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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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사도 새해인사도 못하고 일주일이 지나가네요.ioi
새해 계획도 이제 하나씩 세워보고 있어요.^^*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되어서 해마다 돈 달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욕실공사를 하는데 구조가 특이해서 10일이나 걸렸습니다.
아이 방학식 하는날 시작해서 주말에서야 공사가 마무리 되었거든요...그래서 딸랑구는
고모네서 신세를 지게 되었고 저는 공사하는것 보랴,,수업하랴..딸랑구 보러가랴..
이래저래 정신없이 지냈답니다.
본론으로~^^
지난 주말에 딸랑구와 국제시장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주변에 지인들이 보고와서 다들 추천하길래 바쁜 남편은 빼놓고 둘이서 봤어요.
영화관안 여기저기서 훌쩍훌쩍~아마도 제가 제일 많이 울었던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 딸랑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오늘까지도 계속 하고 있어요.
아이와 영화 한편보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되는 영화는 국제시장이 1위네요.
이야기를 나눈 주제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6.25전쟁(중공군이나 미군들의 개입은 옳은 것이였나?),
무기를 버리고 피난민들을 태운 빅토리호 선장의 선택,
피난민들이 모여들어서 만들어진 부산의 국제시장
(고향을 떠나 온 이북출신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어린나이에 장남이 가장이 된 주인공의 삶의 무게,
자신이 동생을 놓쳐서 아버지와 동생과 헤어지게 되었다는 주인공의 죄책감,
자신의 꿈을 희생하며 서울대에 합격한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위해 선택한 파독,
친구를 구하기 위해.그리고 물에 빠진 베트남의 어린소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주인공의 이타정신,
또다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뒤로 하고 여동생의 결혼자금을 벌기위해 선택한 베트남전,
기네스북에도 오른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막순이와 같은 한국인 해외입양아,
아버지를 기다리며 팔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작은 국제시장의 가게,
가난한 나라에서 돈벌러 왔다고 고등학생에게 마저 무시를 당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
철없는 자식들이 아이들만 할머니 할아버지께 맡겨두고 자기들끼리만 떠났던 해외여행,
장남의 책임감으로 부인에게도 공동희생을 고집했던 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의 이야기들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람나이가 12세입니다.
근현대사의 거의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하며 보아도 좋을것 같고, 친구들과 보아도 좋을것 같아요.
아이가 나이가 된다면 함께 보시고 이런저런 토론을 수다처럼 이어가셔도 좋구요~^^*
저희는 이번주말에는 펭귄을 보러 가려고 합니다.^^
심심할때면 감독과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의 자료를 검색하며 지내는 딸랑구~
이번에는 친구들과 보고 싶다고 해서 표만 예매해주었는데,,,
사실은 저도 애니메이션 좋아하는데,,,,힝~
이제는 엄마보다 친구들이 더 좋아지는 나이이니 제가 참아줘야겠지요?
바람은 차가워도 햇살이 따스한 오후입니다.
마음까지 따뜻한 하루 되셔요~!!
dkcarrot 
홍박샘 
speaking 진행기(?)
국제시장 수다형식의 토론 주제
[SQR]5기 -#45,#46 출석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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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좀 크면 이런 영화보며 토론도 하고 참 좋으신거 같아요~
저도 나중에 울 아이 크면 시도해봐야겠어요~^^
아이 봐줄 사람도 없고 하니 나중에 영화체널에 올라오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