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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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넘을 때....
ㅎㅎㅎ 근데 아이의 영어가 엄마의 영어실력을 뛰어 넘을때 라고 글을 쓰고 보니 마치 제 영어 실력이 대단한냥 그런 느낌이 가는 제목이어서 찔립니다... 제 말의 속 뜻을 아시죠???
쉬운 영어 동화책을 읽어 주고 테잎을 듣게 하고 비디오를 보게 하고 인터넷과 씨디롬을 하도록 도와주는 엄마의 영어실력을 아이가 뛰어 넘는 날...(그런 날이 빨리 오면 좋으련만 ㅠ.ㅠ)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그 날이 왔음을 알 수 있는가... 그 때 부터는 아이가 혼자 스스로 자신의 영어 실력을 늘려 나갈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이신거 맞나요? 제가 진주맘님의 글의 내용을 잘 파악했는지.....
어쨌든 고민이지만 행복한 고민입니다. 얘들아~~ 제발 엄마 이 고민 좀 하게 해 주렴 ㅎㅎㅎ
이미 아이의 듣기 능력은 엄마를 뛰어 넘고 있는지도 모르죠. 저는 글자를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들은 내용도 맞나? 의심을 하게 되고 눈으로 확인을 한 후에야 자신있게 따라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들은 그대로 따라하고 있으니 흘러가는 소리를 잡을 수 있음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같은 테잎을 같이 듣고... 아이들이 a, the, 연음 등을 그대로 따라하면 저는 곁눈질로 얼른 본문의 글자를 확인하고는 요녀석들 봐라~~ 정확히 따라하네 하고 놀라거든요.
다만 단어라든지, 어휘, 문장은 아직은 제가 훠얼씬 더 많이 알고 있구요.... 따라서 자막이 없는 비디오를 본 다던가... 씨디롬을 할 때 나오는 말은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면 제가 옆에서 도움을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물론 전부를 도와 줄 수 없는 실력입니다만)
아이의 영어가 엄마의 영어를 뛰어 넘는 날이 오더라도 여전히 엄마의 도움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11님처럼 영화대본을 프린트해서 읽으며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좋은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수 있도록 비디오 대여를 해 주고, 아이의 영어 수준과 관심에 맞는 영어소설을 사주고, 필요한 경우 아이가 묻는 문법도 엄마가 먼저 공부한 후 설명해 주고, 좋은 인터넷 사이트(영어일기를 교정해 준다던가, e-pal 친구를 사귀어 영어로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트 등등)을 소개해 주고.......(쑥쑥의 엔젤클럽에 애경라지님이 벌써 writing 교실을 열어 아이들 글을 교정해 주고 계십니다만....)
경제적 능력이 되면 그때 쯤이면 원어민과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학원이나 개인 교습을 받게 해도 좋겠구.... 본격적으로 영어로 다른 학문을 익힐 수 있는 사이트나 학원도 좋겠구.....어짜피 언어는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통행이므로 대화할 상대는 늘 필요하니까요....
여기서.... 제가 경제적으로 무한한 능력이 있는 엄마라면 좋겠지만.... 다행히도 밥 안 굶기고 피아노 학원 보내고 원하는 책 계산기 두드려 가며 사줄 능력은 되지만.....불행히도 방학마다 연수를 보낸다거나... 아이의 영어 실력이 그 정도 될때까지 쭈욱 비싼 원어민 교습을 시킬 수 있다거나 하는 능력이 안 되므로....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영어실력이 그 정도의 경지까지 올라갈 때까지는 돈은 많지 않고 그저 제 몸뚱아리 하나 튼실하니 엄마가 몸으로 부딪치고 몸으로 때울 수 있을 때 때우자.... 하는 것이 제 소신(?) 이랍니다. 정말 돈이 필요한 그 날을 위하여 지금 어영부영 학원이나 학습지에 쏟아부어도 엄마표 영어만큼 효과가 없다면 지금 아이들이 어릴때 쏟아부을 돈 알뜰히 저축해서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 쓰자 라는 생각입니다.
에구... 결론은 돈이 웬수구만요....
전 큰 아이를 영어학원에 7개월째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학원일수록 마음에 드는 학원일수록 학원비가 비싸더군요. 그래서 별로 마음에 드는 학원은 아니지만 그나마도 원어민과의 수업도 있고 우리나라 선생님이 가르치기도 하고 하는 학원을 선택했습니다.
7개월을 보내고.... 8월 말까지 수업료를 미리 냈기 때문에 8월 까지만 보내고 이젠 그만 보내려고 합니다. 그 시간에 쑥쑥표 영어로 아이에게 해 주는 것이 영어학원보다도 훨씬 더 효과도 있고.... 이제는 학원식 영어에 싫증을 내서 영어마저 싫어하려고 기미를 보이는 큰 아이에게 앞으로도 십년이상을 꾸준히 장거리 달리기를 해야 할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되고 유용하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영어를 누나보다 어린 나이에 시작했고 쭈욱 쑥쑥식으로만 접한 작은 아이가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큰 아이의 경우... 앞으로 최소한 2년 반 정도(5학년까지)는 성원맘님표, 두아들맘님표, 1111님표, 쑥쑥표 영어가 그 어떤 학습지보다, 학원보다 비용대비 효과가 크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귀막고 눈 가리고 미련하게 답답하게 쑥쑥표 영어를 꾸준히 실천하고 간간히 시행착오와 아쉬운 점 등을 초등영어 게시판에 올리며 어느정도 초등영어의 길을 닦고 싶습니다.
물론 동화책과 테잎, 비디오, 씨디롬으로 엄마가 해 주는 영어 역시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듭니다. 그러나 어짜피 학원이나 학습지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을 바에야 그 돈은 어짜피 드는 돈이고...흐흐흐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기둥뿌리 거의 뽑힐만큼 사재기 하고 쌓아둔 책들이 너무도 많으니 당분간 큰 돈은 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ㅎㅎ 해야 할지 ㅠ.ㅠ 해야할지.....)
저처럼 진주맘님도 같은 길을 걸어가고 계신 쑥쑥의 초등영어의 터닦기 일꾼중 한 분 맞으시죠? 우리 아이들 세대가 유아영어와 달라 아직도 갈팡질팡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주맘님.... 우리 열심히 실천하고 열심히 길 닦아서 나중에 몇년후에 유아영어 게시판에서 날아다니고 계신 분들이 초등영어 게시판에 신입인사 하면.... 잘난척 하면서 그동안의 노하우도 알려주고 시행착오도 알려주고 그러십시다 ㅎㅎㅎ
그리고 아이의 영어가 엄마의 영어실력을 뛰어 넘는 날이 오면.... 진주맘님, 성원맘님, 두아들맘님,미리내님(작은 아이) 히플러님(본인들 의사도 묻지 않고 혼자 신났음 ㅠ.ㅠ) 아이들하고 제 아이들하고 모임이라도 만들어줘서 영어로만 대화하게 하고 콘서트장이나 공연장이나 놀러다니게 하고.... 영어편지 주고받게 하고.... 그런 모임 만듭시다.
아직은 저희 아이들의 실력이 많이 딸리고 있는 듯 하니.... 꾸준히 노력해서 빨리 비슷한 레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는 혹시라도 그런 모임 만들어질라 기미를 보이면 도시락 싸들고 방해해야쥐~~~
결론은.... 학원이나 학습지의 효과만으로 진정 영어 잘 하는 아이 본 적이 없다... 어짜피 엄마의 물심양면 지원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어설피 학원이나 학습지에 드는 돈 아껴 두었다가 진정 그 단계가 필요 한 날 쓰겠다....큰 아이 작은아이 비교 결과 쑥쑥표 영어에 확신한다....
갑자기 큰애한테 미안해지는 비탈이었습니다.
진주맘님... 아이의 영어가 엄마의 영어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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