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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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니비님이 중등게시판에 올리신 "쉬운 중학영어 그리고 멘탈붕괴"라는 글을 읽고
저도 용기를 내어 글 올려봅니다.
요즘 동네 도서관에서 하는 부모특강을 많이 듣고 다니는데
지난 번에 올린 "말 안듣는 아들 공부법" 정리해서 올린 글은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실은 같은 강사분이 이틀 뒤 다른 주제로 강의를 하셨는데
요즘 그 내용을 수첩에 메모하고 녹음까지 해서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일요일날 시댁에 가서 대청소하고 일꾼들 밥 지으면서도 귀에 꽂고 있었어요.
근데 내용이 제 생각에는 쑥쑥에 올리기에는 너무 세다~ 아무래도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인데 그 분 나름의 편견이 많은 내용일텐데 어쩌지~ 하면서 결국 내용만 정리하고 못올렸거든요.
근데 어제 하니비님 글을 보니 두 분이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시면서 경험한 공통된 부분을 많이 발견해서 좀 놀랐습니다.
역쉬~ 하니비님은 쑥쑥 최대 능력자분 중 한 분이십니다.
유재석은 유느님인데 하니비님은 하느님인가?
강의 주제는 "초등학생 때 공부뇌 만들기"였구요,
공부뇌라기 보다는 공부습관을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수학, 어휘, 영어, 절차력 네 분야에 관해서 말씀하셨구요,
주제별로 나누어서 정리해 올리려구요.
오늘은 어제 하니비님 글에 숟가락만 살짝 올려 놓으며 영어에 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쑥쑥맘님들이 그러하듯이 저 또한 아이 영어공부 엄마표로 시작하면서 가졌던 원대한 이상이 있었습니다.
"가자! 세계로~ 우주로~"
근데 가면 갈수록 스텝이 꼬이면서 세계는 커녕 동구밖도 나갈 형편이 안되는 아이를 보면서 슬슬 옆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게 되지요.
저는 그래서 요즘 영어에 대한 목표가 아주 소박?해졌습니다.
"가자! 내신만점~수능만점~"
마지막 하나비님이 남기신 문장 '내신영어, 수능영어 만점기원!' 이라는 글을 보고 저만 소스라치게 놀란 건 아니죠? 아니 내 맘을 어떻게 아시는 걸까...
이 강사분은 아이들 가르치는 목표가 영어 잘 하는 아이가 아니라 영어 만점 맞는 아이입니다.
철저히 그에 입각해서 말씀을 하셨구요, 영어에 대한 커다란 목표가 있으신 분들도 단계별 목표에 분명 내신영어, 수능영어 만점이 있다는 것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쾅쾅쾅!
이 분은 우리나라와 같은 EFL환경에서 영어시험에서 만점을 맞으려면 영어도 암기과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보통의 암기과목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기초하여 최소 4회 반복하여 완전 암기하라~고 합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학습 후 10분후부터 망각이 시작되어 1일만 지나도 70% 이상 망각, 한 달이 지나면 80% 이상 망각하기 때문에 망각하기 전에 4회 반복하라는 이야기이고요.
특히나 영어는 최소 9번 반복, 12~15회 반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반복하는 책자는 학교 영어교과서, 문법서, 어휘집 등등을 가리지 않고 말하는 것이고요.
그러면서 하니비님이 아이들 지도하면서 같은 문법책을 가지고 10회 이상 반복하여 교재연구하고 수업지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문법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 알게 되셨다는 글이 퍼뜩 떠 오르더군요.
영어사전은 전자사전은 안되고 종이로 된 사전을 준비해 주어서 찾아 보았던 단어는 형광펜으로 체크하면서 찾아도 자꾸 잊어버리는 단어가 있다는 걸 아이가 깨닫게 해야 된다고 하네요.
초등학생에게 추천하신 영어사전으로는 능률주**사전이었습니다.(문제가 되면 삭제할게요. 소심~)
저는 안봐서 좋다 나쁘다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저희 집에는 예전에 원대한 꿈을 품을 때 구입한 롱맨영영사전이 있거든요.^^;;
엄마표로 공부할 때 영어단어 암기하는 것에 대해 게시판에 많은 고민글들이 올라왔는데요.
이 분은 외워야 할 영어단어에 대해서도 입장이 명확합니다.
중학교 검인정 교과서 전체에 수록된 단어 2400여개, 고등학교 검인정 교과서 전체에 수록된 단어 6000여개는 무조건 다 알아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 영단어는 중3때까지 암기를 완성하지 않으면 막상 고등학교 올라가서 힘들다고 하네요.
물론 단어 6000개가 다가 아니라 이건 기본이라고 합니다. 꼭 외워야 하는...거기다가 더 확장을 해야 하겠지요.
그러면서 우선순위로 단어를 외우라고 나와 있는 학습서는 첫번째 단어와 두번째 단어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서 좋은 학습서가 아니라고, 어원식으로 공부하는 학습서로 공부할 것을 추천하네요.
아이의 영어능력 신장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진행하시는 어학연수에 대해서도 좀 부정적이시네요. 한국에서 영어점수를 잘 맞기 위해서는요.
예전에 관리형 유학사업을 꽤 오랜 기간동안 하셨는데 비용대비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1년만 갔다오면 맛만 본 것이고, 2년 정도 갔다오면 영어어순 및 영어뇌구조가 형성되어 작문 도 가능하고, 3년 정도 충실히 하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1년만 갔다오면 돈만 버리는 것이오, 2년 정도 갔다오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감으로 영어를 하게 되는 경향이 커서 결국 내신과 수능에서 영어 만점은 힘들다고 하네요. 3년 정도 갔다오면 영어는 건질지 몰라도 한국으로 들어 올 애라면 들어오는 시점부터 모든 과목이 내리막길을 걷고 한국식 문법에 적응 못해서 결국 영어내신은 힘들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외국에서 대학을 다닐 경우라면 무조건 낭비다 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문법에 관해서는 엄마표 영어로 많이들 진행하는 그래머 인 유즈로는 안된다고 하네요.
문법에 관한 용어가 다 한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관사는 왜 관사이고 분사는 왜 분사인가 한자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이해하도록 도와주어야 애들이 중고등학교 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문법수업에 적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출판사에서 나온 문법책 중에서 이거 한권으로 된다~ 이런 책은 아직까지 없어서 자신에게 맞는 문법책 몇 가지를 조합해서 봐야 한다고 해요.
예전에 저희가 봤던 성문과 맨투맨은 지금은 좋지 않다고 하네요.
ESL 교재로 재밌게 스며들듯이 계속 수준을 높여서 책을 여러 권 보는 방식은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하고 초등 고학년부터는 EFL 기반 교재, 특히 문법은 한국식 문법책을 반복학습 해야 한다고 합니다.
ESL 교재는 ESL 환경에 맞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 나라 영어교육환경과는 맞지 않다고 단언하시네요.
그리고 문법은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 끝내라, 한권 훑었다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10여회 반복학습으로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어라, 확인하는 방법은 같은 교재를 사거나 스캐닝해서 체크할 부분은 지우고 빈칸 채우기를 통해 아이가 얼마나 익혔나 확인해 보면 된다고 합니다.(완전 주입식이죠~)
영어교과서를 살펴보면 중1때까지는 회화기반이라 문법도 Be 동사 구문의 의문문, 부정문 만들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수준이며, 중2때부터 슬슬 문법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갑자기 영어교과서와 내신수준이 급격하게 난이도가 올라가서 슬슬 힘들어 하는 애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네요.
그러면서 고등학교 영어에서 1학년때 단어에서 갑자기 수준이 확 상승해서 내신 백점 맞던 애들도 60~70점 맞는 애들이 속출하고, 2학년때 문법을 넘어선 어법, 즉 문장의 흐름에서 틀린 어법을 찾아내어 맞게 고치는 그런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고3때는 해외어학연수갔던 감만으로는 풀 수 없는 배경지식과 상당히 복잡한 문형구조가 나오면서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익히지 않은 영어로는 내신과 수능 만점은 어렵다고 합니다.
영어어순을 머리속에 심어주기 위해서는 영어해석을 직독직해로 하라는 조언도 해주시구요.
이 분 강의는 여기까지고요 그 날 여러가지를 말씀하시느라고 좀 체계적으로 강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어요. 정리하려고 아침에 다시 들어봐도 체계적으로 정리가 힘들더라구요. ㅠㅠ
제가 여기저기 강연을 많이 다녀봤는데 공통점이 있어요.
먼저 어휘를 익히는데 종이사전으로 해야 한다는게 공통적이었고, 중고등학교 내신영어 준비하면서 교과서를 잘 활용하면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스터디 코드로 유명한 조남호씨도 중학교 들어가서 시작하는 내신영어 대비를 이렇게 하라고 했어요.
먼저 교과서를 충분히 반복해서 읽고 학습서에 나와 있는 해석을 보고 교과서를 보지 않고 영어로 옮겨보라고 시킵니다. 그래서 틀린 부분을 다시 철저히 익히고 이제 학습서에 나와 있는 영어지문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해서 밑줄 귿고 체크한 부분을 교과서 보지 않고 본인이 직접 그대로 옮길 수 있을 때 까지 하면 내신과 이후 감을 넘어서는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어요.
제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아이 다섯을 키우는 학부모님이 계신데 아이 넷이 미국에 있는 과학고등학교를 모두 다녔어요. 막내는 늦둥이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저희 애 다니는 학교로 전학 온거구요.
그 분도 학교에서 특강을 한 번 하셨는데 마찬가지로 국어, 한자, 영어, 그리고 백과사전을 집에 구비해서 항상 스스로 찾아보게 하였고,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교과서 엄마들이 신경쓰지 않는데 전문가들이 아이들 수준에 맞춰 고심끝에 개발한 내용이기 때문에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고, 철저히 익히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사실 아이들 영어로 말문 떼보라고 하면 초등영어교과서 정도 수준도 안된다고.
근데 하니비님도 고등학교에서 최고의 영어성적을 거두려면 중학교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익히면 큰 힘이 된다고 하시네요.
가는 길은 조금씩 달라도 기본은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아요.
교과서 무시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든 것 같아요.
물론 이 강사분 주장처럼 공부를 한다면 영어는 아이들에게 지루하고 힘든 하나의 암기과목으로 전락해서 저희 때 배운, 어순도 머리에 심어지지 않는 대책없는 영어공부와 다를 바 없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영어원서 한권 제대로 못 읽은 기형적인 영어만점자가 되겠지요.
하지만 역으로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학교에서 배우는 방식의 영어를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걸 알면서도 용감하게 올려봅니다.
저는 많은 부분 공감했거든요.
따끔한 조언도 마다하지 않으니 많은 분들 의견나누셨으면 합니다.
영어 이야기, 공부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날씨입니다.
오늘 탄생화도 아름다운 꽃이네요.
그럼 전 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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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24일 탄생화] 제라늄(Geranium) 꽃말은 '결심'
쥐손이풀과의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온대식물입니다.
오늘 생일이신분들 축하드려요~
![[오늘 4월 24일 탄생화] 제라늄(Geranium) 꽃말은 '결심' 쥐손이풀과의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온대식물입니다.오늘 생일이신분들 축하드려요~](http://s1-02.twitpicproxy.com/photos/full/566444343.jpg?key=500350)
다양하고 화려한 색과 독특한 향기를 지닌 꽃입니다.
![[오늘 4월 24일 탄생화:제라늄] 다양하고 화려한 색과 독특한 향기를 지닌 꽃입니다.](http://s1-04.twitpicproxy.com/photos/full/566444602.jpg?key=360460)
꽃과 줄기에서 증류법을 통해 추출한 에션셜오일은 진정작용, 세포재생 촉진, 천연방충 효과가 뛰어나며 기분상승효과가 있다 합니다.
![[오늘 4월 24일 탄생화:제라늄] 꽃과 줄기에서 증류법을 통해 추출한 에션셜오일은 진정작용,세포재생 촉진,천연방충 효과가 뛰어나며 기분상승효과가 있다 합니다.](http://s1-03.twitpicproxy.com/photos/full/566444899.jpg?key=480340)
탄생화,영어내신
김대연 
커피한잔콜 
하니비님 글에 덧붙여 + [탄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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