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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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잇점이 있지만 만화의 폭력성, 중독성, 선정성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이걸 계속 읽혀야 하나~하고 속을 끓이실 겁니다.
결론은 명쾌합니다.
만화책 읽기로 평생 독서를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만화책은 올바른 책읽기로 나가는데 있어서 이유식과 같은 것입니다.
평생 이유식만을 섭취한다면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초래하게 되겠죠?
만화책을 책과 친해지는 도구로 활용하라~는 것이 이번 글의 메세지입니다.
만화로 지식 원리를 설명한 책(학습만화)의 특징(장점)이라고 한다면
1. 친밀감을 형성합니다.(친밀성)
2. 구조와 개념을 도해(그림)하여 읽기 쉽습니다.(평이성)
3. 인상적이어서 오래 머리 속에 남습니다.(지속성)
학습만화는 그나마 부모들의 관심 속에 검증이 된 것들이 대부분으로 위와 같이 긍정적인 면도 많습니다만,
대중문화의 영역에 서 있는 순정만화, 무협지, 성인만화 등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만화로 이야기[서사]를 구성한 책의 특징을 살펴보면
1. 내용이 폭력성, 선정성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 feedback 장치가 학습만화에 비해 사회적으로 부재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2. 빠른 속도감으로 내용이 전개되므로 책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감정이입과 공감형성의 기회를 박탈합니다.
- 문제는 이러한 감각적인 내용전개의 만화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책 읽기가 가지는 깊이를 전혀 가질 수 없는데도 아이들은 책을 읽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3. 대사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소설 읽기에서 얻을 수 있는 묘사, 서술, 심리적 갈등 등의 깊은 맛을 보지 못합니다.
- 표면적이고 감각적인 감탄사(예를 들어 헉!)가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는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현실감 있는 대사를 구사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4. 풍자와 패러디에 능합니다.
- 다만 그 표현 방법이 엽기적인 것도 있습니다. 사회적 책무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가 소수인 것이 현실입니다.
자녀가 원리나 지식을 공부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면 학습만화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학습만화는 정리학습에 도움을 주는 순기능도 있구요.
학습만화의 특징인 친밀성, 평이성, 지속성으로 인해 학습이 부진한 자녀의 경우 만화를 이용해 학습의욕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혹시 자녀들 중에 만화에 중독된 경우가 있으신가요?
게임중독과 마찬가지로 만화에 중독된 자녀의 경우 스포츠, 영화 등 다른 경험을 하게 하여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면 중독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화에 푹 빠진 자녀에게 그딴 거 읽지 말고 공부나 한 자 더해~라고 면박만 주지 마시고 자녀가 읽는 만화를 부모가 함께 보며 공감대를 형성해 보세요.
부모의 잔소리를 피해 몰래 숨어서 읽다가 중독으로 빠지는 것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어제 영화와 책읽기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요,
만화경험보다는 영화경험, 영화경험 보다는 독서경험을 쌓는 게 좋다고 조언하네요.
만화읽기로부터 시작해서 책읽기로 나아가도록 부모의 관심과 올바른 지도가 필요합니다.
사실 제 딸 제니가 초3때 본격적인 독서로 들어가기 전 일본애니메이션 ㅅㄱㅅㄱㄹ에 엄청 빠져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리 열심히 책을 읽어줬건만 독서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고, 서점에 가도 캐릭터 상품과 만화책만 고르는 아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시험문제가 뜻하는 바를 잘 이해하지 못했고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주관식도 제대로 쓰지 못했었죠.
그러던 차에 TV만화 시리즈로 나오는 달콤한 마법소녀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있는 아이를 보고 만화책이라도 읽어라~하는 심정으로 아이 아빠가 하나 둘씩 사주더니 드디어 전권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아이가 나가 놀지 않으면 집구석에 처박혀 그 만화책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말풍선에 나와 있는 허걱!을 찾아 같은 색깔로 전 권 칠하기, 마법소녀의 동일한 주문 전 권 찾아 표시하기 등등 무궁무진한 창조적인? 놀이를 하더군요.
워낙 기본생활 습관도 엉망인데 비오는 주말은 아침부터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서 하는 짓이 그 모양이니 분노한 제가 만화책 전권을 분서갱유하기에 이릅니다.
그 때 딸이 흘린 눈물은 정말...그렇게 서럽게 울 수가 없었죠.
초2 전에 일어난 일이라 그게 정말 중독이었나~라고 생각하면 만화중독은 아니었고 멍 때리며 심심찮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그 이후로는 학습만화에 중독된 일도 없고 별 탈없이 독서를 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딸의 만화책을 분서갱유할 만한 자격은 없는 사람이에요. ㅠㅠ
맞벌이 부모 밑에서 숙제만 하고 남는 시간을 주체를 못해 집에서 10m거리의 만화책방을 제 집 드나들면서 돈과 시간을 버린 적도 잠깐 있었고(초 3때 일년 정도),
첫째 만삭일 때 직장을 그만두고 처음 전업주부하면서 킬링타임용으로 미스터 초밥왕, 소년탐정 김전일, 그리고 두 얼굴의 야쿠자 이야기 등 동네 만화책방을 싹쓸이 하다시피 했었어요. ^^;;
제가 태교를 잘못했네요. 괜히 말꺼냈어~
그 때 영어 읽기를 시작했으면 지금 클래식을 오디오 없이 비축약으로 진짜 재미있게 즐길 수준이 되고 뭐라도 되었을 텐데...
부끄럽네요.
정말 만화중독으로 고생하고 있는 케이스를 가지신 분들이 보기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솔루션일수도 있습니만, 예방책으로는 좋은 지침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탄생화는...여러분들이 아주 자~알 알고 계시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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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월 15일 탄생화] 카네이션(Carnation)
꽃말은 '정열'
석죽과로, 장미.국화.튤립과 함께 세계 4대 절화로 여기는 꽃.
오늘 생일이신분들 축하드려요~
지중해연안이 원산으로 2000여년전부터 재배한 기록이 있는 오랜역사와 달콤향의 꽃.
원래 꽃색은 연분홍을 띤 자주색이나, 흰색.붉은색.녹색 등 다양하게 개발되었습니다.
봄.여름에 꽃 피던 것을 중국계 패랭이꽃과 교잡하여 오랫동안 개량과정을 거치면서 사계절내내 꽃이 피는 종도 만들어졌습니다.
EBS,독서지도,탄생화
말리꽃향 
만화책 읽기와 만화적 감수성 살리기 + [탄생화]
좋은 컴퓨터 추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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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자중독증이었던 저 어릴때 열심히 읽었던 고전들이 썩 제게 많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학습만화 보는거 내버려둬요.
그 덕에 지식들이 얇지만 넓게 (국민 만화책 why덕에 ㅋㅋㅋ)
저희 아이네 학교에서도 3학년때부터 why만화책조차도 못보게 하시더라구요.
그덕에 꽤나 글밥 많은 책 스스럼없이 쥐어 와서 읽기 시작해요.
카네이션이 넘 이뻐요..^^
웬지 어버이날대표적인 꽃이라 무심히 지나갔는데 ㅎㅎㅎ
초록 카네이션 특이하네요.
늘 좋은 꽃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