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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o님 덧글에 대한 답변..

글쓴이 깐순아빠

등록일 2010-03-24 15:44

조회수 7,954

댓글 16

http://www.suksuk.co.kr/momboard/BEX_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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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도 길고, 답변도 길고... 붙여넣기가 안되어서 긴 답글을 부득이 게시글 형식으로 쓸 수밖에 없네요. 아직 제가 서툴러서 그런가요...?  암튼 여기에다가 올려봅니다.

 

anthropo님의 원글 

 

1. 지금의 수학 교과과정이 우리 부모세대 때의 교과과정에 비해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예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어려워져서 선행/심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솔솔찮던데, 실제 교과과정 자체가 엄청나게 어려워진 건가요(배워야 할 내용이 조금씩 아래학년으로 내려온 정도가 아니라), 아님 말씀처럼 경시수준의 문제 때문에 어렵다 하는 건가요?

 

저는 최근 이루어지는 류의 선행을 아주 싫어하는 대표주자입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저 자신 중학시절에 시간이 많고 관심이 있어서 수학의 정석을 제학년 것 이상, 풀리는 만큼 죽 풀어봤던 기억은 있습니다. 그래도 체계적으로 꾸준히 앞서 공부한 것은 아니고, 한순간의 경험이 자극이 된 것 뿐이고, 학교수업만으로 학창시절 내내 수학 땜에 힘들었던 적이 전혀 없었네요 (재섭어도 쫌만 참아주셔요. 정황을 설명하다 보니...)

내 아이들이 저보다 기본 두뇌용량이나 학습능력이 더 나아지면 나아졌지 못하진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기본교과과정이 왕창 어려워지지 않은 이상 미리 해놓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입니다.

 

2. 정말 뛰어난 아이들일수록 미리 해야 한다고들 하십니다. 뛰어난 아이들 사이에서 대부분의 문제는 변별력을 잃어서 한 두 문제 틀리는 걸로 내신이 갈리니 말입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서 서울과학고를 간 아이는 선행 한번 안한 녀석이고 (물론 수학에 자신있었는데, 학교 들어가보니 수상경력도 많고 날고 기는 녀석들이 너무 많아서 자기는 바이올린 잘하고, 생물학 랩에서 일해본 걸로 위안삼고 있다는 얘기는 합니다), 정보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웃의 아이도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 학원도 안가고 선행도 안했었다 합니다.

이 뛰어난 아이들에게 선행은 갑자기 많아지는 학습량에 대처하기 위함인가요, 큰 그림을 알고 응용력을 갖추기 위함인가요?

 

저도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갸들을 가지고는 뭐라 할 수 없지만,

초4 녀석이 주변 친구들이 선행하는 걸 보고 불안감을 가지는 듯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제 학년 문제는 자기한테 물어본다 하니 이 무슨 조화입니까)

최소한 배움의 즐거움과 반짝이는 직관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학습'을 통해 무디게 해선 안된다는 무식한 생각을 가져서요...

 

수학을 잘했던 저도 지금은 생활수학이나 논리력만 남고, 남편의 경우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걸 보면 수학도 훈련의 잇점이 있음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뛰어난 아이들은 직관력과 예상치 못했던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 때문에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거 아닌가요? 그건 어찌 생각하셔요?

긴 질문 죄송스럽습니다만, 선행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맘에 질문드렸습니다.

간단하게나마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딴지걸거나 궤변으로 혼란스럽게 할 의도는 절대 없답니다. 정중히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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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지금의 수학교과과정은 부모세대때에 비해 낮거나 비슷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고 1과정에서 이차곡선 일부가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문과 수 1과정에서는 미분 적분도 빠져 나갔습니다. 여러차례 개정이 되어서 저도 혼동이 됩니다만, 예전에 비해 내용이 줄어들었다 보면 될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어렵다는 것은 초등만을 말하는 것이구요. 그 중에서 문장제 문제 등이 많아져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또 말씀하신대로 경시수준의 문제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교과서를 보면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만... 여러 사교육기관, 출판사 등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경시 문제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창의 사고력 열풍도 한몫을 합니다. 실제로 창의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를 만들지 않고 기존의 경시 문제를 거의 서로 베껴서 만들기를 하다 보니 문제가 지저분하고 어려워 보입니다.

 

  기본교과과정의 난이도는 더 낮아졌습니다만, 그것이 본질이 아닙니다. 본질은 경쟁의 문제입니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잘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자는 것이 본질이구요. 수학과목자체의 중요성은 물론이려니와 수학을 먼저 잡아놓으면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수능 내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고3을 지낸 학부모님들이시라면 선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수학, 영어는 물론이려니와 과탐, 사탐까지 선행을 권유하시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 예전에 생계형 수학전문과외를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했습니다. 그당시 한의대 재학중이었는데, 시험기간에도 과외를 하기도 했었구요. 방학때는 밥먹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였습니다. 토일요일은 놀러다니고, 그랬습니다만... 결혼후 사회생활도 하다가 한의대 입학한 가장인지라,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때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선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전략적으로 권유하고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좋은 결과를 낸 사례가 매우 많았습니다.

 

  서울과학고 선행 한번 안하고 간 학생... 완전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쌍둥이 형제의 3 step 학습법’이라는 책에도 보면 전혀 선행을 안했다고 했습니다. 가서 열심히 해서 수석졸업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례가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경우는 전혀 아닙니다. 제가 아는 분들중 서울 과고(서울 영재고)를 비롯해 여러 과고를 입학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분들 의 공부과정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 공통적인 과정이 있습니다. 최소(아주 최소) 고 2 과정까지는 선행을 하구요. 대부분 KMO를 준비하는데, 이과정은 고등학교 과정을 넘어섭니다.

 

  현재 서울영재고(구 서울과학고)는 선발방식이 여러차례 시험을 보는데요. 대략 4차까지 전형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2,3차 정도 통과하려면 물화생지 중의 한과목은 대학 과목 이상의 선행이 되어 있어야 하고, 보편적으로는 고교과정의 심화 정도는 되어 있어야 되는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수학도 고교심화 이상의 것으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기출문제 일부를 제가 갖고 있습니다만. 선행없이 이 시험 합격은 아인슈타인 할아버지가 와도 힘듭니다. 그밖에, 내신성적만 잘 받아도 갈 수 있는 과고도 많습니다. 그러나 대개 과고는 과학 수학 선행이 필수입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알고 계시다 생각하면 틀림이 없겠습니다.

 

  다음 까페 사절학이라고 있지요. 운영자분께서 내신 책 ‘상위1% 초중고 통합학습법’에 보면 둘째 아이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공사례로 나온 것인데요. 큰 딸은 서울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구요. 둘째는 서울소재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둘째 수학 공부내용을 보면 조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2 겨울 방학때까지 학원과 사교육을 전전하며 수학 때문에 고생한 내용이 나오죠. 수학 때문에 상위권 의대는 힘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의대 들어가기가 장난은 아니죠. 아무튼 이 학생이 수학에 대한 로드맵이 조금 제대로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행의 이유는 난이도 문제가 아니고, 교과과정 특성과 시간배분, 과열 경쟁의 문제입니다. 교과과정자체가 어려워지고 쉬워지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경쟁 집단내에서 나의 등수가 몇등이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더 나아가서는 수학뿐 아니라 타 과목의 성적도 문제가 됩니다.

 

  고교 이과생의 경우 고2때 수1, 수2, 선택까지 모든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늦어도 고2겨울 방학까지는 다 끝나게 됩니다. 고‘ 3 올라가서도 교과진도를 나가는 학교는 거의 없습니다. 이때의 학습량은 엄청납니다. 문제는 수학 하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설령 완벽히 이해하고 잘 소화했다 하더라도 응용의 문제는 또 다릅니다. 완전히 내것으로 소화하고 체화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때 가장 큰 문제는 생소함의 문제입니다. 지수 로그 미분 적분 등 생전 처음 본 내용이 나옵니다. 그 전까지는 나선형교육과정으로 중1때부터 고1때까지 방벙식 함수 등의 내용이 계속적으로 나옵니다만... 이때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위에 말씀드린 ’상위 1% 초중고 통합학습법‘의 성공사례로 나온 학생마저도 수학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시간배분의 문제입니다. 대개 최상위권의 학생은 중학교 때까지 수학 영어만큼은 고교과정을 끝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탐, 과탐 내신대비 등 여러 가지 해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학 영어를 미리 해놓고 다른 것들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물론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만... 상위권 정도만 되더라도 수학 선행이 시간배분이라든가 여러 가지로 여유있는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도 학교다닐때 선행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고1때까지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학에서 엄청나게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고2때 정신을 차리고 난후, 수학은 거의 만점을 받았습니다. 지금 저도 anthropo님과 같은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선행은 커녕 학교 진도도 못 따라갔는데, 나중에 수학공부하는데 하등의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이죠. 그러나 저나 anthropo님이나 같은 전철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수월한 방법,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헤매게 될 겁니다.

 

  논리정연하고 진지한 질문글 감사드리구요. 일일이 반박하는 모양새가 되었는데, 그럴 뜻은 전혀 없구요.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자는 토론 형식이라 생각했습니다. 이해하실 줄로 믿구요, 서로 편하게 얘기했다 생각하겠습니다.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4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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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늬맘 2010-03-31 07:07 

영작관련책 추천된게 있나 보러왔다가 이 글보고 상황파악도 안되면서

뜬금없는(?) 글을 올립니다.

 

위에 인용된 안드로포포님과 아래 주울님 견해에 동의하면서....

우리나라에 성행하고 있는 선행은

수학탐구능력이 뛰어나서 선행을 정말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나라의 수학인재발전을 위해 하는 양질의 선행이 아니라

말그대로 눈에 당장 보이는 성적을 조금 올려보려는 빤짝 선행이죠.

뮈든 빨리빨리 ...그리고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으며 이겨내기보다는

나중에 부작용이 남든어떻든 쉽게쉽게 갈수 있는 방향을 선택하는...

 

한때 우리나라 몇몇학교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에 많이 진학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제는 외국명문대 합격율도 과거보다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나마 외국의 명문대를 간 아이들도 반이상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진득이 앉아서 오랫동안 한 문제를 연구하고 도서관에서

두꺼운 책으로 자료를 찾아보는 일을 우리 아이들은 해본 적이

없거든요..인터넷으로 쉽게 찾은 간략한 자료...그들은 쳐주지도 않는답니다.) 

그나마 끝까지 가서 졸업한 아이들도 그 사회의 주류에 편입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고 합니다. 사회성도 창의력도 남에 대한 배려도 매너도 부족하기 때문이죠.

자기민족의 자긍심도 없고 뿌리문화도 없어서

얕보이기 딱이구요.

 

우리나라의 교육...

우리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정말 많이 안타깝습니다..

 

깐순아빠 2010-03-31 11:39:11
차늬맘님 안녕하세요. 외국명문대학의 경우는 공부방법의 문제보다는 언어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외국에서 자란 교포의 경우도 1세대, 1.5세대, 2세대냐에 따라 영어실력이 다르다고 하고, 아무리 잘하는 외국인이라도 실전에서 고급영어나 학문적인 토론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선행을 비롯해 교육전반에 걸친 일반적 사회적 염려를 하신거 같네요. 동감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 '설명, 해명, 누명'이라는 글을 통해 사회적인 염려와는 다른 의미의 선행이라는 말씀을 드렸기에.... 저에 대한 말씀은 아니라 일반적인 얘기를 하신 것으로 생각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차늬맘님에 해당되는 얘기가 아닌 일반적인 것들에 대해 몇가지 말해보고 싶어집니다.
깐순아빠 2010-03-31 11:44:26
어떻게든 자녀가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 좋은 대학 좋은 과에 진학하길 바라면서도 교육 얘기만 나오면 목소리를 높이며 한국교육의 병폐를 지적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개 교육방법에 대한 구체적 세부적인 고민보다는 원론적인 비판적인 의식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치적 사회적인 경우 대개 진보적이고 의식이 깨어있는 분들도 꽤 계시는 듯합니다. 교육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에 대해 논리적인 비판을 펼치면서도 구체적인 공부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경우가 될수도 있겠는데요. 아주 보수적인 분들은 논리적인 비판보다는 감정적 원론적 비판을 하는 경우도 많아 보입니다.

어떤 경우든 원론적인 개탄을 하기보다는 현실적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필요할 것이냐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봅니다. 대개 똑똑한 아이들의 경우 어떤 경로를 거치더라도 잘하게 되긴 합니다만.... 조금 부족한 아이의 경우 부모님의 이런 태도로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조차도 사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교육을 표방하며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키고자 노력하는 교사도 많습니다만... 전교조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인걸로 착각하고 참교육 운운하며 자신의 편리함만 챙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전교조 출범 초기 주로 지방학교 등지에서 야자 감독도 안하고 입시도 신경 안쓰며 참교육 운운하며 고등학생들을 방치하여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도 꽤 있습니다.
깐순아빠 2010-03-31 12:03:22
얘기가 거창해졌습니다만... 원론적인 논의와 더불어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였구요. 그런 의미에서 선행이나 심화에 대한 구체적 교육적 효과에 대한 논의가 좀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선행이냐 심화냐 과도하냐 아니냐의 논쟁보다는 우리 아이에 대한 고민과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교육방법이 더 필요할 것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논의조차 모두 쓸데없는 것으로 여기지기도 합니다.

사실 영어교육 사이트에서 수학 얘기를 했다는 자체부터 무리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 중학교 1,2학년 교과서를 본적 있는데요. 둘째아이가 보더니 모르는 단어도 별로 없고, 무슨 얘기인지 다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거 가지고 시험보고 그러는거냐고 제게 묻더군요... 황당했던 것이 상대적으로 잘한다는 수학은 중학과정이 뭔지 전혀 모르는 아이인데, 상대적이지만 잘 못하고 골머리를 썩히는 영어는 중학과정이 쉬워서 어떻게 시험을 보냐는 물음까지 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엳전히 공부 투자시간도 영어가 훨씬 많습니다. 외국에 나갈 것도 아닌데, 모두들 외국 나가서 살것처럼 죽어라 영어에 목을 메는 이 풍토는 도대체 어찌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뜬금없는 소리였네요...^^

차늬맘님 글에 개인적인 생각과 푸념들을 늘어놓게 되는군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면서도 덧글은 생각보다 적어서 제가 반가운(?) 마음에 이리 길게 말하나 봅니다. 암튼..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래요...^^
차늬맘 2010-04-01 17:12:06
글이 베스트에서 내려갔길래 답글이 없을것이라 생각했는데
긴 글에 당황...^^;;

미국에서 오래계셨던 혹은 계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언어문제라기보다는 자신의 정체성 내지는 자신의 뿌리를 잘 몰라서 오는
자신감과 당당함결여의 문제이고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다 간 학생들의 경우는 인성과 자긍심, 그리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과 훈련이 올바로 잡혀있지 않아서 오는 문제라고 하네요.
(자기나라 노래를 부르는 자리에서 오 쏠레미오를 부르는 학생들이
바로 우리나라 학생들이랍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더 멋있어 보일거같아서 그랬다나요..)

그리고 저는 아이가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 좋은 과에 다니길
바라지 않아요.성적이 되도 안 가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소위 명문대학이라고 하는 대학주변은 한마디로 유흥가죠,술집과 여관이 즐비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것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저는 조용한 대학이 좋습니다. 학구적인 분위기와 낭만이 흐르는...
그런 대학 어디 없을까요..^^
그리미 2010-03-25 23:32 

깐순아빠님, 애쓰십니다^^*

수학을 잘 하시는 부모님들이야 언제든 아이들에게 필요할 때 도움의 손길을 내주실 수 있지만, 보통의 부모님들께는 깐순아빠님의 글이 더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부모의 도움없어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셨으니 말입니다.

낯선 동네에 와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릴게요.

깐순아빠 2010-03-26 10:28:41
그리미님 안녕하세요. 격려를 해주시네요. 감사드리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만재아빠 2010-03-24 23:50 
잠수네에서 수올이야기 몇 번 적었다가 난리가 난적이 있는데 저도 선행과 수올 문제들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수올 문제들이 심화문제(만재왈 노가다 문제들)보다 훌륭하고 다양한 개념을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자연스럽게 선행은 따라야 하겠고요. 중등게시판에 보시면 제가 써 놓은 수학올림피아드 이야기 있습니다. 하도 수올 문제는 접근이 어렵다고 해서 제가 초등에 접근하는 방식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만 수학이 어렵기는 하지요. 정말 제대로 된 선생님들이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데 좌우지간...자세한 이야기는 천천히 자주 하시고요. 남자라고 봐 줄 수 없습니다. 딱 걸렸어요..ㅋㅋ 숙제 나갑니다.


1. 수학올림피아드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2. 초등 6학년에 중등 KMO 동상 이상 받으려면?
3. 중등에 고등 KMO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만재아빠 2010-03-25 00:17:15
저는 기냥 뒤도 보지 않고 선행하면서 수올 위주로 정수,대수,기하,확률 등으로 나누어서 제가 장황하게 설명하고 같이 생각해 보고 뭐 그렇습니다. 유클리드 기하학 원본 1권에서 6권까지는 초등에 접하게 하려고 합니다. 완전히 이해는 못하겠지요. 그래도 무식하게 들이밀면서 작도를 하려고 합니다. 수막대를 이용해서 분배의 법칙, 결합법칙을 유클리드가 써 놓은 것 그대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학원에서 중등선행+1031 하고 있는데 조만간 집어 치워야 합니다. 별 기대는 없으나 아이들 가는곳에 몰려서 가게 되네요.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 나누시지요.
주울 2010-03-25 00:24:36
음 만재아빠님 선행은 일종의 아빠와 같이 수학여행이라는 그림이 그려져요...
나는 역쉬 비쥬얼이라 그림자체가 상당히 멋집니다..
딸은 모르겠고 내가 만약 어린시절로 돌아간다면 지금 아드님이 접하는 방식의 수학 여행에 무지 관심이 있었을겁니다...선행이라기보단 일종의 수학탐험이라고 할까요..
담에 자세히 풀어주셔요 기다리는분 많을겁니다
깐순아빠님 글에 실례 했다면 부디 너그럽게 용서하시길....
오랜만에 나오신 만재아빠님이 반가워서요...호호
브죵 2010-03-25 09:04:25
만재아빠님 숙제.. 오랫만에 보네요..^^
깐순아빠 2010-03-25 11:26:49
민재아빠님 안녕하세요. 숙제를 내주셨네요...^^ 시간은 조금 주실거죠? 그런데 이런 글을 여기에다 올려야 할지...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덧글로는 붙여넣기가 안되서 힘들테구요... 음... 고민해야봐야 될 문제네요... 아무튼 일단 반갑습니다...^^
영어요리사 2010-03-26 03:53:22
만재아빠님 정말 대단하세요. 아빠와 함께 하는 수학이라...
저도 아이들하고 즐기면서 수학하고 싶은데,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겠네요.^^
주울 2010-03-24 23:11 

오마 엔트로포님 깐순아빠님  멋져부러요...

앞으로 깐순아빠님이 아마 게시판에  수학 에 관한 보물이 되지 않을까요?

좋은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자주 올려주실거지요??

엔트로포님  역쉬  내가 이래서 엔트로포님 팬이잔우....핵심을 콕콕집어서  논리 정연하게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그런 할머니 같당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거던요....

두분 글에 저도 의욕이 마구마구솟아요  조금  힘이 팔렸었는디.....

 

에효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과정 아니 공교육 과정은 정상이 아니랑께요....

고2때 고3수학까지 짧은기간에  속도전을 한다는것은 정말 파행입니다...

그리고  더상위 학교에서  입학조건에 유리하게 만들어노니  중학교 고등학교때  수학선행이  대체할방법없는

필요악이 되버린 상태쥐 머여요....

고등학생때  상위에서 극상위로 올라가려는 가장 상위권 아이들은 의지가 없어서  못하는것이아니고요

이런애들은 어차피 모두다 성적에 굶주린상태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어마어마한것이거던요

이떄는 정말 시간싸움이되요  1시간의 시간을 더하면 또 그시간을 더 낼수있다면  게임은 끝난거지요

그러니 선행은 이런아이들에겐  아마 입시의 생과사를 나누는길이 되기도 할겁니다

 

이렇게 모두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전국민적인 상황이 아닌 초등때의 수학 선행은 필요악이라기보다는 불필요악인거같아요...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초등학생때 영재를 뽑기 위한 시험이나  각종 경시대회에 나온문제를 제학년의 지식을 가지고 풀어야지  윗학년의 개념을 선행해서  그것을 이용하여 푸는것은  약한개념의  cheating 이라는생각에 늘 변함이 없습니다...그런식으로  선발을 한다는것도  매우 안타깝고요...

언젠가는  이러한 우리나라의  인재선발방식이 바뀔거라고  생각해요..

다행이 요즘에  이런한 선발방식에서 좀 탈피해서  수학영재를 원하면  선행으로 인한 시험성적보단  아이의 그 과목에 대한 흥미나  선생님의 추천등을  판단기준에 포함시키겠다는  기사를 본적이 잇어요..

이제 정말  수학에 관심있고  수학에 잠재력이 보이는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나올만한 모든경우의  수에 해당하는 쪽집게 유형 문제를 풀어서,  또는 선행을 해서  일단 점수만  잘맞는  아이이나 실제로 점수빼고는 수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유리한 방식은 좀 걸러주셧으면  하는  그냥 .... 한 아이 엄마의 바램이어요....

 

아예 뛰어난 아이라면  선행을 하든 안하든 별차이 없읍니다만 수학능력이 좀 떨어지는 아이가   선행이나 예습조차 않하고  학교 수업만 들엇을때  확실히  당장의 또래 경쟁에서 힘든게 엄연한 사실이어요..

배우고 익히는 수학적 완성도가 떨어지는게 아니고  단지  이미 다해온 아이들과 문제풀이 경쟁에서 뒤지는겁니다만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니  아이들과 또 선생님과 사이에서 힘든상황이 존재하는것은 사실입니다

오히려  힘든상황을 격고 혼자 극복한 아이들이 나중에 더 높이 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다른 부모들에게  이것을 겪으라고  말할수가 없더라고요  

보통 아이를 가진 부모가 가기는 힘든길입니다..시험에 많이 들지요 부모맘도 갈대처럼 흔들리고....

 

선행은  아이가 혼자 하는게 진짜입니다

선행이라는게 나쁜게 아닌데 요즘 변질되서 그래요...

정말 흥미가 있어서  하다 보니까  자꾸  알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서  혼자 탐구해가는 그런  정신이 선행이어요

문제를 잘풀기 위해서  부모가 ,선생님이, 학원에서  길을 다 알려주고 손에 쥐어주는것은 진짜 선행의 의미가 아닌거지요..

지금은 선행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도구에 불과한게  원망스러워요...

언젠가 진짜 선행의 의미를 아는 아이들을 대우하는 날이 올까요?

 

 

깐순아빠 2010-03-26 10:27:57
주울님 안녕하세요. 진짜 선행의 의미... 맞네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감사드리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로빙화 2010-03-26 12:14:09
주울님 글 보니, 제가 심화의 개념을 착각한 것 같아요
2원2차방정식으로 풀면 쉽게 풀리는 문제가 버젓히 초등 저학년 심화문제로 나온걸 봤어요.
사과 더하기 배는 삼십얼마이고, 사과 빼기 배는 5면 사과 몇개. 배는 몇개 이런식으로...
그런 류의 심화가 경시대회출전이외에 무슨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암튼, 깐순아빠님, anthropo님. 주울님께 많이 배웠고
선행. 심화를 떠나,수학은 꾸준히 스스로 하게하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겠습니다.
그러다보면 제학년 심화문제도 풀고 선행을 할수도 있겠죠^^

엄마표도 버거운데, 수학은 스스로표로 했으면 좋겠어요. 희망사항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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