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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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송파 랭*잉글리쉬에서 예비초2 우리 딸이 레벨테스트를 봤습니다.
제가 직장맘인 관계로 친구들 가는데 묻혀서 친구엄마들 따라 같이 가서 보고 전 퇴근하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맨마지막으로 상담을 받았죠.
테스트결과는 Nina였어요.
6살때부터 영유다녔고, 지금까지 5일반 수업들으면서 학원에서도 늘 열심히 하는 아이로 칭찬받았고, 짬짬히 책 열심히 읽혔다고 생각했는데 그순간 만큼은 나한테도 울 딸한테도 실망스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뭐가 잘못됐을까? 머리만 복잡하고요.
돌아와서 결과를 다시 보니 점수가 낮은 부분이 어법, 발음, 목소리 크기 등에서 점수가 낮았죠.
comment로는 "주제가 빠졌고, 목소리가 어느 정도만 들리고, 발음이 좋지 않고, 내용의 전달이 불명확하고, 대부분의 답변에서 문법적 오류를 범하였지만 어느 정도는 적절하고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였습니다"입니다.
읽고 또 읽고, 어학원으로 학원을 옮겨서 빡세게 시켜야 할까? 그날 밤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엄마도 안 따라갔는데 그런 시험도 처음 봤는데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하는 것도 낯설었을 텐데 잘했구나"하는 맘도 들더라구요.
우리말로 대답해도 어법에 맞게 주제에 맞게 정확한 발음으로 큰소리로 말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지금까지 다닌 학원원장님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꾸준히 하라고 엄마맘이 급해서 다그치면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 할 나이에 지쳐서 못하는 아이들이 생긴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너무 급하게 다그치려는건 아닐까, 이건 영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말 실력이 부족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정리가 되더군요.
울 딸 4살때 어린이집가면서 엄마라는 말 밖에 못해서 원장선생님께 특별히 부탁드리면서 펑펑 울었었는데 말문히 늦게 트이면서 걱정했던 맘을 잊지 말자고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레이지님의 엄마표영어에 대해 읽고 또 읽으면서 방향을 정하고 있습니다.
레벨테스트 보고 상처받으신 엄마들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맘고생 할 줄은, 이렇게 흔들릴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다시 학원 도움 받으면서 책 열심히 읽자고 다시 추스리고 아이와 책을 잡았습니다. 더욱 중요한건 한글이고요. 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삼국유사에 대해 저도 공부하면서 같이 이야기 하고요.
맘님들도 저처럼 흔들렸었죠?
지미맘 
레벨테스트를 
최신
이전
글을 읽고 보니 공감하는 부분인거 같아서 댓글을 올려요
제가 요즘 울딸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울아이도 영어유치원 7세 1년 1학년 매일반으로 영어 보냈답니다.
영어학원에서 울아이반 영어 펠트 주니어 2급 시험본다고 해서
집에서 문제집을 사다가 풀렸습니다. 리스닝을 보는데 10문제중 5문제 맞추더라구요
보통 리스닝이 안되는거예요 저나름 학원에서 잘한다고 해서 믿고 보냈습니다.
제가 울아이의 본결과는 리스닝이 안되고 있다는거예요
그래서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울큰애의 경우 예비6학년이예요
영어유치원 5세부터 3년 다녔고 학교 들어가서 거의 매일반으로 다녔죠
지금까지 리스닝은 시험보면 다 맞았어요 요즘도 영화를 보면
혼자 재밌게 봅니다.
물론 울딸아이 예비2학년 재밌게 보는데 정확한 뜻은 모르고 대략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서 더 후회하느니 제가 집에서 재밌게 자막없이 영어 보여주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딸아이 혼자 4시부터 영화 한편씩 3번정도 반복하게 하고 있어요
요즘 혼자 계획서를 세워서 영화보고 숙제를 다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면 효과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