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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예비초5...헉...이렇게 못 할 수가...

글쓴이 Vickey

등록일 2015-01-12 13:27

조회수 5,398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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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걱정이 되어 글 올렸었는데요...

예비초5 남자아이...

책읽기가 답이다 싶어 쉬운 책부터 리딩 시키고 있는데...

너무 못 읽어요...쉬운 것도 더듬더듬...

대충 읽으니 new를 now라 하고 하는 식의 실수도 많이 하구요...

스텝 인투 리딩이나 아이 캔 리드 1,2단계 읽는데도 그래요...

보고 있자니 속이 부글부글...표정 관리가 힘드네요.

한편으론 너무 방치한 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구요.

듣기 말하기 위주로 한 탓인지...그래도 너무하다 싶네여...


얇고 쉬운 책이니 하루에 몇 십 권도 가능할 거 같은데

겨우 몇 권 읽고 힘들다 난리입니다...ㅠ.ㅠ


이번에 과학영재원도 붙었고 맹한 애는 아닌데...

외우기는 참 싫어해요...

그래서 편하게 영어를 하게 해 온건데...


일단은 쉬운 리더스북부터 반복 꾸준히 읽혀야겠죠..?

제가 읽어 주는 건 이제 의미없죠..?

속 터지니 제가 줄줄 읽어주고 싶어요...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무한 반복 많이 읽어야 할까요..?

쑥쑥엔 이리 못하는 아이는 없는 거 같고

이런 상황 챙피하기도 하지만...


발 등에 불 떨어졌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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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님 2015-01-14 10:14 

제 아이랑 비슷하네요,,,

어차피 영어는 길게 보고 가야하니까 조금씩조금씩 하다보면 본인도 깨닫고 하게되지 싶어요,,,

똑똑한 아이이니 꾸준히 조금씩 하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참고로 저희 아인 더 못 해요,,,
뱅댕이속 2015-01-13 13:54 

저희 아이와너무 같아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이번에 6학년 올라가는 저희 아이도 학교에서는 나름 과학상을 다 휘쓸고

조그마한 학원에서 과학 수학 나름 특목고반이랍니다.

 

문제는 저학년에 책을 많이 읽어서-보통 비문학류, 신문이든 뭐든 닥치는대로 읽는 형이야요-

이해력은 좋은데 암기하는 것 넘 싫어합니다.

그런데 중등과학부터는 이해를 동반한 암기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이번 지구과학 반고사에서 점수가 안 나와 본인이 좀 충격받았나봅니다.

이김에 영어도 외워야 한다고 꼬시는 중입니다.

 

논리적이어서 보통하는 방법으로 흘려듣기 집중듣기를 거부했답니다.

알지도 못하는데 들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곤혹인거죠.

하지만 5학년이되면서 조금 달라졌어요.

 

여름방학부터 조금씩 집중듣기하기 시작하고 지금은 제법 짧은 소설도 듣고

하루에 3시간 정도씩은 듣고 읽고 하는 것같아요

이런 아이들은 동기부여랑 목표가 있어야 움직이는 것같아요.

아마 지금은 영어의 필요성을 못 느껴 별로 재미가 없으니 영어단어도 봐도봐도 잘 못 읽는 것같아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는 로봇을 계속하는데

카이스트를 가려면 영어가 꼭 필요하다는 것과

유튜브에서 데니스홍 테드강연같은 것을 보여주며

너가 만든 로봇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려먼 영어를 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동기부여중이랍니다.

그러나 여전히 말하기 연습은 거부중이고~ㅎㅎ

 

영어책도 다른아이들은 너무 재미있어하는 챕터북 씨알도 안 먹히고요

엄마가 이 책 저 책 빌려다 줘보느라 고생중이랍니다.

 

일단 영어를 잘 못 읽는 거는 영어를 많이 안 들어서인 것같아요.

듣는 시간이 늘면 논리적인 아이인 만큼 파닉스도 저절로 될 거예요.

 

늦게 시작한 만큼 영어도 목표를 가지고 과학고가 목표라면

영어도 과학 쪽으로부터 먼저 접근하시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아이들은 달라진답니다
제이제이마미 2015-01-12 22:27 

다들 말씀 하신것처럼 시간이 걸 리더라구요^^ 저희도 5학년 올라가는 아이인데요 쑥쑥의 다른 친구들 챕터북 할때 우리는 언제 하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챕터북에 들어오긴오더라구요^^ 그러기까지 속이야 수천번이 터지죠^^ 꾸준히 하시다 보면 어느새 늘어있을겁니다~~
twom 2015-01-12 21:49 

좋은말씀은 다른분들이 많이 해주셔서..^^ 저는 그동안의 영어노출시간이 궁금하네요..과학영재원에 갈 정도의 아이다보니 수과학에 시간을 많이 집중하셨다면 영어 노출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았을까 조심히 추측해봅니다..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읽고 듣는 시간과 양을 늘려보시면 나이도 있으니 금방 따라잡지않을까요..
Vickey 2015-01-12 22:05:03
맞아요...영어 노출 시간이 충분치는 않았어요. 영어책을 놓은 적도 없고 디비디를 끊은 적도 없지만...정말 찔끔찔끔씩...그러면서 영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이제라도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초록사과 2015-01-12 17:48 
학교 영어는 어떤가요?
목표를 어디에 둘건가에 따라 똑똑한 아이가 되었다 못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과학 영재원 이말에 오히려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님 아이가 부러운데요.
리더스 방학동안 소리내 열심히 읽히보세요. 잠차 나아질꺼예요.
그리고 강점을 살리면서 약점은 최대한 보왼해주는 방법을 택하시기길 권해드려요.
웅합형 영재 어쩌구 다 애들 잡는 소리죠 ㅠㅠ
Vickey 2015-01-12 22:00:45
학교 영어는 쉽잖아요...발표하는 거나 시험 보는 건 잘 해요. 따로 봐주지 않아도 학교에서 하는 걸로 충분해요. 근데 쓰기 문제는 미리 보고 외우기 시키지 않으면 대부분 틀려요. 이전 시험엔 쓰기 안 시켰더니 거기서만 다 틀렸어요...ㅠ.ㅠ
과학이나 사회...대부분의 과목을 외우는 게 아니라 그냥 이해해서 아는 거 같아요. 기억력도 좋은 편이라 책으로 읽은 내용들은 잘 기억해요. 수치와 관련된 것들도요.
근데 왜 단어를 이리 못 외우나 싶어요.
boy는 쓰는데 girl은 아직도 gril이나 gilr 처럼 엉뚱하게 써요. 전에 학원에서 맨날 단어 시험 볼 땐 좀 하더니...
마음을 비우려 노력하는데 자꾸 욱 해요...ㅠ.ㅠ
그래도 전에 초록사과님이 도서관에서 책 많이 빌려다 읽히라 하셔서 지금은 집에 있는 책 보고 있는데
내일은 도서관 가보려구요.
관심 갖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초록사과 2015-01-12 22:28:52
아 .. 제가 girl 단어가 항상 헷갈렸어요@
그냥 외웠죠.
근데 아이 .파닉스 봐 주다가 유레카 했답니다.
아이가 알파벳 음가를 모르는 거예요. 그럼 단어 외우기 읽기 엄청 힘들어요.
아이에게 단어를 모음과 자음 으로 쪼개서 읽는 연습을 시키세요. 몰라 그런거예요..


엄마가 속 터져도 이번 겨울 방학 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나눠서 읽히세요. 화이팅~~~~
홍박샘 2015-01-12 17:47 

한글 처음 배울 때 문자와 소리를 쉽게 인지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b와 d를 혼동하고 was를 saw로 읽거나 하지는 않는지요?
Vickey 2015-01-12 21:45:22
홍박샘~안녕하세요^^
한글 배울 때는 수월하게 배웠어요...
해준거에 비해 어느날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영어는...오늘도 읽히는데
no를 not 이라 하고
went를 want 라 하고...항상은 아니지만 가끔 그래요.
지적하면 맞게 말하구요...

b와 d를 혼동하진 않는 거 같아요.
뭐가 문제일까요...
아직 차고 넘치게 읽기가 안 되어 그런건지...
제이제이마미 2015-01-12 22:22:54
좀 뜬금 없지만 박사님 저희집 둘째가 b.d를 계속 혼동해서 읽는데요 이유가 따로 있는건가요?^^;;
홍박샘 2015-01-13 09:13:55
혹시 한글을 읽을 때도 어려웠다면 난독증을 살짝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음소인식과 파닉스 훈련이 안된 채 묵독으로 성장한 거 같습니다.
음소인식이 잘 안되면 소리 유추가 안됩니다.
no는 읽는데 not이 헷갈리고 went를 읽는데 want를 실수한다는 건
파닉스로 접근하지 않고 통문자로 어휘를 본 아이들에서 나타납니다.
CD를 들으면서 글자를 짚으면서 큰 소리로 읽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해보세요.
지금부터 몇 개월 이상 집중해야 지금의 문제가 극복됩니다.
1년 이상 훈련하면 아주 좋아집니다. 극복이 돼야 영어가 성장하니 꼭 시도하세요.
제이제이마미 2015-01-13 16:03:11
역시...
저희 집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네요^^;;
신경 쓴다고 쓰고 있어지만 좀더 세심하게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박사님~~^^
반갑다영어야 2015-01-12 16:54 

안녕하세요^^

저는 저학년 맘에다 울 아들이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것도 아니라서 크게 조언드릴 수는 없는데요...

일단 쑥쑥엔 뛰어난 아이들도 많지만 평범한 보통의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다만 수면으로 안 나오셔서 그렇지요

저는 평범하지만 수면으로 나왔습니다 ㅋㅋ

 

읽기도 연습이 충분해야 잘 읽을 수 있겠지요

학년이 신경 안 쓰일 수는 없겠지만 지금 학년은 잊어버리시고 아이가 읽기 시작한 게 얼마인가 생각해 보시면 맘이 한결 가벼울 테고 표정관리도 훨씬 잘 되실 겁니다 ^^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면 아이도 할 맛 날테구요. 아이가 스스로 읽을만 한데 하고 느끼기 전까진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싶습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시지 마시고 vickey님의 아이만 보시면 좋겠어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

 

그리고 앞으로 영어교육에 대한 그림을 한번 그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목표는 무엇이고 그걸 위해서 언제까지는 얼마만큼의 실력이 올라오면 좋겠고 또 어떤 노력을 하실지...

큰 그림도 그리시고 년 단위, 분기별, 월별 계획을 세우시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저는 아직 아이의 실력이 고만고만 하지만...

언젠가는... 하는 꿈을 꾸면서 월별로 계획을 세웁니다. 물론 100퍼센트 달성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목표에 근접은 할 수 있더라구요

 

저도 여기 잘하는 2학년들 보면 놀랍고 부럽고 울 아들 얼굴 한번 쳐다보게 되지만...

거기서 끝입니다. 그 아이들은 내 아이가 아니에요.

내 눈 앞에 있는 내 아이와 즐겁게 함께 성장해 나가려면 마음을 조금 비우시고 꾸준히 쉬지 않고 아들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세요. 밀지도 말고 당기지도 말고...

 

오늘은 아들과 즐겁게 으쌰으쌰 해보세요 화이팅~~

 
Vickey 2015-01-12 22:09:57
네...비교하지 않고 칭찬하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dkcarrot 2015-01-12 13:43 

저도 들은 풍월에 자세한 조언은 못해드리지만

우선은 노출이 문제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한글은 많이 읽어서 빨리 인지하고있지만 영어는 한글에 비하면 노출시간이 짧잖아요. 그래서 그 구분이 좀 어려운거 아닐까요?

우선은 쉬운책으로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주시는게 필요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쉬운책들은 그림으로 그 이해가되기때문에 단어설명도 필요없습니다.

한글책도 설명안해도 글자 몇 안되는 책은 다 이해하듯이 영어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닉스 다 뗏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 음가를 조합해서 읽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익숙한 단어는 그냥 술술~ 사이트워드도 술술~

술~술 많은 단어를 읽어줘야 읽기가 많이 늘죠.

 

그리고 마음을 조급히 하시지말고 조금 잘했으면 칭찬 마구마구 날려주시면서 해주셔야 하죠. 물론 이게 잘 안되긴 하지만 말이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죠. 실수하면서 조금씩 나아진다는 기대를 가지고 가셔요~!
Vickey 2015-01-12 22:12:07
네...많이 안 봐서 더 못하는 거 같습니다.
우리글도 처음엔 소리내 읽기부터 충분히 시작하는데 말이죠. 쉬운 것부터 꾸준히 잘 해보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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