체는 괌/싸이판 패키지 여행에서 제공하는 호텔 수준과 같습니다. 바로 옆에 공원이 정말 아름답습니다.저녁 하늘에는 별이 너무나 잘 보입니다. 그리고 그 공원 바로 위가 직지사 입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동양의 운치가 정말 제대로 있는 곳이 이곳이다 하는 생각에 일년에 한차례 이상 이곳에 들르고 있답니다. 이 곳 김천에서 경주까지 2시간 무주까지 1시간 30분 걸립니다. 대구까지는 1시간 안쪽입니다. 부산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겠네요..
(주의)
김천에서 무주가는 길 꼬불꼬불 겨울에 눈이 올때 무척 위헙합니다. 눈이 오지 않는 날을 택하셔야 합니다.
마리스텔라 
한 줄 모아 태산 - 묘사글 쓰기 네번째 (인물묘사 2)
여행,영어,그리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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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말씀만 들어도 가슴이 트이는 듯하네요.
겨울의 알싸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 앞에 느껴집니다.
이번 겨울에 가족과 함께 직지사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여행,영어 ,음악,가족...모두 갖추셨네요.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만드시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